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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노는 내복군단 시리즈!
이번 시간엔 웨버가스그릴 사용기입니다!
당일 아침까지만해도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공구한다고 하니 급 땡겨서 후다닥 구입했지요 ㅎㅎ
원형 바베큐그릴을 최초로 만든 웨버
그중에서도 베이비큐와 함께 고기먹방을 시작해볼까요?
간단한 조립을 마치고 휴대용 가방에 넣은 베이비큐(Q1250)
가방은 사은품이라는거보니 기본품목은 아닌가 봐요.
그리고 베이비큐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줄 카트입니다.
물론 카트 없이 테이블 위에 놓고 쓸 수도 있지만 카의 장점 중 하나가
베이비큐를 합친 상태로 접어서 끌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에요.
요렇게 끌고 다니는 별도의 손잡이가 있답니다.
(위 사진은 카트가 펼쳐져 있는데 접을 수 있어요!)
웨버 전용 기름받이도 있지만 대형마트에서
흔히 파는 20cm x 15cm 은박 도시락을 활용해도 좋겠더군요.
(차이가 있다면 도시락은 크기가 조금 작고 은박이 얇아요)
5개에 1000원 정도로 웨버 기름받이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도시락이다 보니 뚜껑도 있는데 이건 간접구이 할 때 간의 스모커나
추가 실드로 쓰면 딱!
연료인 이소부탄입니다.
똑같은 부탄 아닌가 싶었는데 흔히 캠핑용으로 쓰는 것으로
프로판가스가 더 들어가서 추운 날에도 쓸 수 있도록 한 거래요.
(단.. 저 주황색 선이 쪼끔만 더 길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당)
묵직한 주철그릴 아래 스테인레스 버너를 살펴보면
별도의 (기름보호용) 갓 없이 그냥 노출된 대신 버너가 지나가는
방향대로 그릴이 가려주는 형상을 하고 있고요.
뒤집어 봐도 버너위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끔
디자인되어 있죠.
이동성을 겸비한 모델이다보니 접이식 테이블도 가벼운
물건만 올리는걸 권장합니다.
(캔맥주랑 고기접시 정도는 충분히 가능)
자~ 그럼 먹방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타자는 한우 등심과 돼지갈비 그리고 새우 친구들이에요.
고기 올리기전 뚜껑을 덮고 200도정도 달궈주라는 팁이 있던데
이렇게 하니 진짜 고기가 덜 달라 붙더라고요. =b
돼지갈비 입장!
양념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소금만 뿌려서 직화로 구워도 훌륭합니다.
조리시간을 줄이기 위해 뚜껑을 덮어도 좌우측 틈으로 열기가 순환되요.
청스아아하안리히이이이ㅣㅣㅣ
마트에서 흔히파는 타이거새우도 출동
가스그릴 첫사용은 대만족이였어요.
물론 순수한 고기맛만 따지면 숯불바베큐가 낫겠지만 가스그릴이 주는
간편함과 직화의 맛도 빠지지 않으며 연기가 나더라도
맵지 않아 편리했습니다.
전에 쓰던 숯도 싸구려가 아닌 괜춘한거 썼는데 기름떨어질때
불+연기 나는건 뭐 어쩔수 없는거니까요.
가스그릴은 어떤느낌일까?? 편리하게 가스렌지를 밖에 놓은거 같을꺼야
라고 생각한거 이상의 즐거움을 느꼈던 하루였네요.
2번째 타자입니다.
단골 정육점에 새우살이 나왔길래 냉큼 집어왔지요 ㅎ
치이이익.. 기분좋은 소리와 고기의 향이 마당을 가득채우고~
이날은 삼겹살 친구도 함께 했는데요.
글 초반에 버너에 갓이 없는 대신 그릴에 막힌 부분이 있다고 했잖아요?
거기에 기름이 고일때 한번씩 불이 나는데 그냥
눈요기할 정도 수준이랄까요.
취향마다 고기마다 다르겠지만 새우살은 살짝 익혀도
바싹 익혀도 다 맛있는 고기 같아요.
요렇게 테이블 한쪽엔 땡초 다른 한쪽엔 술을 배치하면 금상첨화
그런데 갑자기 난입한 쫄면의 정체는??
삼겹살을 돌돌말아 먹는 쫄겹살도 궁합이 아주 좋답니다 껄껄껄
이제 마지막 3번째 타자
치마살과 목살 친구들 되시겠습니다.
