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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와 극우는 이데올로기 자체가 다르다. 극좌의 경우는 레디컬리스트일 가능성이 높고, 극우의 경우는 관념주의자다. 레디컬주의자 즉 극좌의 극단적 행위는 근본적인 것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관념주의자의 극단적 행위는 위대한 영광, 혹 그 방해물을 치우기 위한 행위다. 테러 조차도 이 두 세력은 기본적으로 프레임이 다르다. 그래서 극좌에게는 경제 모순이나 사회 불안을 왜곡시킬 대상(유태인)이 없는 것이다. 극좌에겐 명확한 대상 즉 착취하는 자본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둘의 오류는 완전히 다른 지반에 있다. 뭐냐면... 극좌의 경우 근본적인 것에 집착할 수록, 그것의 현실적 지반이 사라지고 만다. 비유하자면 최상의 물리학이 순수 수학소 그 자체가 되는 것과 같다. 반면 극우의 경우에는 압도적인 관념이 실재를 지배한다. 마치 여성 혐오란 관념이 실재적 문제인양 치환된는 것과 같다. 나치에게 독일의 경제 불황의 원인으로 유태인들이 비추어졌던 것이 바로 그것 때문이다.
이러므로 극좌와 극우는 통한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근본적으로 우주가 다른 인간들이다. 보통 이렇게 말하는 부류들은 중도 자유주의의 영향을 받은 부류들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소견으로 밝혔듯이, 한국에 이런 문법을 들여 온 부류가 바로 친노들이다. 그리고 그 친노들은 참여정부 내내 복지 사회를 말하는 진보주의자들에게 극좌라는 말을 붙히길 좋아했다. 진보주의자들이 신자유주의를 감행 한 노통을 까대니~ 저 한나라당 2중대 보소~ 극좌와 극우는 역시 통하는구나~ 뭐 이런식? 그 당시 친노들은 복지 사회조차 극좌니 이상주의니 이런 딱지를 붙히기 좋아했다. 허나 지금 복지 이야기 안 하는 친노가 어딨나?ㅋㅋㅋㅋ
중도 자유주의자들이 이런 말을 자주한다. 그네들 눈깔에 보기엔 극좌와 극우는 같게 보인다. 왜? 일단 '극'자가 붙었으니까... 외국에서 온 이 관념을 한국에 대입시켜 보면 걍 이런 말이다. 난 계몽주의자다~~~~~ㅋㅋㅋ 그러니까 지를 이성적인 자아로 만들어 놓고, 지 이야기에 반대하면 저절로 극좌니 극우니하는 반대급부의 단어들이 붙이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의 적은 모두 같게 보인다고, 위에서 거론한 극좌와 극우의 차이가 보이겠는가?ㅋㅋㅋ 걍 하나의 헤게모니로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그리고 극우는 뭐 대부분 합의가 가능한 영역이지만 극좌는 또 매우 혼란스런 양상이다. 극좌라고 하면 대부분 무정부주의를 떠올리지만, 어떤 부류에게는 친북이고, 어떤 부류에게는 낡은 맑시즘이다. 허나 세 조류는 모두 다르다는 게 아이러니다.
보통 무정부주의를 극좌라고 부르는 경우는, 그들을 진짜 레디컬리즘 즉 급진주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급진적이라는 단어는 하나의 사상이나 체계를 부정하고, 국가나 민족을 부정하는 뜻으로 작용한다. 그것들은 하나의 관념이고 억압 기제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정부주의고.. 노마드의 철학자 질 들뢰즈와 가타리의 경우가 현대적 의미의 극좌 혹은 무정부주의에 가까운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친북이 극좌라고 하는 경우는 위와 또 다르다. 무엇이 다르냐? 친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종교 근본주의의 냄새가 풍긴다. 이 경우에 극좌라는 것은 자유주의의 프레임에서 그렇다. 사회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종교적 광신에 물들었으며(촛불 좀비도 이 프레임하에 생성 된 것이다..), 그것을 위해선 패권을 마다하지 않는 세력을 뜻한다. 그러니까 상식이나 이성이 아닌, 종교 결사에 따라 행동하는 광신도라는 뜻에서 극좌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이다.
또 맑시즘을 극좌라고 부류는 부류가 있는데, 이 또한 위 두가지 예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맑시즘을 극좌라고 부르는 부류들은 그것이 낡은 가치이고, 실패한 공산주의를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부른다. 또한 맑시즘이 명확하게 선과 악, 그러니까 자본가와 노동자의 차이를 가르기 때문에 이분법적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다. 그러니까 그런 이분법적인 선과 악의 대립은 낡은 옛 가치에서 나오고, 그것은 스탈린식의 사회를 부른다는 것이다. 이 경우도 친북을 극좌라하는 부류와 같은 자유주의의 이념하에서 나왔다. 위 친북의 경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친북을 극좌라고 부르는 경우는 보통 일반화 되고 통속적인 자유주의의 이해에 기반하고 있고, 맑시즘을 극좌라고 부르는 부류는, 보통 먹물을 좀 먹은 인간들, 즉 포스트 모던 철학... 후기 구조주의 철학에 영향을 조금이나마 받은 부류라는 것이 다르다. 그 문제의식도 물론 크게 보아선 비슷하지만 좀 다른 편이다.
이렇게 극좌라고 하는 프레임도 서로 다르다. 근데 극좌와 극우는 같다? 이런 소릴하는 건 걍 사유하기 싫고 귀차니즘에 어차피 난 중도 이성주의자이기 때문에 도매금으로 매도해도 된다는.. 성실성의 결여 된 논리다.
또 이게 친노들 입에서 나온 소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왜? 일단 종교적 광신. 친노가 왜 친노겠나?ㅋㅋ 이분법? 수꼴이나 알밥을 열성적으로 성토하는 부류는 누구? 보통 자유주의 논리에서 나온 비난 논리들은 이렇듯 지 앞가림 못하는 경우가 많다..ㅋㅋㅋ
극좌와 극우는 다르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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