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도깨비 뉴스] [존나 상] 위 학생은 입만 벌리면 존나가 나와 다른 학생들의 국어 성적을 향상시켜 주었으나 나중에는 이를 고치려 노력하였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1주일쯤 전부터 인터넷에 위 사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어느 학생이 "존나"라는 말을 아주 많이 했지만 그런 말 버릇을 고치려 노력했기 때문에 이 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존나"란 요즘 나이가 어린 네티즌들이 아주 많이 쓰는 욕설. 인터넷에서는 이말을 워낙 많이 쓰기 때문에 "아주, 대단히"등의 표현과 거의 동의어가 되다시피한 것입니다. 참고자료 http://www.dkbnews.com/bbs/zboard.php?id=secretfashion&no=107 졸업 시즌을 맞아 위 사진 외에도 "이소롱이 상", "골룸 상"이라는 상장을 촬영한 사진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보고 "보통 상장을 이용해 포토샵으로 작업을 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진에 포토샵의 흔적은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는 학교명을 지웠습니다만 해당학교로 전화를 해 봤더니 사진에 나와 있는 이 학교 1학년 자연반 담임 신재영교사가 학생들에게 실제로 저런 상을 주었다고 합니다. 요즘 학생들이 대화 때 "존나" "X팔"등의 상스런 말을 하도 자주 사용해 2학년이 되면 이런 말을 좀 그만 쓰라는 취지라고 합니다. 욕설을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거나 체벌을 하는 것 보다 교육적인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존나 상" 뿐만 아니라 "이소롱이 상" "골룸 상"도 신교사가 학생들에게 준 상이 맞다고 합니다. 그는 이 3가지 특이한 상만 학생들에게 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담임을 맏고 있는 학급의 학생 20명 전원에게 이런 재미 있는 상을 줬다고 합니다. 그의 지론은 "학생들은 누구나 상을 받을 만한 자질을 갖고 있다. 학생들이 그런 자질을 충분히 발휘해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느냐 마느냐는 것은 교육의 몫, 교사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신교사는 "내가 과연 저 아이들이 자질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줬냐"는 그 자신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 이런 거창한 뜻 외에도 1년간 정들었던 학생들에게 추억거리 삼아 상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상을 받는 학생들은 모두들 나는 무슨 상일까 기대하며 또 상을 받고는 아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학교장 명의로 주는 공식적인 상과는 좀 다른 것입니다. 한 학년이 끝나는 봄 방학식 때 상을 준다고 합니다. 그는 "이소룡을 너무나 좋아하는 마니아 학생이 있는데 이소룡처럼 강인한 정신과 뛰어난 실력을 겸비하라는 의미로 "이소롱이 상"을, 수업시간 마다 조는 학생에게는 2학년 올라가서는 그러지 말라는 의미에서 "늘 기도 상"을 만들어 줬다"고 상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사진들은 싸이를 하는 한 학생이 상을 받고는 재미있다며 폰카로 찍어서 올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학생들 전원에게 상을 준 것은 2003년부터 라고 합니다. 신재영교사는 "작년엔 3학년을 맡았었는데 그 때는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기에 양말 한켤레와 함께 상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일을 포함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블로그에 공개일기 형식으로 남겨 놓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올 2월 학생들에게 준 상의 이름과 내용입니다.
신재영 교사는 자신의 이름은 공개돼도 그만이지만 학생들의 경우 학교 생활이 학교 밖으로 공개됐을 경우 자칫 상처를 받을 우려도 있다면서 학교명과 학생들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 했습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거북이맞 [email protected] |
![]() |
![]() |
2005.02.21 [월] 도깨비뉴스![]() |
![]()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