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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rrow 18 Mission Logs: Lone Ranger. Archive Three: Communication (2257.9.12 ~ 15)
기록 3: 의사소통
임무 일지:
2257년 9월 12일
오늘은 낭패(fiasco)였다.
하루의 시작은 지난 두 주와 거의 같았다. 새벽녘에 똑똑이가 나타나서, 단말기 앞에 앉고는, 오직 종교적인 광신만이 필적할 열정으로 영어 공략을 계속했다. (내가 종교적 신앙의 대상이 아니기를 진실로 바란다는 그런 농담을 하는 저변에는 간단한 통찰이 있다. 나는 그 (예상되는) 결과에 우쭐해 하기보다는, 신으로서 내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조금은 암묵적인 절차에 따라, 그녀가 공부하게 내버려두고 관찰을 위해 마을로 돌아갔다. 나는 이 포니들이 어떤 종류의 일상을 가지는지 파악하기 위해 패턴을 기록해왔다. 지금까지, 9시에서 5시까지 근무(nine-to-five workday)에 대응하는 포니를 식별할 수 있었고, 어린 포니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걸 목격했다. 그들이 ‘주간 근무(workweek)’ 일정을 공유하는지, 혹은 다른 방식을 가지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다른 패턴을 찾고 있다.
이즈음에 내가 ‘보석(Gemstone)’이라고 별명을 붙인 그 하얀 포니가 다시 나타나 나를 방해했다. 그녀는 다른 포니를 함께 데려왔다. 내가 보기엔 몇 주 전에 농장에서 본 주황색 포니였다. (She’d brought another pony with her, which I recognized as the orange one I’d seen on that farm a while back.) 그녀는 나를 알아보는 듯했지만, 그리 염려하는 것 같이 보이진 않았다. 아마도 그녀는 나를 본 적이 있고, 이전부터 내 존재에 대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잠시 나를 살폈다. 보석은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내 주위를 맴돌고는, 다시 한번 나를 향해 ‘추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것(표정)은 나에 대한 무엇이 그렇게 그녀에게 불쾌했는지 헷갈리게 하면서 계속되었다. 그녀가 내 비행복을 잡아당기기 시작한 순간에도. (This continued to confuse me on what it was about me that offended her when she started tugging on my flight suit.)
그녀의 염동력(TK)으로…
이 시점까지 나는 유니콘의 어떠한 염동력과도 실제로 상호작용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불시에 그 행동을 당하고는 잠시 공황상태에 빠졌다. 뻔하게도, 나의 놀람 반응(startled response)은 보석에게서도 똑같이 놀람 반응을 촉발했다. 그리고 지금은 일련의 우스운 사고로 보이는 과정에서, 힘껏 떠미는 것과 맞먹는 염동력으로 보이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And in what now seems to be a humorous chain of events, resulted in what appears to be a TK equivalent to a shove.)
다행스럽게도, 어디 부러진 곳은 없었지만, 내가 땅에서 떨어져 뒤로 10피트가량 날아갔으리라 추정한다. 그것에서 얼만큼이 그녀에게서 떨어지려고 내가 밀친 힘이었는지, 그리고 얼만큼이 그녀의 염력의 물리력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I’m not sure how much of that was my pushing to get away from her, and how much was the force of her TK.) 어느 쪽이든, 나는 자력으로 그만큼 멀리 날아갈 수 없다. 하지만 그 사건은 그들의 비신체적인 힘에 대한 유용한 통찰을 주었다. (But it presents a useful insight into their non-physical strength.)
이 경험 후, 나는 포니 염력을 약간 경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충격에서 벗어난 보석이 (이번엔) 몸으로 (직접) 나를 조금씩 밀고 가려 했을 때 오로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행동하던 방식을 보면 그녀는 내가 그녀를 따라가길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녀가 나와 가길 원했던 방향은 곧장 마을 한가운데를 향했다. 그녀는 점점 더 강하게 내가 그녀와 함께 갈 것을 고집했기에, 이 문제에서 그녀가 나의 망설임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확신한다.
정확히 어떻게 상황이 악화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나는 이목을 끌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했다. (I tried my best to keep things low key.) 그러나 결국, 사지가 묶인(hogtied, 역주: 말 그대로 돼지 묶기, 애플잭이 잘하는 그것) 채로, ‘카우걸’로 별명을 정한 주황색 포니에 의해 운반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생각건대 그것은 요약하자면… (To think it would come down to that…)
긍정적인 면은, 위-아래가 뒤집힌 시점으로 마을을 더 가까이서 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지민 중 하나에 끌려가는 동안 묶여서 꼼짝도 못한 것은 나를 상당히 덜 위협적으로 보이게 했다. (반면) 불행하게도, 등 뒤로 함께 묶인 팔로 무언가 적는 게 힘들었다… (Unfortunately, it was hard to jot anything down with my arms tied together behind my back…)
보석이 의도한 목적지는 그녀가 일하는 장소로 보였다. 바닥에 내려지고 포박이 풀린 즉시 내부를 관찰한 바로는, 그녀는 일종의 사업가(an entrepreneur of sorts. 역주: 피고용인과 대비되는 의미로. 다른 말로는 자영업자?)로 추측할 수 있었다. 물품의 모습을 보면, 재단사였다. 나는 치장된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포니 몇몇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드물게 보여서 나는 실제로 이 이상의 사실은 관찰할 수 없었다. 그들의 스타일 혹은 패션에 대해서는 단서가 없다.
