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프로젝트에 참여한지 한 닷새정도 되었는데요....
처음에 회의감을 가지고 보다가 우연히 댓글링크를 타고 가보니 포탈 게시판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끼고,
저도 참여를 시작했습니다.
"좋아졌다"는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서술한다면..
누군가를 짜증나게 하고, 화나게 하기위한 댓글이 상위추천댓글에서 밀려나면서
사람들이 부담없이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댓글과 댓글간의 논쟁도 벌어지면서
확실히 댓글의 질이 양질로 변했다는 것, 이 점이 가장 표면적으로 많이 드러납니다.
다들 많이 느끼시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운동으로 인해 논쟁이 뜨거워진 뉴스에 사람이 몰리고,
이것을 물타기 위해 댓글요원들이 거기에 화력을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서브급 뉴스에 할당되던 댓글에는 댓글부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 운동을 하지않는 뉴스도 댓글달기 편해지죠.
한마디로, 포탈뉴스의 여론을 활성화, 정화하는 파생효과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게 일베에서 벌어지는 좌표찍기와 동급으로 매도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이전에도 이 문제로 꽤 뜨거운 논쟁과 설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말간 조금 잠잠하나 싶더니 다시 재점화 하네요.
이 운동을 둘러싼 논란을 조금 간단히 정리해 본다면,
이 운동이 결국 편향된 시각을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또는 편향된 시각을 가진 사람들만 참여하게 되지 않는가
특정한 뉴스를 선택하는 순간, 그 선택 자체가 프레임을 형성하지 않는가
적어도 다른사람들의 눈에 그렇게 비치지 않는가
정도록 요약되는것 같습니다.
댓글부대인지, 일베인지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이운동을 좌절시키기 위해
전라도 사람, 민주당지지자 인척 하며 저질댓글을 다는 식으로 위장 테러를 벌이거나,
오유가 좌표 찍었다 라는 식의 마타도어로, 운동의 진의를 훼손시키는 식의 공작이 벌써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한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운동을 타 커뮤니티로 확장시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만이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종식시키는 길이라는 겁니다.
이 운동의 진짜 목표는,
당신이 어떤 견해를 가졌느냐에 상관없이 댓글창에 참여해서,
정부나 또는 특정 정치견해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독점당하고, 불쾌한 문구로 도배되어 여론배출구로 기능을 상실한 포털 댓글게시판을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운동이 오유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오유가 댓글조작 한다" 로 매도 당한다면,
방법은 거대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동시에 이 운동을 전개하여,
충분히 다양한 성향의 댓글표본이 포탈댓글창에 나오게 하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네이버 다음에는 안쓰지만, 다들 자기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는 열심히 쓰시잖아요?
왜 여러분의 견해를 좁은 세상에서만 공유하십니까?
여러분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릴 자격이 있는 목소리 입니다.
여러분이 활동하시는 거대커뮤니티 아무거나 가셔서, 함께 댓글을 달자고 독려해 주십시오.
그러면 오유놈들 지랄하네가 아니고,
공공의 의견이 되는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 운동을 제가 자주가는 클리앙에서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루리웹, 네이트, 클리앙, 엠팍, 뽐뿌, 웃대, 디씨... 얼마나 많습니까?
각자 활동하시는 데 가서 공유하고 싶은 뉴스를 가져가시고,
커뮤니티의 사람들에게 함께 논쟁하도록 포탈 뉴스링크를 가져가십시오.
그러면 더이상 편향이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가 없어질 겁니다.
이 운동이 지향하는 목표는
다양한, 가능하다면 모든 종류의 목소리가 포탈에 쏟아지게 하는 데 있습니다.
당신이 활동하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뉴스링크를 옮겨 가셔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