알목심에 암염을 골고루 뿌려주고
토마호크사고 서비스로 받은 한우떡갈비인데 간이 밍밍하니 좋더라고요.
품질에 자신있다는 뜻 아닐까 합니다.
언제 먹어도 좋은 치마살
씹으면 무너지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진한 육향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삼대장이 안창살 치마살 새우살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잘 먹었으면 그릴 청소를 해야겠죠?
사실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가 바로 주철 그릴의 관리 때문이였는데요.
일단 뚜껑을 닫고 높은 온도로 태우면 청소하기 쉽다고 하여
몇분간 달궜다가 열어보니!?
사진으로 보면 큰 차이는 없지만 더 잘
바스라지게 변한 느낌이랄까요.
(코팅된 후라이펜처럼 키친타올로 슥슥 닦이면 좋으련만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 ㅠㅠ)
웨버 정품에 비해 얇아서 다소 걱정했던 도시락도 괜춘했어요.
3번 구워먹으면서 느낀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기동성을 중시한 제품
한자리에 놓고 써도 되지만 이동을 전재로 무게를 줄이기위해
(실제로 제품 무게의 상당 부분이 주철그릴)
만들다보니 카트위에 올리고 흔들면 견고한 탁자만큼
탄탄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사가 진 곳에 놓지 않는 이상 불안한 느낌을
받을정도는 아니였어요.
2. 화력
화력은 평범한 수준인거 같아요.
450g 짜리 이소부탄으로 2번 구워먹고 3번째 초반에
가스가 다 떨어진거로 보아 지금보다 더 쎄지면
가스 소비도 늘어날테니 적당히 조율한것 같습니다.
3. 간접구이도 가능할까?
차콜과 고기의 위치가 겹치지 않는 간접구이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기때문에 쉴드를 깔고 렉위에
올린다고 해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겠죠?
유일한 방법은 내부 온도를 최대한 내리는건데
화력을 가장 낮게 하고 추가로 가스 공급까지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조금 위함할수있겠죠.
즉.. 간접구이를 할 순 있으나 베이비큐는
직화그릴인걸 알고 써야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4. 생각보다 덜 튀는 기름
접이식 테이블에 기름꽤나 튀길거라 예상한것과 달리
바로바로 아래로 떨어져서 그런지 생각만큼은 아니에요.
5. 베이비큐 바디 청소
스테인레스 버너관이 지나가서 조금 걸리적 거리지만
구조가 간단해서 스크레퍼나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6. 주철그릴청소... (올게 왔습니다)
주철에 늘러붙은것들이 생각보다 안떨어지더군요.
단단하게 고착된 기름때는 때타올 같은 까칠한 천수세미로는
비벼봐야 꿈쩍도 안하고
금속제 브러쉬로 힘줘서밀어대니 조금씩 벗겨졌습니다...만
그러다보니 검은색 애나멜 코팅이 벗겨지는거 있죠?
그래서 공식 수입사에 문의해보니 벗겨져도 주물로 되어있어
사용에 지장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애나멜 코팅이 벗겨지면 혹시 녹쓸고 그런거
아닌가 하고 여쭤보니 잘말려서 보관하면 된다네요.
물론 오래 쓰기 위해선 식용유같은 오일을 발라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좋다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저는 평상시엔 잘 말리기만하고 오래안쓸땐
오일을 발라둘 생각에요.
7. 청소도 요령이 필요하다?
애나멜 코팅이 벗겨진이유가 금속 브러쉬로 힘줘서 빡빡
밀었기때문인데요 눌러붙은 재가 안떨어져서 그랬던데
손톱으로 가볍게 긁을땐 잘 떨어지더라고요.
즉.. 강도는 더 쎄지만 털처럼 나온 브러쉬보단
닿는 면적이 긴 손톱이 청소에 더 유리할수 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앞으로는 스크레퍼로 긁어서 재를 털어내고
그래도 안떨어지는 부분만 브러쉬를 쓸려고해요.
그리고 너무 새것처럼 닦지도 않을 생각이고요.
거의 청소 안하고 쓰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ㅎㅎ
(저는 후딱 닦을려고 한거고 물이 뿔려서 닦으면
쉽게 청소 된다네요!)
간단요약
숯향은 없더라도 후라이펜에 구운것보다 훨씬
맛있고 간편한 가스그릴이라 만족스러우며
주물청소는 힘들지만 다 닦으면 보람이 느껴집니다 ㅎ
대부분 베이비큐를 쓰고 가~~끔 참숯 직화도할거같네요.
긴 글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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