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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전차는 강력한 방어력과 기동력을 무기로 해서 적진을 돌파하거나 아군을 위협하는 적 지상세력의 화력을 대신 맞아주는 방패역할을 합니다.
전차포가 달려있긴 하지만 사실 전차에서 전차포가 가지는 화력은 그렇게까지 대단한 의미는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역할을 방해하는 세력을 제거하거나 보병의 화력지원을 위해서 부분적으로 쓰이는 정도입니다.
주포 없이 돌파만 시도하면 돌파하다가 거부세력에 의해 돈좌되니까
지속적인 돌파를 위해서 방해물을 외과수술하듯 제거하는 개념으로 전차포를 얹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RPG로 따지면 중갑기사와 같은 개념이지요. 실제 역사적으로도 그렇지만.
기동력 좋고 방어력도 좋아서 상대 진영을 돌파해서 활로를 뚫고 난장판 만들어놓기 딱 좋지만
기사 칼질이나 창질 한 번의 데미지가 그렇게 큰 건 아니죠.
자주포
진정한 화력은 바로 화포, 즉 견인포나 자주포같은 데미지 딜러들이 담당합니다.
자주포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포입니다.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적의 위협이 없는 후방에서 화력을 투사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방어력이나 기동력같은 부분에 대한 투자는 약하지만
최대의 화력을 낼 수 있도록 화력에 모든 투자가 편중되어 있지요.
RPG로 따지면 법사와 같은 데미지 딜러 개념입니다.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마법 한 번 날리는데 일단 성공하면
마법 착탄지역은 기사 칼질 한 번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엄청나게 살벌한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둘의 비교
요세 전차포도 120mm니 해서 자주포의 155mm포와 비슷한 수준의 구경으로 따라오고 있지만
그 구경의 의미는 '적전차를 겨우 격파할 수 있을 만큼의 화력'에서 연유됩니다.
그걸로 플레셰트탄이니 조명탄이니 대인살상탄이니 하면서 옵션탄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현대전에서 전차 주포의 가장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역시
전장지배력의 왕좌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에서 맞닥뜨리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적전차이기 때문입니다.
전차 자신의 돌파를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적의 지상세력은 역시 적전차밖에 없습니다.
요세 최신 3세대 전차들은 마찬가지로 몸빵 좋은 적전차의 방어력을 뚫고 격파하려고 화력을 올리다보니 120mm이나 125mm급의 주포가 된 거지
그걸로 견인포나 자주포같은 진정한 의미의 데미지 딜을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넓고 깊게 데미지를 주려고 하는 자주포와는 달리 전차 주포의 데미지는 관통 성향입니다.
방어력 높은 적전차를 상대하기 위해 특화된 화력이지요.
2차대전이나 한국전같은 때에는
전차를 가지고 경사로에 세워놓고 포신을 고각으로 맞춰서 견인포처럼 곡사사격도 하고 해서 화력지원을 하거나
반대로 화포를 가지고 적전차에 직사를 때려서 격파를 시도하는 등
상호간 역할 교환도 빈번하게 일어나긴 했지만
요세는 전차의 방어력과 화포용 포탄의 화력이 워낙 발달, 역할 분화와 전문화가 심화되어서
그런 짓은 거의 못하게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차와 자주포의 외양은 서로 비슷할 지 몰라도,
성향과 역할은 완전히 다릅니다.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전차는 몸빵과 돌파
자주포는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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