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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26926
    작성자 : 봉고봉고봉봉
    추천 : 13
    조회수 : 1752
    IP : 202.136.***.203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1/10/30 05:05:11
    http://todayhumor.com/?gomin_226926 모바일
    교회집 딸 친구년 땜에 죽겠음.

    좀 길어요 ㅡㅜ


    친구랑 나는  한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삼
    친구네 1층 우리집 6층 빌라 형식의 아파트고 세대도 많지 않아서
    우리 아파트 주민들은 다 인사하고 살갑게 지냄.

    글고 내 친구네 부모님은
    아파트 상가에서 조그마하게 교회를 함 (평일엔 카페 주말엔 교회 식)

    난 어렸을때 부터
    공부 이딴거 다 때려치우고 무조건 예의범절만 배웠음
    울 엄마 아빠 비내리는 시험지 가지고 가도
    별말 안하시는 분들인데 주민 분들이나 어르신들께
    인사 안하고 그냥 지나가고 그러면
    그날은 종아리가 비내리는 날이였음.

    집으로 들어가려면
    무조건 상가쪽을 지나가야 하기에
    나는 항상 카페에 들어가서 인사하던가 아님 밖에서라도 꼭 인사를 하곤 했음
    그러다 보니 친구네 어머님이 날 정말 이뻐하심.

    거기까진 좋음
    근데 어느날 부턴가 친구가 날 자꾸 교회에 데려가기 시작함
    주말 아침 일찍부터 벨누르고 들어와서 나 깨워서 교회에 데꾸감
    첨에는 친구고 걍 할것도 없으니까 몇번 따라가줌

    아 그전에
    (우리 삼촌께서 목사님이신데 울가족이랑 사이가 별로 안좋음 외숙모는 제외.
    게다가 어렸을때 부터 억지로 교회 끌려 다니던 기억이 있어서 교회에 대한 인식도 안좋음
    믿음도 없고 ㅡㅡ 굳이 따지자면 불교가 나랑 더 맞는다고 생각함)

    어쨋든
    그렇게 몇번 따라 다녔는데
    어느날 부턴가 친구 어머님께서 전단지를 왕창 주더니
    친구랑 같이 아파트마다 붙이고 오라고 시킴
    싫었지만 그래도 어른 말씀이고 친구네 부모님 말씀이니까 몇번했음...두번인가

    그러다가 난 대학에가고 서울에서 자취를 하게됨
    집에는 한달에 주말마다 두번꼴로 내려갔는데
    오랜만에 가족보러 온거 뻔히 알면서도
    일욜날만 되믄 어김없이 내 친구는 벨 띵동띵동

    그때부터 사실대로 말함
    야 나솔직히 믿음도 없고 오랜만에 가족보러 온건데
    좀 쉬자 알면서 왜그래 

    이랬더니 

    표정 싹굳어서는 울집앞에 전단지를 홱 던지더니
    그럼 이것만이라도 붙여줘 ㅡㅡ 
    ㅇㅈㄹ 하는거임

    나 거기서 알바함? 돈받음?
    어이없었음

    그래서 싫다하고 문닫고 집에 들어가서 자는데
    한 오분있다가 또 띵동 거리는거임
    그래서 봤더니 이번엔 어머님...

    자기 딸이랑 싸웠냐며 미안하다고 교회가서 음료수 한잔 하자함..
    ㅡㅡ아.... 어찌됬든 교회 가자는 소리..

    거절하기 뭐해서 갔음

    근데 그날 우리 외숙모가 나한테 반지 줄거 있어서 울집에 왔었음
    근데 엄마가 요앞 교회 갔다니까
    알겠다하고 그 교회로 나 보러 왔음.

    근데 우리 외숙모도 기독교임 (삼촌이 목사님)
    게다가 심리학 박사셔서 상담같은것도 굉장히 잘해주심.
    그날 잠깐 왔다가 거기있던 기독교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나봄
    우리외숙모 성격도 좋고 자기도 교회한다고 하니까
    거기있던 몇몇분이 
    아 그러냐고 하면서 한번 들리겠다고 했나봄
    그리고 어찌됫든 외숙모는 가시고

    난 서울로 올라감
    그리고 2주뒤에 다시 집으로 오는길
    또 카페에 들려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그냥 모른척 하시고 흘겨 보시는거임
    그래서 왜그러시지? 하고 말았음
    그리고 난 갈길 가려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물벼락..

