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합법이든 아니든 안된다구요는 탑툰에서 매주 수요일에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과거 루리웹 창작 만화 게시판과 디시 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에서 활약했던 ‘셈니’ 작가가 스토리를 맡았고, 424 작가가 그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25화까지 연재되어 있는 상태고 기다리면 일정 회차까지 무료로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적당함’을 추구하는 차하늘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소녀들과 엮이며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입니다. 큰 줄기를 가진 메인 스토리가 있고, 거기서 삐져나온 가지 스토리들로 메인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옴니버스 식 전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화는 무난한 것 같습니다. 보기 크게 불편하지도 않을뿐더러 동세 표현이 잘되어 있고, 화면을돌리는 연출이 능숙합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옆 모습을 그릴 때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웹툰의 모든 것을 잇는 키워드는 ‘운명’ 혹은 ‘우연’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만남은 모두 우연히 이뤄지고 이를 운명이라고 있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우연으로 치부하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두 캐릭터의 ‘공식적인’ 첫 만남은 다음과 같습니다. 확실히 우연 혹은 운명이라는 실로 둘을 처음부터 이은 것 같습니다.

▲ 우연을 강조한 두 주인공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