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예를 들어보면
1.
cpu는 뇌입니다. 뇌 중에서도 연산을 담당하는거죠.
cpu의 성능차이(클럭의 차이)는 사람으로 치자면 IQ의 차이같은겁니다.
사람도 머리에 과부하 걸어서(약물등등으로 각성) 더 빠릿빠릿하게 굴릴 수 있듯이 cpu도 전압을 더 주면 속도가 더 빨라지게 할 수 있는데요 그게 오버클럭입니다. 역시 약물 과다복용하면 죽을 수 있듯이 과전압 들어가면 cpu 죽습니다.
사람 혼자서 생각하는 것 보다 여럿이서 같이 생각을 하게 되면 좋은 아이디어가 더 잘 나오듯이 cpu도 코어가 여러개 있으면 더 좋겠죠. 그게 요즘의 듀얼코어, 쿼드코어, 옥타코어 같은 개념입니다.
그런데 왜 i7는 쿼드코어인데 AMD의 옥타코어 cpu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냐면 AMD의 옥타코어가 일반인 8명의 지능이라면 i7의 쿼드코어는 KAIST 공학박사들 4명의 지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약간의 차이는 있는데 대충 이렇다고 생각하면 무리 없겠네요.
2.
램은 사람의 뇌에서 기억장치를 담당합니다. 막 평생 기억하는 그런 기억이 아니라, 1+2=? 라는 문제가 있을때 우리 뇌에 1,2 라는 숫자와 + 라는 연산기호가 머리속에 들어오고 그게 계산 결과 3이라는 결론을 도출해서 문제를 풀잖아요? 그런 기억입니다.
당연히 많은 것을 한꺼번에 기억할 수 있고, 그걸 빠르게 기억할 수 있다면 그만큼 더 빠르게 계산을 할 수 있겠죠? 그게 바로 램의 용량과 Hz... 속도에 해당되는 개념입니다.
DDR1, DDR2, DDR3, DDR4같은 것은 일종의 규격 같은겁니다. 숫자가 높을 수록 최신규격이라는 것이며, 각 규격간에는 호환이 안됩니다.
3. 파워는 사람을 따지자면 심장입니다. 컴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이죠. 사람의 심장이 크고 튼튼하면 그만큼 많은 피를 순환시킬 수 있듯이 파워 정격 용량이 크고 튼튼하면 그만큼 컴퓨터를 고성능으로, 안전하게 가동시킬 수 있겠죠.
4. 메인보드는 사람으로 따지자면 뼈대입니다. 컴퓨터의 여러 부품들이 있어도 그 부품을 꽂아서 가동할 수 있는 기판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메인보드죠.
5. HDD, SSD같은 저장장치는 사람으로 따지자면 뇌인데, 램과는 다르게 평생 기억할 수 있는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외장하드나 디스켓, CD는 여러분의 메모 같은 것이 되겠죠.
HDD와 SSD의 차이점은 HDD는 자성으로 된 디스크가 여러장 꽂혀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부품이고, SSD는 반도체 구성의 메모리가 저장장치의 역할을 하는 부품인데, SSD쪽이 신기술이기에 속도도 빠르고 안정성도 뛰어나며 가격도 비쌉니다.
6. 그래픽카드는 사람의 신체로 따지기에는 애매한 놈이군요. 그래서 해당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는 미술 시간입니다. 당연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을거고 못 그리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게 그래픽 카드의 성능차이 같은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그래픽카드는 별도의 기판이 있고, 그 안의 시스템이 따로 있는데, 그래픽카드 내에서 cpu 역할을 해내는 것이 gpu라고 합니다. 역시 코어 클럭이 높으면 관련된 연산이 더 빨라지겠죠. 컴퓨터에 램이 있는 것처럼 그래픽카드도 램이 따로 있는데, 마찬가지로 용량이 크고 클럭이 높으면 좋은 것입니다. 이 두가지와 그 외에 적용되는 여러가지 기술에 의해서 그래픽카드의 좋고 나쁨이 결정됩니다.
그림같은 경우에도 경진대회를 펼치듯이 그래픽 카드도 성능을 시험하게 됩니다. 이게 벤치마크의 개념인데 오유에선 3D Mark의 Fire Strike를 이용한 점수 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가 높게 나올 수록 좋은 그래픽카드와 좋은 cpu를 장착하고 있다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현재 유명한건 Intel, AMD, NVidia인데 세 특징을 역시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빠르고, 머리 좀 덜 굴리면서 대충 그려버리는 사람은 Intel의 그래픽카드 같은 사람이며, 다 괜찮은데 특히 스케치, 사물의 형태에 대해서 굉장히 잘 잡는 사람은 NVidia의 그래픽카드 같은 사람이며, 다 괜찮은데 특히 색감이 매우 좋은 사람은 AMD의 Radeon 그래픽카드 같은 사람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