10년가까이된 게임에서 어떻게 이렇게 계속 발견이 되는건지도놀랍고..
입스타에서만 구현가능했던일들을 손으로 하는 이제동 선수가 놀라울따름이고..
솔직히 요몃년간.. 토스나 테란 같은경우는 발전이 굉장히 많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저그라는 종족은 원치 모티브가 단순한 종족이라서.. 뮤짤이후에
나온게 거의 없다싶이 할정도로 암울했지만... 오늘 이제동의 경기를 보면서느낀거는
정말 잘한다라는건 이미 규정된사실이고. 정말 노력이 눈에 보인다는것이 딱 이걸
두고하는말같았다.. 몃개월전 정명훈전에서 보여줬던 퀸의 재발견 이후 또다른발견..
마지막 리쌍전에서 보여줬던.. SK테란에대한 또다른 대처법이 나왔다는게 놀랍다..
플레이그+다크스웜+히드라 에 럴커 소수.. 평소에 히드라는 바이오닉의 밥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요새 경기중 테란 저그전에 극후반까지 가서 히드라를 '주'된
유닛으로 뽑는 경우는 거의 보기힘들었다.. 대부분이 목동체제.디파일러 럴커조합을 선택했지만
이제동은 달랐다.. 생각해보니 소름끼칠정도로 이보다 더 적합할수는없었다..
일단 SK테란 특성상 탱그없이 베슬+마메 의 병력으로 구성된다.. 목동체제의 특성상
울트라는 가스소비가 많이되는만큼 그 위험부담이 크다 특히 베슬이 많이모이게되면
이레디 로 반피깎이고 전면전 하는게 다반사.. 더군다나 베슬을 떨굴려면 스커지 또한 필요하게되는데
컨트롤잘못하면 마린메딕에게 녹기 다반사다.. 거기다 들어가는 가스의 양도 무시못한다..
물론 저그가 자원많이 쳐먹고 하면 회전력으로 저그가 이기겠지만.. 오늘같이 팽팽한 상황에서는
상황이 또틀리다.. 4가스도 채 완성되지못한체 거의멀티가 동률인상황에서 테란대 저그란 불보듯 뻔한
스토리 아닌가?.. 50원밖에안하는 마린 본부대 다잡았다 싶으면 본진에 그만큼 또쌓여있지..
베슬은 마나가 차는데로 이레디 걸지.. 저그입장에서는 상상도하기싫은 상황이다..
어설프게 럴커 디파일러 조합은 물론 좋지만.. 럴커 촉수한번 못내밀고 이레디에게 사망하는경우도 적지않다 특히 히드라 ->럴커 로 변태되는 과정에서의 시간도 무시못한다..
병력 충원속도에서 앞서말한 히드라 디파일러 조합보다 느릴수밖에없다는것이다..
럴커와 울트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회전력또한 빠른.. 더군다나 SK테란의 핵심인 베슬을 상대적
으로 손쉽게 떨굴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있는데다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서 스웜이 쳐짐과 동시에 뒤
로 빠지는마린메딕 컨트롤에 목동체제보단 손쉽게 스웜도 칠수있다는 장점이있다..
메딕의 치료속도에 무색할정도의 약한공격력은 플레이그로 카바or소수의 럴커..
지금 쓰고있는 나로서도 완전 캐입스타 같지만 이제동은 그걸 실현해냈다..
솔직히 이영호 본진 위쪽 미네랄 멀티와 1시쪽인가? 그쪽 가스멀티 날라가면서
영호가 난전을 이끌고갔을때는 졌다고 생각했는데..
베슬꾸준히 떨궈주면서 나온 히드라 디파일러+럴커소수가 대박이였다고 생각된다..
퀸의 인스네어 발견이후 또 나에게 이런 전율감? ㅋㅋ 을 줬다는 사실이 놀랍다..ㅋㅋ
다른사람은 생각조차 하지못했던 조합과 그에 따른 컨트롤 능력..
한때!! 테란으로따지면 최연성(이거 보고 뭐 최연성은 어쨋다 저쨋다 씨부리지좀말았으면
그냥 내 주관적인 생각임) 괴물포스 + 임요환의 기막힌 발상+벼윤열의 완벽함이랄까?..
그냥 단순한게임에서 자기가 노력을 이만큼 했다는것을 표현해내기가 정말 어려울텐데
오늘 게임에서 보여진 이제동의 노력을 보면서 내가 만약 교수님이라면 A+을주고싶을정도였다 ㅋ;
여튼 이제동!! 그가 앞으로 보여줄 플레이에 엄청난 기대감과 동시에
얼마나 더 많은것을 보여주고 얼마나 더 발전할까.. 라는 설레임..
저그라는 종족의 개념을 바꿔버리는 그의 플레이는 흡사 반박자빠른 앙리의 싸커플레이를 보는거 같아
이스포츠의 한사람의 팬으로서 기대되는 나날일수 없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즘 스게가 너무 엉망이 되버린거같아서 그런데..
제발 스포 따위는 운운하지말고 진심으로 이스포츠나 스타를 즐기신다면..
스타에대한 정말 웃기는 자료나 ..
자기의 생각이나 오늘플레이는 어떻더라 라는 자기의 생각을 올리는 재밌는게시판이 되길바란다..
솔직히 스포를 해도된다or안해야된다는 것은 누가 정할순 없겠지만..
약간의 네티켓과 적당한 선의 타협점만 지키면 아주 재밌는 게시판이 될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하게된다
여기서의 적당한선의 타협점이란.. 인간으로서 자판을 두드리는 힘을 가지고있고 그걸 지휘할수 있는 뇌
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다 생각할수 있는거 아니겠는가?..
재밌는 스게가되길 바라며 .. 쓰다보니 한시간이 훌쩍지나 쓴웃음과 동시에
같이 이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재밌고 웃긴 스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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