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본 건 아니고 여지친구한테 들었습니당.
어제 찜방에서 같이 놀다 자고 오늘 씻고 나오는데 여자친구가 겁나 웃긴 애를 봤다고 하는겁니당.
그래서 무슨 애냐고 물어보니
어떤 엄마가 애를 먼저 씻기고 기다리라고 한 다음 애기엄마가 씻고 사우나에 들어갔나봅니다. 근데 애기는 사우나에 자기 엄마가 들어간건 몰랐던거죠. (못 들었으니)
아무튼 들어보니 그런 사정이 있었는데 애가 엄마를 혼내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징징대면서 소리지르는게 아니라 조곤조곤하게 논리적으로요.
아이 : "아니 이럴거면 엄마가ㅠ먼저 씻고 날 씻기던가 나한테 말을 해줬어야지"
엄마 : 알았어 미안해...
아이 : 엄마가 날 감당 못하는게 아니라 내가 엄마를 감당 못하는거 같아.
엄마 : 정말 미안해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심)
그런식으로 엄마를 혼내다가 아이엄마가 먹을걸로 풀려고 그랬는지 고기 먹자고 하더랍니다.
그랬는데 하는 말이
"밖에서 먹기 싫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치킨 먹을까?"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웃으면서 "응!"이라고 하더랍니다.
필력이 후달려서 제대로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열살도 안된 애가 엄마를 혼내는걸 상상하니 웃음이 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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