보석의 행동으로부터, 그녀가 나에게 ‘그 눈빛’을 준 이유가 GSA 비행복의 디자인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이전 일지에서 내가 언급했듯이, GSA 비행복의 밝은 주황색은 구조 상황에서 식별이 쉽게 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나는 은폐가 잘되지 않는다. (I’m not very camouflage)
그러나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은 옷이 있지만, 그들의 문화적 발전은 인간 사회보다는 느슨했다는 것이다. (I can safely say however that while they have clothing, their cultural development has been far more lax than human society.) 털가죽이 있는 걸 고려하면, 그들은 인간이 입는 최소한의 가벼운 옷차림도 필요하지 않다. 대신, 포니 옷은 일반적으로 모자나 선글라스에서 볼 수 있는 장신구 용도에 더 가까워 보인다. 그 결과, 옷을 입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그들의 대우는 훨씬 무신경했다. 사실 너무 무감각해서, 보석은 당신의 머리에서 못생긴 모자를 잡아채려는 누군가와 같은 방식으로 내 비행복을 벗기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주 편안해 보였다.
나는 포니들이 인간의 예절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걸 이해한다. 그리고 보석은 똑똑이처럼 체계적인 것 같진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마도 이 행동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녀에게 그것을 알리는 데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하지 못했다. 유일한 선택지는 그녀의 노력에 저항하는 것이었다.
내가 얻은 보상은 단지 그녀가 얼마나 고집불통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힘을 염력에 쏟아 넣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그녀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나를 머리에서 발끝까지 치수를 재는 동안, 알몸으로 포박당했기 때문이다.
고맙게도 똑똑이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다. 그리고 내 위로 옷감을 집어 던진 후에 (그녀는 공부해서 알아냈음이 틀림없다), 사과했다. 기록을 위해 그녀의 말을 인용한다.
‘I sorry.’ (역주: 트와일라잇이 영어에 서툴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안’ 정도가 적당해 보임)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계속해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임무 일지:
2257년 9월 15일
안녕 사람들. 나는 많은 단어를 배우는 중이야. 더 많이 말할 수 있을 거야.
(hello people. i am learning great words. i will talk more.)
임무 일지:
2257년 9월 15일
내가 입력하지 않은 입력 항목(entry)의 존재를 발견했다. 똑똑이가 단말기에서 내가 생각한 이상의 일을 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녀는 일지의 문법(grammar)과 구두법(punctuation)을 모방해서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물론, 문어체 영어에 대한 그녀의 완벽하지 못한 이해도는 여전히 그녀의 메시지에 드러난다. 기록을 위해 그녀가 혼자서 남긴 이 입력항목은 남겨두겠다. 하지만 실수로 중요한 파일을 지우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암호보호를 활성화하고 있다. 만약 여기서 일어난 일과 관련된 데이터를 손실한다면 그것은 대참사가 될 것이었다.
지난 삼 일간, 똑똑이는 컴퓨터 단말기에서 떨어져 나를 점점 더 대화에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내가 세 살짜리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녀가 문법(rules)을 배우는 속도에서 똑똑이의 명석함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녀가 그녀의 어휘가 담을 수 있는 이상으로 복잡한 개념을 전달하려고 할 때, 상당히 불만스러워 하는 걸 나는 알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그녀는 갈수록 더 속상해했고 단지 단어 하나를 찾기 위해 10분 동안 단말기에 붙어 작업했다.
나는 그녀가 강박증(obsessive compulsive)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녀를 지켜볼수록 그리고 우리의 ‘연습’을 통해 알면 알수록,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정리하려는 그녀의 뚜렷한 욕망을 더 잘 알게 된다.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그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성격과 그녀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 무언가 말해준다. (포니 심리학적인 건강이 인간의 것에 근접하거나 혹은 유사하다는 가정하에. 내가 외계인 심리학 개론(Alien Psychology 101)을 진작 수강하지 않았던 것이 걱정된다. 왜냐하면, 그러려면 은하수를 반쯤 가로지르는 통학(daily commute)이 필요할 테니까.)
스파이크가 오후 일찍 번개활과 함께 나타났다. 그가 새끼 드래곤인지 궁금하다. 지난 8월에 똑똑이가 드래곤 그림을 지목하던 방식에서는, 그들은 훨씬 더 크게 자라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The way Smarty was indicating the dragon images back in August, I was under the impression that they got quite l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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