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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2272
    작성자 : _Blossom
    추천 : 16
    조회수 : 1894
    IP : 124.5.***.19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10/14 01:16:03
    http://todayhumor.com/?animal_2272 모바일
    추워지기전에 애교둥이 고양이 분양합니다(스압;)





    위의 사진(야외)은 지금 현재 지내는곳에서 돌봐주시는 가족께서 찍으신거고
    밑의 사진은 제 자취방에서 맡아있을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야기가 아주 긴 아이에요. 




    작년 봄쯤, 아는 언니와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룸메언니의 선배에게서 연락이 와서 지금 사는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는데, 집을 구하는동안 2주정도만 고양이 두마리를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저나 룸메언니나 동물은 환장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살던 원룸이 애완동물을 키울수없었지만, 2주정도니까 걸리지않겠지-하는 맘에 
    일단 받아들여서 (워낙사정하셔서...;) 애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고양이들이 애교도 많고, 순딩한데다 지들끼리도 사이가 어찌나 좋은지
    데리고있으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잘 지냈습니다.
    근데 그때, 애들 사료가 떨어지고 저희가 사기엔 알바비가 아직 들어오질않아서
    사료값이 없어 다시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2주도 지났고, 그건괜찮은데 애들 사료가 없으니 돈을 부쳐달라고 했더니 
    돈이 없으니 아무거나 먹이면서 데리고있으라더군요. 


    그래도 어떻게든 집에있는 참치 기름 빼가며, 애들 데리고 있었는데 
    저 아이들중 한마리가 창밖 보는걸 좋아해서 집주인에게 걸려버렸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주인에게 연락을 하여, 데려가도록 했죠. 



    몇달이 지난뒤, 그 주인을 만났고 애들이 보고싶은마음에 잘지내냐고물었더니
    첨에는 죽었다느니, 잃어버렸다느니, 하면서 횡설수설 하더군요.
    불안해서 따지고 물었더니, 집주인이 문을열어뒀는데(이게대체뭔소린지;) 그틈을 타
    고양이들이 나갔더랍니다. 그 집이 어디냐고했더니, 또 횡설수설합니다.
    직감적으로 "아, 버렸구나"싶더라구요.

    그때부터 한달정도를 고양이 사이트를 뒤져가며 비슷한 아이들을 맡고있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보고, 글도 올려보고 했지만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잊고지내다가, 일년이 지나 올해 7월쯤 연락이 왔습니다.
    두마리였는데, 그중 한마리는 안보이지만 제가 올린글의 아이와 비슷하니 확인해보라셨습니다.
    만나보니, 맞더군요. 저도 알아보고 비록 그때에 비해 몹시 말랐지만, 맞더라구요 .. 


    지금 저 아이는, 올림픽 대로(아산병원이 보이는쪽)에 주차장과 풀숲이 합쳐진듯한
    그런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풀밭을 나가면 바로 올림픽대로입니다. 
    양쪽이 싹다 차가 쌩쌩 달리는 .. 
    지금 돌보시는 가족이 우연히 발견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매일매일 그곳에 들어가 밥을 챙겨주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집에 강아지를 키우시고, 남편분이 싫어하셔서 키울수는 없다고 하시네요.
    저 역시, 지금은 집에 들어와살고잇는데 엄마가 고양이를 반대하셔서.. 개도 있구요.


    지금 나이는 3~4살쯤이고 수컷입니다.
    중성화를 했구요. (이것도 얼마전에 분양을 가기위해 하였습니다.)
    사실, 분양을 갔었는데 애가 사납다며 파양되었습니다.
    절대,절대 원래 사나운 아이가 아닌데 
    길고양이 생활이 오래되서라기보담, 중성화와 잦은 환경변화때문에 예민해진거 같습니다.
    너무너무 착하고 순한 아이에요. 
    이제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해서, 얼른 좋은분에게 분양보내고 싶습니다.



    제가 고양이는 키워보질않아, 고양이 사이트는 그 돌보시는분께서 올리고 있고 
    저도 뭔가 도와야할거같은데 .. 오유분들이 고양이를 좋아하셔서 올려봅니다. 
    지역은 서울 (올림픽대로의 아산병원근처 .. ) 쪽입니다. 


    지금 당장은 예민하고 사납게 굴지도 모르지만, (파양된이후로 못봐서 사납다는게 어떤건진모르겠어요)
    상처를 많이 받은, 순하고 착한 아이입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동영상도 보내드릴수 있습니다.
    임시보호라도 해주실분 계시다면 .. 부탁드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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