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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24733
    작성자 : 선인장Ω
    추천 : 11
    조회수 : 1437
    IP : 122.45.***.102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1/10/25 14:32:27
    http://todayhumor.com/?gomin_224733 모바일
    ㅆ ㅣ발.년이라는욕을들었네요 .
    저와 남자친구는 현재 동거중이구요
    내년봄에 결혼합니다.
    만난지는 이제 일년됐어요
    며칠전이 일주년이었는데
    선물사준다기에 돈으로 달라고했죠
    알아요 돈으로 달라는게 잘못된건지는 ...
    근데 전 그랬어요 그냥 연애하는 사이면 저도 선물을받았겠죠
    근데 결혼도앞두고있고 그냥 남편에 가깝기때문에 아니 남편이기떄문에 돈으로 달라고했어요
    가방이나 옷이나 그런거 제꺼 비싸게 사줄바에 그래..돈으로 달라고해서
    그돈이랑 제가조금모은돈이랑 합해서 겨울이니까 남친 좋은패딩하나 사주자..그렇게 생각했죠
    제가 ...이십데 중반인데요 사고싶고 갖고 싶은게많아요.
    일주년 선물 그런거 꼭받아야하는건아니지만..
    그래도 받고싶고 사고싶은게 많은게 여자잖아요
    이남자 만나기전에는 진짜 손에 돈이 머물러 있는날이 없었어요
    그냥 혼자살면서 내가 번돈 사고싶은거 갖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맘껏다사고
    흥청망청 돈한푼안모으고 그렇게 사치부리며 살았죠.
    근데 이남자 만나고부터는 둘이버는거에 반을 적금으로 넣고 생활비 정말 알뜰살뜰 아껴뜨고
    일년동안 밖에 나가서 개인적으로 친구를만난다던지 나가서 돈쓴적한번없구요
    제 옷이라던지 제가 정말갖고 싶은거 사본적도없어요
    제가 기껏 개인적으로 쓰는돈은 담배값(남친과 저는 흡연자입니다 나쁘게보진말아주세요 ㅜ)
    과 점심 컵라면값입니다.라면도 일주일에 세번정도?밖에 안사먹습니다.

    애기가 딴데로 흘렀네요
    암튼 그래서 남친이 일주년 선물 이라고 돈으로 24만원을 주더군요.
    첨엔 진짜 돈걱정안하고 찌질하게 궁상맞게 안그러겠다
    이돈으로 내옷 사고싶은거 사야지 한번인데..그러고 인터넷쇼핑을 했습니다.
    장바구니에 신발하나 옷하나.쫄바지하나. 그렇게 주문을하고 은행엘갔는데
    차마 못부치겠더라구요 이돈이면 남친 돌아다니는 직업이라 추울텐데 겨울잠바하나 사주지
    그런생각에 들고있으면 쓸까바 통장하나만들어서 고이 넣고 통장에 "여보 선물 (비밀♡)"
    이라고 적고 뿌듯하게 은행을 나왔어요
    20만원 넣고 4만원중에 27000원 짜리 제바지하나삿습니다.

    그날저녁 남친이 일주년준돈 어쨋냐고
    그래서 제옷사고 미싱기(평소갖고싶어햇던것)샀다고 했어요
    일주년날 옷사서 깜짝놀래켜주려고 거짖말했죠 다썻다고
    그러더니 벌떡일어나서 막 욕을퍼붓는겁니다.
    주먹으로 벽까지치면서
    저 너무 화가나서 설사 제가 진짜 그렇게 썻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명품가방사준다는거 그냥 돈으로 24만원 받고 그걸 제가 사고싶은거 다삿다하더라도
    왜 화를 내는건지
    전도무지 이해가 가질안더군요
    남친이 제 폰을 열어봅니다.
    생활비 카드쓴거 제폰으로 문자가오거든요
    그문자를보면서 화를냅니다.
    너는 내가 일주년이라고 준돈다어쩌고
    생활비로 돈을쓰냐고

    문자 밨습니다. 담배 두갑5000원 점심때 햄버거 사먹은거
    합이 12000원
    그돈받은 이후로 쓴돈 그게 다입니다.

    전너무 속상하고 제가 아끼고 노력했던게 한순간에 아무 소용없이 다무너지는느낌
    너무 잘하고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애쓰고있었는데
    다 무너지더군요
    이렇게 읽다보시면 궁상맞다 돈을못버나 생각드시겠지만
    그냥 평균적으로 보통 월급받습니다 둘다.

    제가 막따졋어요 너무한다고
    씨발년이라고 하데요..
    집나왔습니다.그리고 가게에 와서 통장꺼내서 집에갔습니다
    통장던지면서그랫죠
    "그돈 여기 고스란히있어 "
    "너무서워서 어디 쓰겠니"

    니옷사줄려고 통장에 넣어놨었어
    욕까지하는건 진짜 너무한다.그렇게 말하는데 눈물이 뚝뚝떨어지더군요
    그리고 나왔어요
    겜방가서 있었는데
    솔직히 통장보고 제마음알고 사과할줄알았어요
    근데 겜방에 찾아와서 실실웃으면서 장난치면서
    짜잘하게 쓰는돈 아끼라고
    너는 돈을 너무 헤프게 쓴다고...
    그런말을 또하는거에요
    진짜 머리가 터질꺼같았습니다.
    할말없다고 가라하고 혼자 새벽까지있다가 밤늦게 남치잘떄들어가 조금자고 출근했습니다.

    하.....제가 욕먹을정도로 잘못한짖인가요..
    도대체 얼마나 더 아끼고 어떻게더 하길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답답합니다.
    정말 제가 잘못된건지..남친이 너무한건지..
    전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친구들한테도 말하고 상담할수가없어요말하기 챙피해서 ..
    답답한마음에 처음으로 글써봅니다..그냥 하소연이죠머..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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