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고요 그동안 오유에서 상주하던 사람입니다만 이젠 정말 지치네요.
저는 하루 일과 끝내고 즐겁게 오유 들어오는데 결국엔 기분만 상해서 나가기 일수입니다.
하루에도 한두개는 여자까는글 꾸준히 올라오는데요 정말 슬프네요.
저는 엽혹진이나 여성시대 같은 여초사이트도 많이 가는데 그런곳엔 남자까는글 거의 없어요.
왜 여초사이트엔 남자까는글이 없다고 느껴질까요? 한국남자가 정말 완벽한 개념남들만 있기때문에?
그 이유는 어떤 남자가 잘못을 했다 하면 대부분 '그 남자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고 댓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일반화해서 남자까는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사람'의 잘못이다 라는 전제하에 글을 읽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긴 어떤가요? 무개념중의 무개념인 여자가 쓴 글을 끌어와서 올려놓고서는
댓글 흘러가는걸 보면 여자는 다 이렇고 저렇고 어떻고 이런식으로 흘러갑니다.
이게 얼마나 기분나쁜지 대충 비교를해드리자면 디씨 코갤이나 정사충애들 글 끌어와서
"흔한 한국남자jpg"이런식의 제목으로 올려서 남자 전체를 까는거랑 다름없어요.
그리고 외국남중에서도 잘생기고 키그고 개념꽉찬애를 올려놓고 그 밑에 댓글엔
"ㅉㅉ 외국남자는 이런데 한국남자는..." "이런남잔 한국에선 절대 만날 수 없음"
이딴식으로 무개념 댓글 달아놓고 그 댓글이 심지어 많은 여자들이 추천을 누르고 푸르딩딩해졌다면 어때요?
어떤 집단에 병x이 끼어있을때 그 집단의 정상적인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것은
그 병x을 가지고 그 집단 자체를 일반화하는겁니다.
여러분 여자친구 있으셨죠? 몇명정도 만나보셨어요?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만나보셨길래
한국여자 70%는 개념없다고 일반화를 시킬수 있죠? 제가 지어낸말이라고요?
아까 어떤 게시물에서 제가 직접 본 댓글입니다. 푸르딩딩해져있었죠.
정말 그렇게 느끼시나요? 정말 그렇게 진상인 여자들밖에는 못보셨나요??
여태까진 그냥 여자까는글이 몇개씩 올라와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오유는 남초사이트고 남자가 많다보니깐 아무래도 남자입장에서 생각할수밖에 없기때문이죠.
그리고 다른 남초사이트에 비해서 오유가 그래도 표현도 부드럽고 재밌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오유에 남았었는데
요즘들어선 왜 다른 여성유저들이 오유를 떠나가는지 공감이 되고, 저도 이 글을 마지막으로 떠날겁니다.
가장 어처구니 없는건 뭔지 아세요? 진짜 쓰레기같은 댓글이 푸르딩딩해져있었을때입니다.
너한테 박을거 아니라느니 x이나 한번 물어보고 죽긴 하겠냐느니 이런 댓글말이죠.
어떤 남성분이 스키니진을 입었는데 성기 모양이 그대로 들어나서 민망했다 이런글이었는데
위같은 댓글이 있었고 몇십명이나 추천했었죠. 물론 반대가 많아서 푸르딩딩해지진 않았습니다만
그 추천수보고 참 절망감이 들었죠. 오유에 실망감도 많이 들었고요.
아주 작은 지적에도 크게 반응하면서 꼭 물어뜯고야마는 일부 오유유저때문에 오유에 정떨어집니다.
이야기가 많이 다른쪽으로 빠졌는데 아무튼 오유유저여러분 말씀처럼
대부분의 여자가 개념이 없는 여자라면 한국 참 절망적인 사회네요. 정말 절망적인 사회에요.
전 여중 여고 여대 크리 타고있는 여자지만 정말 그렇게 한국여자가 개념없는진 모르겠어요.
아! 물론!! 더치페이문제나 결혼할때 남자가 현저히 많은 비용을 내는 등 이런 부분은 분명히 여자들이
고쳐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일단 남자가 집을 해오고 여자가 살림살이 채워놓는 전통부터 없애는게 맞겠죠.
둘이 열심히 모아서 모은 돈 같이 합쳐서 형편 되는대로 하는 방법 등으로요.
뭐 일본여자 미국여자 운운하면서 다른나라 여자를 아주 개념 꽉 찬 여자들만 있다고 몰아가면서
그에비해 한국여자는ㅉㅉ 이런 글 볼때마다 참 뭐랄까요 묘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식으로 위안 삼으시는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무튼 전 이시간 이후로 오유를 떠납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급한 일반화로 한국여자 무개념여자로 만드신다해도 전 그 글 볼일이 없을테니 맘이 편하네요.
그럼 다들 안녕히계세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