    뭐야! 하고 뒤돌아 봤는데
    어머님이 양동이에 걸래짠 물을 내쪽으로 쏟아버리신거임;
    어머님 왜그러세요~ 하니까
    원래 버리고 있었다고 넌 니갈길이나 가라고 하시고는
    문을 확 닫아 버리시는거임;
    나 너무 놀래서 어벙벙 하다가 집으로 올라감
    그리고 친구한테 문자보냄

    그대로 쓰겠음

    나- 어머님 나한테 화나신거 있으셔?

    친구- 그럼 너같으면 없겠냐?

    나- 뭔말이야?

    친구- 야 니네 외숙모 그따구로 살지 말라고 전하고 니 잘나빠진 외숙모 전도사년 한테 물어봐


    헐 미친
    진짜 어이없어서
    바로 찾아감 근데 집에없음
    그래서 교회로 찾아감

    그랬더니 어머님이랑 친구랑 같이 있었음
    알고봤더니 나 물벼락 맞을때 교회에 있었던거임.

    그래서 야 넌 말을 뭐 그따구로 하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했더니
    갑자기 어머님 주방에서 튀어나오시더니

    뭐가 미친거 아니냐며 니가 미친거 아니냐며
    빼먹을게 없어서 우리 교회사람들을 빼가냐고
    이러시는거임

    이해가 안가서 무슨 말씀이냐고 했더니

    울 교회다니던 사람들 다 니네 외숙모년네 교회간다고
    우리보고 어떻게 생활하라는거냐고(진짜 개어이없었음) 
    너 그따구로 안봤는데 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니라며 막 뭐라하심
    진짜; 친구년도 미친 진짜 어이없어서.. 막 ㅇㅈㄹ 하는거임

    난 우선 뭔말인지도 모르고
    우선 외숙모한테 얘기듣고 올테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말함
    그랬더니 친구년이 
    뒤에서 "아 진짜 전단지나 뿌리게할걸"
    이지랄하는거..
    얘 뭐됨? 진짜 순간 미친줄 알았음
    얘 일진임? 

    부모님 계시니 욕은 못하겠고
    우선 집으로 올라가서 엄마한테 다 말함
    그랬더니 엄마 인상찡그리면서
    외숙모한테 바로 전화함
    그랬더니 외숙모가
    자기가 부른적 없고 주소가 어떻게 되냐 하길래
    그냥 주소만 그날 가르쳐 줬고
    어느날 교회에 지나가다 들렸다면서
    한사람 오더니 나중에 그사람이 다른사람들 다 데리고 왔다고
    그래서 아 믿음은 좋고 찾아와주신것도 감사하지만
    그쪽에서 오해하실수도 있으니
    이러시지 말라고 불편하다고 했다함

    그랬더니 그때부터 그 분들 친구 어머님이랑 아버님 욕 왕창을 하셨다고
    돈놀이 한다는둥 목사가 맞긴 하냐는둥 에어컨 해달라 교회 차 뽑아달라
    여름수련회 갈때 모은돈으로 지 딸래미 차 사는거 보태줄려 했다는둥
    암튼 돈쪽으로 관련된 욕을 그렇게들 하셨다함

    그때부터 계속 우리교회 오는데
    오시는분들 오지말라 잡아땔수도 없고
    안그래도 전화해서 이거 어찌해야할지 물어보려 했다고 하셨다는거임

    어찌됬든 통화끊고
    울엄마가 나보고
    내려가서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어찌됬든 죄송하다고
    외숙모한테 잘 말씀드렸다고 말하고 오라는거임

    아진짜 짜증나는데도
    가서 엄마가 시킨대로 다 말씀 드렸음

    그랬더니 노발대발 하시면서
    한가정을 망가뜨려 놓고 미안하면 다되는거냐고
    니가 그럼 보험금 내줄래?

    막 이러시는거임(아 진짜 이때 놀랬음 사람 이미지가 확바뀜)

    아 머리도 아프고 난 모른다고
    제발 그만 하시라고 죄송하다고 하고 올라가버림

    그리고 그날 가족들이랑 삼촌네 가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집와서 잠.

