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지난달 28일 여성들을 중국으로 꾀어 팔아 넘긴 인신매매범 2명을 공개 총살했다고 인터넷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이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근 중국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중앙당의 지도를 받고 있는 ‘비(非)사회주의 그루빠’(검열단)의 총화 다음에 회령시 장마당에서 공개 재판이 열려 여성들을 인신매매한 남자 2명이 총살당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 건너갔다 북송된 여성 9명도 인신매매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공개 재판을 받았으며 이 중 한국행을 시도한 1명에게는 18년형이,나머지도 최하 2년에서 최고 14년까지 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실시된 중국 접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결과 200여 가구가 덕천 요덕 황해도 등 지역으로 추방됐으며 이 중에는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의 가족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제훈기자

와 북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