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와, 친북과, 친미와...뭐 이런 현실에도 맞지 않는 구분들을 사용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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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을 지지하고, 말고는 논외로 합시다. 
첫째, 북한의 체제 (김정일) 지원과 북측의 우리 민족에 대한 지원을 구분하고 있기는 합니까??
둘째, 친일파의 후손에 대하여는 그리도 흥분하시면서, 어째서 우리 민족 300만이 사망한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 정권과, 그 후손인 김정일 정권에 대한 지원에는 어째 그리 관대하십니까??
혹시 그 전쟁은 미국이 남한을 점거하고, 김구선생의 암살을 사주하고, 이승만 이라는 꼭두각시를 내세워 조장한 전쟁이라 말씀하실 겁니까??
세째, 전쟁이 불행한 일이고 사시는 동족간에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힘을 길러야 한다는 사실에는 어찌 그리 무심하십니까??

... 이건 편가르기도 아니고 정책에 대한 비난도 아닙니다. 단지 제생각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실들을 이야기 하기 위함입니다.

첫째....식량, 비료등의 북한 동포들의 생존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다음의 조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공정하고 투명한 지원을 집행할 상시 기구의 설치 (주체는 유엔, 혹은 남북이 합의한 3국의 민간단체도 가능) - 우리의 지원이 실질적인 우리 동포들의 생존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배분할 수 있는 기능을 갖도록

둘째....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같은 현금 유동이 많은 사업은 현금이 아닌 사회간접자본 확충, 전력시설의 공급, 관개시설 및 토지개발을 통한 농지의 확장등과 같은 사업으로 갈음할 것을 골자로 하는 협정의 체결 - 현금유입이 김정일 개인적인 재산으로 축재되거나 무기구입등, 군사목적의 자금으로 변형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세째....원칙있는 외교적 대응 - 북측의 반응에 울찔거리지 마라. 우리가 불쌍히 여기고 보듬어야 할 것은 북한에 거주하는 우리 민족이지 김정일 정권이 아니다. 또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은 결국 우리것이 될것인데 뭐가 걱정이냐는 식의 발언만 일삼는 무뇌아들에게 통일을 맡기고 싶지는 않다. 당장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는 남한이 볼것이다라는 북한이 아직 우리를 전쟁 상대국으로, 그것도 핵전쟁을 불사하더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쟁 상대국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언급을 공식적으로 하고 있지 않는가...

점진적인 전향, 태도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권력의 속성상 김정일 정권은 죽어도 스스로 권력을 내어놓고 통일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만일 그리 한다고 해도 우리가 구국의 결단이라고 칭찬하며, 김정일 정권을 통일 한국의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인정할 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그들이 일으킨 전쟁의 상처는 너무도 크게 남아있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사실, 그러나 너무도 분명한 사실 한가지는
독일이 통일 된 것은 다름아닌 동독의 체제 자체가 붕괴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점진적으로 마음을 열어서 그렇게 된것이 아니라구요...소련의 붕괴이후,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도, 승산도, 희망도, 더이상 동독이라는 권력 체제를 유지할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라구요...

그런데 왜 우리는 북측의 우리 민족이 아닌 김정일 정권을 지원하고 지지하지 못해 안달입니까...
북한이 잘하는 벼랑끝 외교...우리도 해보자구요...님들 말씀대로라면 북한하고 전쟁은 절대 안날것이며, 나도 우리의 군사력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질 염려도 없으며, 하다못해 미군이 있으나 마나니 철수해도 상관없다면서요...

나는 절대로 내가 낸 세금이, 내가 사는 사회에 환원해야 할 기업의 이득을 김정일 정권유지에 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것은. 굶주리고 있는 북한의 우리 민족에게 가야할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