    다음날 아빠 출근하시려 나가셨는데
    다시 들어오신거임

    집앞에 음식물쓰레기크리..
    왕창 뿌린것도 아니고
    뭐라하기 애매하게 뿌려놈
    아빠는 이사정 몰라서
    그냥 집앞에 있던 신문지로 쓱쓱 닦고 주차장으로 가셨는데

    자동차 옆부분이 기스가 쫘악 난거임
    누가봐도 못이나 백원짜리로 긁은거 타이어에 압정꼽아놓고
    아빠 열받아서 집에 들어옴

    진짜 내생각에 백퍼 그 막내동생이 한거임
    걔네집에 막내동생 있는데 지금 11살인가 그럼
    진짜 뭐라고 설명할순 없는데
    진짜 백퍼센트 걔가 한거임

    그래도 울엄마 아빠
    사람 의심하지말고 잘 해결 하자며
    알면거도 그냥 넘어갔음


    그리고 난 다음날 다시 서울옴
    그리고 몇일뒤에 엄마한테 전화옴

    엄마가 엘베타고 집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 친구 어머님이 자기 아는 분 2분이랑
    엘레베이터를 탐(전단지 돌리러 가는거였는듯)

    엄마가 반갑게 인사하고
    죄송했다고 같은 아파트 사는데
    좋게 이해좀 해주셨음 좋겠다고
    말씀하셧는데

    아줌마 들은척도 안하더니
    갑자기
    내욕을 그렇게 하시더라는거임

    애 교육을 잘 시켜야 할텐데..
    학교 다닐때도 공부 못했다는데  대학은 어케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갑자기 아맞다 ㅇㅇ씨~ 요즘애들 자취하면
    다 몸팔고 그러지 않아?
    애가 색기도 있던데..

    막 이러셨다는거임

    울엄마 어이 없어서
    지금 저들으라고 하신거에요?
    하시면서 엘베에서 잠깐 말다툼 하셨다함

    그리고 집에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영 찜찜해서
    과일이나 사들고 교회 가봐야 겠다 하고 나섰는데
    교회상가에서 울 오빠랑 그아줌마랑 싸우고 있었다는거임

    놀래서 달려가서 무슨일이냐고 하니까
    당신네 아들내미가 우리애 때렸다고
    다큰 청년이 주먹갔다가 어떻게 초등학생을 때리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노발대발을 하시더라는거임
    울오빠 멱살 잡혀가지고는 짜증난다는 표정 짓고있고
    그래서 어케 된거냐고 하니까
    집 가고 있는데
    그 막내 꼬마놈이
    거지새끼 막이랬다는거임
    그래서 오빠가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
    꿀밤을 때렸는데
    꼬마놈이 오빠 중요부위쪽을 발로참
    많이 아프지는 않았다는데 그래도 미운털 박힌놈 얄밉고 괴씸하니
    좀 쎄개 꿀밤 두어방을 때렸나봄.
    애가 울면서 교회 달려감
    아줌마 닦달같이 나와서 오빠멱살잡고 난리를 친거임

    엄마도 그때부터 짜증나서
    아줌마야 말로 그렇게 살지 마시라고
    교인이면 교인답게 행동하고 살라고
    지금 무슨 어거지부리면서 사람들 피해주는거냐고
    한바탕하고 오셨나봄

    근데 진짜 이 아줌마 미치신게
    다음날 진단서 끊어가지고는 어쩌고 저쩌고 동네사람들한테 떠벌리고
    신고한다 어쩐다 지금 난리 부르스 추고 있다함
    엄마 10년 넘게산 아파트 이사가야할판이라고 이거 어쩌면 좋냐고 피곤해 죽겠다고
    진짜 니가 니친구한테 말좀해보라고 이렇게 전화옴..


    그 밖에도 사사로운걸로 우리집 엄청 괴롭히고있음
    (고지서 같은거 우리꺼 빼서 버린다던지 여기저기 이간질에
    하물며 지금 울아빠랑 그쪽 아저씨랑 싸울판 주차를 아예 못나가게 일부로 해놓고)


    아 진짜
    집안 수준이 이런말 하면안되지만 다 지내집 막둥이11살 같음
    말도 안통하고 뭐 어째야 될지 모르겠음 ㅡㅡ
    친구년은 문자씹고 걔도 지금 내얘기 이상하게 하고 ㅠ다니는듯
    내가 서울에 있으니 하나하나 설명하수도 없고 죽겠음 진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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