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글쓰기 교수님이 제게 말씀 해주셨어요.
"너는 문체가 참 깔끔하면서 담담한게, 많은게 담겨있는 것 같다. 한번 학교 신문에 투고하거나 글 써보는게 어때?"
이렇게 말이에요.
저는 제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잘 쓰려 하지도 않았고, 과제로 그냥 새벽감성에 실려 써내려간 것인데,
제 글을 그토록 열심히 읽어주며 좋게 생각해주는 사람을 보니까 가슴 어느 한쪽이 찌릿하더라고요.
저 말을 듣고 난 뒤부터는 시간나면 틈틈히 다이어리나, 블로그에 일기를 씁니다.
또, 요즘은 소설과 학교폭력, 교육복지 쪽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글도 써보고 있고요.
내 생각, 상상을 글로 풀어낸다는 것이 이토록 매력적인지 그 전까진 몰랐어요.
더 좋고 참신한 표현을 쓰려니까 책들을 더 많이 읽게 되고, 영화도 많이 보게 돼요.
얕지만 아는 것도 조금 많아진 것 같아요.
이렇게 짧은 글이라도 쓰고 있으면 교수님 생각이 나요.
만약 그 때 교수님이 그저그런 학생이니, 그저그렇게 넘겼다면 저는 아직까지도 글쓰기에 즐거움을 모르고 있었겠죠.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책게를 보며 글쓰기 관련된 내용들을 훑어보니 교수님 생각이 나서 한번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