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화게시판에는 처음 글을 써 많이 두근두근합니다!
재미도 없고, 티켓+호텔값으로 돈을 날려 돈도 없으니, 음슴체로 글을 써 볼게요! :)
함께한 동행과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입니다 :)
*
필자는 토요일 코믹콘을 방문함.
이날의 일정은 간단했음.
두루두루 부스를 한바퀴 돌며 구매를 하고, 최유기show (?) 와 김정기화백의 드로잉쇼를 보고, 코스플레이어들을 본다.
라는 아주 루즈한 일정이었음.
I. 불길했던 시작
11시즈음 도착한 코믹콘에는 예상대로 긴 줄이 있었고, 줄을 세우는 알바생분들은.. 이리줄을 서라, 저리 줄을 서라며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였음.
종국엔 알바생두분이서 말싸움을 하심 (하...여기서 알아봤음..애초에 기대도 안했지만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FORM을 완성해 제출하지 않으면 입장불가였기때문에, '내가 이걸 왜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작성 후 제출함 ( 왜 개인정보를 제출해야 알바생에게 물었으나, 이것을 작성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말만 함..)
무튼 팔찌를 받은 후 줄을 스고, 또 서서 드디어 입장을 함. 이때가 약 12시 안됐을 때였음.
입장후 첫 느낌은 '음..?' 이었음.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서도, 무언가 더...'음...?'스러운 무언가가 있었음.
뭔가 휑~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음..
그러나 - 어쨋든 돈을 쓰고 티켓을 샀으니( 게다가 코믹콘을 위해 전날 호텔에서 숙박까지 했으니...) 최대한 즐겁게 놀자라고 동행과 합의함.
II.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는지..
한바퀴를 주욱 - 오른쪽 방향부터 도는데, 디자이너 및 작가들의 소규모 부스가 있었으며 대부분 홍보 목적으로 나온 것 같았음.
뭔가 독특한 내용의 단행본이 있으면 기념으로 사고 싶었는데, 나의 똥눈으로 봤을당시에는 엽서나 포스터 등등이 대부분이었던 듯 함.
2차 실망...
그러다 심슨처럼 자화상을 그려주는 작가(?)분을 봄. 그러나 예상보다 비싸서 패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셨음)
아무튼 우리가 모르는 뭔가 재미있는 것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돌아다님..
III. 음슴....아무것도 음슴.....(오열)
본인은 피규어를 모으거나 관심이 있지 않음. 마블코믹스 또한 영화가 흥행해서 몇번 보았다뿐이지- 그닥 매력을 못느낌..
게임도 하지 않음....(오열)
그래서인지 곳곳에 놓여있는 피규어들과 게임피규어들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음...
그러나 피규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어느정도 기뻐하셨을지도..
...
아무튼 우리에게 남은건 김정기화백의 드로잉쇼와 최유기쇼 였음!!!
이젠 정말 최유기와 김정기화백 뿌니야!!
IV. 그러나 ..
장내에 울려퍼진 방송소리
"김정기화백의 드로잉쇼는 취소되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는 곧바로 앱을 확인했던 것 같음(가물가물1)
방송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우리가 잘못 들었거나, 사실이 아닐수 있으니 문서를 확인하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음..
김정기화백 드로잉쇼는 쇼 당일에 시간이 연기됐다고 앱에 글이 있었음
그래? 우리의 일정에 차질이 좀 생기지만 기다릴 수 있었음.
그러나 이상했음.
김정기화백의 드로잉쇼가 스티븐 연과의 인터뷰와 시간이 겹쳤던가..시간이 타이트했었나...암튼 의문이 있었음(가물가물2)
그러나 깊게 생각하지 않았음..
그리고 김정기화백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또르르..)
내 돈 내놔.
라고 짤짤 멱살을 흔들고 싶었음..
게임부스나 회사에서 홍보로 나온 부스가 70프로 이상이었고, 그마저도 그닥 부스의 기획력이나 참신함. 무엇보다 별로 재미도 없었는데..
그래서 최고로 기대를 걸었던 김정기화백의 드로잉쇼였는데...
그러나 곧 다시 이성을 찾고 마음을 가다듬음.
그래. 우리에게는 최유기 작가가 있어 (?!)
V. 문맹들..
처음에 문맹인 나와 동행은, 최유기의 작가가 온다는 줄 알고 두근대며 의자에 착석하여 기다림.
그러나 영상이 나오고 곧 알았음.
'아..성우가 온다는거구나...'
그래도 괜찮아 하하하하
우리가 언제 또 일본 성우를 실제로 보고 하겠어?
라며 서로를 다독임..
삼장성우분과 오공성우분이 오셨는데, 두분은 프로셨음. 열심히 인터뷰에 응해주심..
이런저런 인터뷰를 보고, 마지막에 더빙을 실제로 보여줌.
그런데 이 더빙이 넘나 ....하하하( 건조한 웃음을 짓는다 )
약 4부분?인가로 나누어진 부분을, 토막토막 나누어 더빙쇼를 보여줌.
마지막부분은 꽤나 길게 더빙쇼를 보여줬지만, 전 부분들은
"어쩌구저쩌구" "흐에에에?" "어쩌구저저구" "꾸예예예예!!!!!!!"
끝
다음장면 시~작
이런식으로만 보여줌..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다시 멘탈을 가다듬음.
'그래, 우린 스티븐연이라도 보는거야.'
우리는 점점 붓다가 되어가고 있었음.......
VI. 혹시나 했던것이 역시나임
스티븐연을 보려 약 20분전 펜스쪽으로 갔음.
그러나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이 예상가능하시다시피
그곳은 호빗인 내가 스티븐연의 신발짝도 볼수 없을 정도의 인파가 이미 형성되어 있었음 ...
그리고 우리는 보드게임이라도 하러 가자며 모두의 마블 부스로 감.
그래서 저의 별점은요..
별 다섯개중 하나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