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게 썼지만 저렇게 말할 자신이 없으므로 여기서만 회포를 풀어봅니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낮에는 집에 없어요.
보통 주말에 만나게 되는 택배 아저씨들한테는 꼭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드리면서 감사하다고 직접 말씀드리구요
오유에서도 택배기사님이 얼마나 힘든지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그리고 제가 저렇게 조그만것들 챙겨준다고 너무 고마워하시는 분들 보고
항상 감사하고, 항상 몸 챙기면서 다니셨으면 했는데.
유독 한 업체 택배 아저씨가 좀 문제네요
보통 집에 없을 때는 집 문앞에 놓아 달라고 하는데, 집에 있던 주말에 전화가 분명 한번 울리고 끊었는데 택배라고 T전화 부재중이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드렸더니 앞에 편의점에 맡겨놨답니다. 저는 집에 있었는데..
사실 그 편의점은 말이 집 앞이지, 그냥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고
보통 다른 분들은 집 현관에 놔 주시거든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끊고 갔더니 편의점에서는 택배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기사님께 전화드렸더니 오히려 화를 내시더라구요.
"아~ 진짜 배달 못해먹겠네"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덥기도 하고 얼마나 피곤하실까 하는 생각에 제가 찾아본다고 다시 끊고 갔습니다
편의점 알바도 곤란해 하다가, 혹시 편의점 건물에 사느냐고 묻더라구요.
아니라고 했지만, 알바생이 잠시만요 하고 가더니, 다른 집 현관 앞에 택배를 두고서는 가셨더라구요. 저한테는 편의점에 맡기셨다고 해놓고..ㅠ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는 잘 받았으니깐!
근데 그 뒤로도 평일에 이 택배기사는 택배가 있으면 저한테 전화를 합니다.
나 : '여보세요?'
기사 : '택배!' (진짜 이렇게 말합니다. 딱 두글자, 혹시 길게 말하면 '택배 왔는데?'라고)
이게 한두번이 아니고, 매번 그래요..
그리고 이상하게 이 업체를 많이 쓰네요 쇼핑몰이나 다른데서 ㅠ
하..이 사람한테 뭐라하기도 싫고 이제 홈쇼핑 택배질 안해야 할까봐요..
왜 반말이야 나한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