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의 대참패~!!
글쎄...스포츠는 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일본이라도 기분은 안좋지만
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이렇게 콜드패로 완패를 당하는 것은..............
그 누구도 국대 감독을 안한다고 해서 김인식 감독님을 욕할 이유는 없겠지만..
오늘은 완전 벤치싸움에서 밀렸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오히려 선수들이 못해서
졌다면 좀 긍정적(?)이겠지만...벤치의 패배라...중국을 이기고 다음 월요일에도
어떻게 일본과 승부를 할 지...걱정스럽군요.
김광현의 경우 1회에 3실점을 했는데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3-2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즉,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2회에 또 다시
흔들린 투수를 왜 제때 안 바꿨는 지 이해가 안 갑니다.
박경완 포수가 하는 말이 김광현의 경우 '파울이라도 맞아 나가면 그날 좋지않다'
라고 했고...실제로 일본은 철저히 슬라이더만 공략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맞아 나갔죠. 할 수 없이 직구로 승부를 해서 3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결국 슬
라이더는 던질 수 없고...직구도 그 후로 공략을 당해버리니...-_-;
오늘 일본을 이기면 내일 쉴 수 있습니다. 차라리 김광현을 일찍 내렸다면 50구이
내였기에 월요일에도 선발은 아니겠지만 나올 수 있는 요건은 되었죠. 또한 3-2 상
황에서 김광현만 빨리 내렸다면 뒤집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결국 무라타에게 3점을 맞고 어제 대만꼴이 났습니다. 초반 대량실점으로 이어졌습
니다. 그 순간 경기는 포기한 듯 보이더군요. 장원삼에게는 무리하게 70개 가까이
던지게 했습니다. 완전 패전처리 하는 모습이 보여서 장원삼이 안쓰러웠습니다.
지더라도 이렇게 져서는 안되겠죠. 중국전에서 막장타선을 달리던 일본 타선이 완전
히 살아났습니다. 1-9번까지 나오는 타자들마다 아주 자신있게 스윙을 합니다. 전체
모든 타자들이 자신있게 스윙을 하는 상황에서는 선동렬이 돌아와도 안되는 법입니다.
애초에 경기를 뒤집을 생각이었다면 김광현의 교체가 너무 늦었고 장원삼으로 패전처
리를 할 바에는 내일 중국전이 있지만 불펜진을 동원해서 20구 이내로 짧게 이어 던지
는 것도 좋았을 것입니다.(경기감각 조절 차원에서라도)
장원삼도 40개 이상 던지면서 맞아 나가는데 충분히 콜드패가 예상이 되는데 왜 이리
투수교체가 안되는지 속에서 열불이 나더군요. 더구나 일본이라....ㅠ_-
...
월요일 일본전이 걱정이 됩니다. 물론 야구라는 게임상 월요일에는 우리가 이길 수 있
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져서는 안되었습니다. 콜드패도 콜드패지만...일본 선수들의 타
격감을 끌어 올려준 꼴이 되었고..완전 기가 살아났습니다.
4시간 내내 일본 선수들의 자신있는 스윙 모습이 너무 거슬립니다.
그에 반하여 우리 투수진은 아주 기가 죽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1번 이종욱 선수는 이용규로 좀 바꿔봤으면 합니다. 이종욱 선수도 좋기는
하지만 출루를 하지 못하고 타격에서는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하더군요. 주루플레이는
확실히 이종욱 선수가 좋지만 컨택능력은 이용규 선수가 낫습니다. 출루도 힘들고 자신
의 스윙을 못할바에는 1번을 이용규로 바꿔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5번의 이대호 선수를 이범호 선수로 바꿨으면 합니다. 어차피 일본전에서는 큰
점수로 이긴다는 것은 어려운 법입니다. 결국에는 2-3점차 내의 승부가 될것인데 오늘
이대호 선수의 3루수 수비는 너무 불안했습니다. 주지 말아야 할 2-3점을 수비로 헌납
한 꼴이 되었죠. 이범호 선수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이 있고 수비는 이대호 선수
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번 김현수와 4번 김태균이 매우 잘해줬다는 겁니다. 기아팬이라
작년에 느낀 것이지만 중심타선이 막장인 팀은 절대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 월요
일 경기에 테이블 세터진만 출루만 해준다면 3-4번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좋은 승부를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어쨌거나..오늘의 콜드패는 너무 사무치네요..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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