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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26129
    작성자 : 프로세르핀
    추천 : 72
    조회수 : 3657
    IP : 211.49.***.174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2/23 18:52:39
    원글작성시간 : 2009/02/23 17:10: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226129 모바일
    "명박사랑" 회원수 7만->484명 ㅋㅋㅋㅋㅋ
    "작년 촛불시위가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사태가 그렇게 악화될 줄은 몰랐다.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의 사명은 대통령을 조용히 돕는 것이라고 본다." (한덕문 MB연대 대표)

     

    "(대선 때) 팬클럽을 했던 회원들 상당수가 선거에서 이기면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던 것 같다. 지금은 회원 수가 많이 줄었다." (배규성 '명박사랑' 공동대표)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통령의 지난 1년을 누구보다 아쉬워하고 앞으로의 4년에 큰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이 대통령의 인터넷 팬클럽에 가입해 그를 열렬히 지지했던 회원들이 그들이다. 

     

    대선 레이스가 불붙었던 2007년 2월에만 해도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터넷 팬클럽은 30개, 총회원 수는 20만 명을 각각 넘었고(안국캠프 추정치), 이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팬클럽 피켓이나 플래카드를 들고 따라다니는 이들이 많았다.

     

    집권 1주년을 맞은 '그때 그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명박 팬클럽 대부분 폐쇄 혹은 개점휴업

     

    이명박 팬클럽의 양대 산맥을 이뤘던 MB연대와 명박사랑을 제외한 나머지 팬 사이트들은 대부분 폐쇄되거나 '개점휴업' 상태. 회원 수가 가장 많았던 명박사랑과 MB연대도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다.

     

    청와대는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이 대통령과 MB연대 회원들의 만찬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MB연대 울산지회가 6일 "용산참사에다 경제위기 속에서 국정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회원들이 만찬에 참석한다면 여론이 나빠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참을 결정한 것이 계기가 됐다. MB연대가 울산지회장을 맡은 백해도씨를 제명하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MB연대가 노사모와 다른 게 뭐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덕문 MB연대 대표는 23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만찬불참 건 등 여러 사안이 겹쳐서 백씨를 징계했다"고 전했다.

     

    MB연대도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노사모처럼 대선 이후 조직의 존폐를 놓고 내부논란을 벌인 끝에 일단 존속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서 '모범답안'을 찾지는 못했다.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졸속 협상'에 대한 비판여론으로 연일 촛불시위가 벌어진 지난해 5~6월에도 MB연대는 이렇다 할 활동 없이 정권의 위기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기만 했다.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 후 노사모 회원들이 탄핵반대 집회에 대거 참가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MB연대 한 대표는 "취임 초기에 이러저러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촛불시위를 지켜보았는데 나중에는 너무 심했다"며 "그러나 회원 개개인의 활동은 있었을지 몰라도 MB연대의 조직적인 대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우리도 뭉치면 대단한 힘을 모을 수 있지만, 누구를 공격하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MB연대의 한 관계자는 "노사모의 열정 같은 건 본받을 만하다. 노사모에 비해 MB연대 회원들은 덜 조직적이고 점잖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MB연대, 촛불시위 때도 '무대응'... "너무 심했다"

     

    이 대통령 최초의 팬클럽이었던 '명박사랑'의 지난 1년은 MB연대보다 훨씬 극적이다.

     

    2005년 2월 처음 결성된 명박사랑은 20개월 만에 1만2000여 명으로 회원 수를 늘리는 등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온라인 공간에서 이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2007년 들어 '이명박 대세론'이 확산될 때까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 박사모에 열세였던 상황에서 '명박사랑'의 활동에 이 대통령 측근들은 고무됐었다. 명박사랑도 2007년 5월 10일 대선출마 시에 방탄조끼를 선물하고 반MB 진영을 규탄하는 각종 시위에 참석하는 등 지극 정성을 다했다.

     

    문제는 대선이 끝난 후 터졌다.

     

    배규성 명박사랑 공동대표는 "(대선 때) 팬클럽을 했던 회원들 상당수가 선거에서 이기면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던 것 같다"며 "내 주변에도 '선거 끝났는데 뭐 없냐'고 섭섭함을 토로한 분들이 많았고, 명박사랑도 그런 문제로 분란이 났다"고 회고했다.

     

    팬클럽 창설 이후 대표를 죽 맡았던 임모씨가 갑자기 손을 뗀 작년 5월에는 웹사이트까지 폐쇄됐다. 같은 해 6월25일 명박사랑 대구지부 회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고 조직을 정비했지만, 예전의 영광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뭔가 생길 줄 알았는데..."... '명박사랑' 사이트 폐쇄 해프닝까지

     

      
       
    ▲ 이명박 대통령이 2006년 6월30일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후 명박사랑 운영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명박사랑  명박사랑 
     
     


    한때 7만 명에 달했던 회원수는 23일 현재 484명에 불과하다. '7만 대군'이 허망하게 사라지는 사태를 겪은 후 새로운 운영진은 웹사이트 폐쇄 등 중요한 결정은 운영위원회에서 정하는 것으로 정관을 손질했다.

     

    이러저러한 풍파를 겪은 뒤 명박사랑의 활동도 과거와는 달리 조심스러워졌다.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이명박 정권을 사이코패스 정권으로 규정한다"고 공격한 뒤 명박사랑은 14일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인격 모독하는 것은 반인륜적 반국가적 행위"라고 규탄 성명서를 냈지만 언론에 단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다. 명박사랑은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지만,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배규성 대표는 "회원 수가 많아지고 언론보도도 늘면서 명박사랑의 영향력이 커지면 좋겠지만, 회원들에게 '지금의 위치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것이 대통령과 국가를 돕는 길'이라고 설득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회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의 '논공행상'을 바라는 이들이 끼어들며 정치인 팬클럽이 혼탁하게 운영되느니 소수의 열성 지지자들이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조용히 응원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활동 자체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배 대표는 정두언 의원이 이끄는 한나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그는 "명박사랑 회원들에게도 국민소통위 가입을 독려해서 10여명이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MB 국정철학 왜곡 전파... 발전적인 모습 보이고 있다"

     

    대선 때의 높은 기대가 이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실망으로 많이 바뀐 요즘이지만, 이명박 팬클럽을 이끈 이들은 여전히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한덕문 MB연대 대표는 "어느 정권이나 취임 초 밀월 기간을 인정해주는 관행이 있었는데, 지난 1년은 대통령의 노력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왜곡돼서 전파되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배규성 명박사랑 대표도 "대통령이 취임 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책을 빨리 추진하다 보니 국민과의 소통·홍보가 부족했다"며 "그러나 당·정·청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이고 집권 2기를 맞아 발전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배 대표는 "대통령이 집권했으니 원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 경우에는 애정 어린 비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이명박 팬클럽의 전·현직 간부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여전히 저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의 과거 지지자들도 이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한 여론조사(21일)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중에 48.7%만이 "대통령을 다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3.4%는 "이번에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17.9%는 응답하지 않았다.

     

    <경향신문> 여론조사(20~21일)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중에서 "(대선을 다시 하면) 이 대통령을 찍겠다"는 경우는 50.8%, "다시 하면 투표하지 않겠다"가 38.2%를 각각 기록했다.

    출처 : "지난 1년 MB노력 빛 못봐... 그래도 믿는다" - 오마이뉴스
    ==================================================================================================
    팬클럽 수 떨어지는 속도가 주가 떨어지는 속도보다 빠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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