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믿을만한 글이냐느니 증거는 있냐느니 하는 댓글이 많네요! 우선 비녜르는 러시아 체조협회장을 맡고 있고, 리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람입니다. 리체 종목에 관심있고 좀 안다 싶은 사람이면 러시아의 비녜르와 우크라이나의 데리우기나 이 두 사람 모르는 분도 없을거에요.
글이 두서없고 좀 길어요. 밑에 요약 있어요.
비녜르가 몰고다니는 많은 논란 중 하나가 올림픽 사전경기인데요, 2012년에 비녜르는 카나예바와 함께 올림픽에 보낼 러시아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정확히는 메르쿨로바와 드미트리예바중 한명을 선택하기 위해) 사전경기를 벌입니다. 올림픽 개인종합경기의 구성도 동일하고, 심판 역시 올림픽 신판과 동일한 심판을 세웠으며 지역 주민들까지 동원해 관중까지 세웠습니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는 러시아 선수들을 비롯한 상위권 선수들과 손연재였고요
비녜르가 맡았던, 혹은 맡고있는 선수들 중 유명한 선수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알리나 카바예바 : 리체는 카바예바 전후로 시대가 나뉜다난 말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있던 선수. 푸틴의 그녀로 알려져있음. 예브게니야 카나예바 : 사상 최초 올림픽 2관왕 (2008,2012) 이리나 차쉬나 : 카바예바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과거 러시아 국대의 2인자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 런던올림픽 은메달 마르가리타 마문 : 리우올림픽 금메달. 사실 야나의 뒤를 잇는 2인자 이미지이자 세계랭킹 공동1위 야나 쿠드랍체바 : 리우올림픽 은메달, 랭킹1위 손연재 : 말이 필요 없음
비녜르사단에는 비녜르라는 헤드코치 밑에 선수들을 나눠 담당하는 전담 코치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손연재를 담당하는 엘레나 니표도바 코치는 2013년 심판 승급 비리에 연루되었던 인물이고요. 그밖에도 은퇴한 카나예바나 차쉬나를 맡았던 슈텔바움 코치,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문을 맡은 자리포바 코치 등이 있습니다.
비녜르는 비녜르스탄이라는 말 까지 있을 정도로 리체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과시합니다.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즈프롬의 사장이 남편이며, 가즈프롬은 러시아 리듬체조를 후원하는 기업입니다. 비녜르사단의 선수 대부분은 가즈프롬 소속이고요. 남편의 자본과 본인의 권력을 바탕으로 리듬체조 종목 자체를 쥐락펴락하는 인물이 비녜르입니다.
비녜르가 밀어주는 선수들은 대부분 실력이 확실하니 오버스코어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손연재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비녜르가 밀어주던 선수들만큼 실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체형이나 유연성도 비녜르의 기준을 만족시키기엔 충분치 않습니다.
과거에는 데리우기나와 비녜르 둘이 서로 줄다리기를 했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베소노바 이후로 뚜렷한 선수가 많이 줄었고, 데리우기나 본인도 판정 논란으로 인해 세력이 약해진 지금은 비녜르가 원탑입니다. 비녜르 사단이 아닌데도 꾸준히 포디움에 서는 리잣디노바가 괜히 대단한게 아니에요...
요약
1. 비녜르: 리듬체조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 2. 비녜르 사단이 아니어서 점수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선수도 많음. 3. 손연재는 그런 비녜르사단 소속 4. 지금까지 비녜르사단이 논란이 적었던 이유는 밀어주기가 아니꼽긴 해도 실력이 확실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