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 A 고등학교 학생입니다..
오늘 7교시 갑자기 방송 한다고 TV를 켜라고 하시더라구요.
교장선생님의 갑장스런 방송이었습니다.

"학생여러분, 요즘 믿고먹을게 참 없죠?
 AI가 전국 확산되어서 날개달린건 다 묻고
 요즘은 또 미국산 소고기 수입한다고 난리들이죠.
 학생여러분. 우리 A고등학교 학생들은 그런 시위에 참여하지도 말고, 거기에
 현혹되지도 마세요. 우리학교 학생들의 명예를 훼손시키지 마세요.
 자기 의견이 있더라도 표현하지 마세요. 어른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
 기타 등등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명분은 학생들이 사고가 생길까 걱정스럽다고 하셨습니다.
2학년 후배들이 시위에 갔었죠.

하지만 학교에서는 걱정보다는
징계를 주셨습니다.

정말 웃기네요....
의견을 표현하지 말라. 이건 7,80년대 사상인가요?
어른들이 알아서 하니까 학생들은 가만히 있어라..?
어른들이 못하니까 학생들이 일어서는겁니다.

오유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셨죠

"7,80년대 학생들이 한 시위는 진지한것이고 지금 학생들이 촛불집회 하는건 놀이, 장난입니까?
라고말이죠


-이 글 쓴걸 학교에서 안다면 징계나 퇴학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