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쓸게요
에..우선 난 꽃다운 나이의 15살 남중생임.
나한테는 친구 한 명이 있음.
그런데, 개가... 아는 척이 너무 심함.
모르는 것도 일단 아는 척을 함.
아는 것이라면 더더욱 아는 척을 함.
아무튼 어제, 학교에서 각종 여행책들을 주고는 여행 계획을 짜보라는거임.
난 평소부터 가보고 싶던 일본 여행 책을 듬.(...순전히 그런 의도로 가는거니까요..)
그런데 위에서 설명한 친구가 자기도 일본에 가보고 싶다는거임!
그러면서 일본에는 지진이 많이 나서 걱정이라느니 등등 친구의 설명을 무시한 채 난 책을 읽음.
그러던 중 아키하바라의 페이지가 나옴.
오타쿠들의 성지라는 아키하바라를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나는
"아 나 여기 진짜 가보고 싶은데ㅋㅋ"라고 무심결에 말해버림.
그리고.
그 말에 친구가 반응해버림.
"아 거기 아키하바라?ㅋ 나도 거기 가보고 싶은데ㅋㅋ"
..그 말에 내 표정..
ㅇㅅㅇ?
ㅇㅅㅇ!!!!!!!!!!
그 말에 나는 정말 가고싶은거냐고 물어봄.
그리고 그 친구는 재차 "나 여기 진짜 가보고 싶었어ㅋㅋ" 라고 대답함.
그 말이 들려온 순간 나는 반 애들 다들으라는 듯 책에 쓰여진 문구를 읽음.
"아키하바라는 ㅇㅇㅇㅇ, ㅇㅇㅇㅇ 와 함께(기억이 안나네요..) 3대 전자상가로 알려져있고, 또한 오타쿠들의 성지라고 알려져있다!!"
그 말에 친구는 경직됨..
그리고 친구는 횡설수설 변명을 이어가기 시작함.
아키바라로 잘 못 알아들었다는 둥, 그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인 줄 알았다는 둥ㅋㅋ
그러나 이미 애들 주위에선 술렁술렁 키득키득대기 시작함ㅋㅋ
결론은 "덕후 친구 획득!!"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어봤는데 나조차도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어휘력도 없고..재미도 없고..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