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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이야기니까 경제게시판에!!!
카드사에서 일했을때 정말 뼈저리게 느꼈던게 카드 상담이 힘든것도 힘든건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용카드를 직접 쓰고 계시면서도 신용카드에 대해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저는 신x카드에서 일했었고 카드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유의해주세용:)
1. 한도는 매월 갱신되는게 아니에요?
제일 기본적인 한도! 블랙카드같은 특수 카드를 제외한 모든 신용카드에는 기본적으로 한도가 다 있죠.
근데 이 한도가 본인이 쓴 금액과는 상관없이 매월 갱신된다고 아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한도가 월 200인 사람이 전화가 왔는데... (이런 문의는 보통 월초에 많이 옵니다. 본인 공여기간은 생각도 안하는거죠)
본인의 한도 200만 중에 180만을 이미 쓴 상태고 결제일은 일주일 뒤쯤이라고 가정을 하구요,
자기가 50만원짜리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 그게 안긁힌대요. 한도 초과로 뜬대요.
그래서 "고객님 한도 초과로 승인이 안난걸로 확인된다." 라고 안내하면
"1일인데 저 한도 안살아났어요?" 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도는 결제일에 결제 금액과 (본인이 쓴 금액과)는 상관없이 매월 일정금액이 갱신되는것이 아니다.
결제일에 내신만큼 한도내에서 복원이 되는것이다 라고 설명해도 끝내 못알아듣는 분들도 많았어요.
2. 이중인출이 발생하는 이유?
상담을 통한 실시간 결제나, 본인에게 지정된 가상계좌로 결제금액을 보내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결제방식은 결제일 당일이거나 연체중인 경우엔 이중인출이 백퍼 발생합니다.
결제계좌를 0원으로 비워두셔야 이중인출이 안됩니다. 설령 이중인출이 되더라도 익영업일에 자동환불이 됩니다.
근데!
왜 이중인출이 발생하느냐?
결제일 당일이나 연체중인 경우엔 은행전산에서 매일매일 인출시도가 들어갑니다.
은행전산은 실시간이 아니라 매일 아침에 정보가 다 가요. 이 통장에선 얼마, 저 통장에선 얼마. 이렇게요.
근데 고객이 실시간결제나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은행전산은 실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캐치를 못합니다.
그래서 고객은 돈을 냈는데, 아침에 정보를 받은 은행전산은 돈을 또 빼가는것이죠. 아침에 받은 정보대로요.
(카드사와 제휴한 은행은 1영업일 단위로 인출시도를 하지만, 제휴은행이 아니면 2~3영업일 간격으로 인출시도 합니다)
3. 공여기간과 실적기간은 다르다!
이거 정~말 민원이 많았습니다ㅠㅠ.
공여기간은 카드사마다 달라요. (공여기간 예: 전전월 19일부터 전월 18일 까지 쓴 금액을 6일(결제일)에 청구)
근데 실적기간은 공여기간과 상관없이 무조건 1일부터 말일까지 입니다.
예를 들면... 매월 30만원씩 쓰면 1만원이 청구할인되는 카드를 쓰는 고객이 전화가 왔습니다.
그 고객의 공여기간은 전전월 20일부터 전월 19일까지 입니다. 그의 이번달 청구금액은 34만원이었습니다.
고객의 예상대로라면 이번달 금액이 34만원이니 1만원을 할인받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할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말그대로 34만원은 전전월 20일부터 전월19일까지 쓴 금액이고
1일부터 말일까지 쓴 금액은 30만원이 안넘었던것이죠.
실적기준은 무조건 1일부터 말일까지의 기준입니다.
4.매출취소는 왜이렇게 오래걸리죠?
매출취소같은 경우엔 3~4영업일 정도 소요됩니다. (라고 안내는 드리고 있습니다)
일단 승인과 매입의 차이를 알아야겠죠?
*승인= 말그대로 승인만 났습니다. 아직 카드사가 가맹점으로 대금을 지급하기 2~3일 전입니다.
*매입= 카드사가 가맹점으로 대금을 지급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고객이 샀던 물건을 가맹점에게 돌려주고 매출이 났던 거래건을 취소합니다.
잠깐, 그렇게 되면 가맹점이 물건과 대금 둘다 들고있는거죠?
고객님들은 한시빨리 정상적으로 취소가 되길 원하지만...카드사는 자비롭지 않아요.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가맹점이 카드사로 대금을 돌려주기 전까진 취소가 안됩니다.
하지만 가맹점이 취소된거 하나하나 바로바로 돌려주는것도 아닙니다.
그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쓰는 사람이 이번에 취소한 고객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앞으로의 대금에서 해당 취소금액만큼 차감을 시킵니다.
이게 평균적으로 3~4일 정도 걸리는것입니다.
물론 더 오래 걸릴수도있어요.
정말 그 가맹점이 장사가 넘나 안되고... 취소를 한지가 꽤 됐는데 감감무소식이다 하면
가맹점에서 카드사한테 가상계좌로 해당 금액만큼 송금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근데 이건 우선순위가 있어요. 이번에 취소한 고객이 A고, A이전에 취소한 고객이 B라고 가정할게요.
가맹점이 B의 대금도 아직 못갚은 상태라고하면, 가맹점이 A의 대금이라고 금액을 보내줘도 B의 대금이 먼저 차감됩니다.
그리고 운이 나쁜 경우....
고액인 거래건을 매출취소요청을 했는데 결제일 당일까지 취소가 안됐다 ?
그럼 일단은 해당금액을 지불하여야 합니다.
5. 일시불을 할부로 전환? 무이자..?
그런거 아시죠? 가맹점에 붙어있는 n개월 할부시 무이자!
근데 간혹 일시불로 긁고는 카드사로 전화해서 할부로 전환해달라고 하는 고객들 있습니다.
뭐 어려운거 아니에요. 정말 전환만 해주면 되거든요!
근데 일시불로 승인하고나서 할부로 전환하는것은 무!조!건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아니 그 가맹점에선 n개월 할부하면 무이자라고 했다고!"
네 그 가맹점에서 n개월 할부하면 무이자인거 맞아요.
n개월 할부로 승인시에만!
무조건 승인할때의 기준입니다.
후에 전환하는것은 무이자의 기준이 될 수 없어요.
정 무이자로 하고싶으시면 해당 거래건을 취소시키고 다시 할부로 긁는 수 밖에 없습니다.
6.해외거래 취소했는데 왜 취소가 안되어있죠?
해외는 너무 불친절해요. 중간에 비자나 마스터같은 브랜드까지 껴있어서 더 그렇기도 하지만
해외가맹점들은 전표를 바로바로 안보내거든요.
승인만 난 해외거래건은 취소 전표가 들어오거나, 변동사항 없이 30일이 경과했을때 승인취소가 됩니다.
근데 취소전표를 보내오는 해외가맹점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냥 안보내고 말아요. 어차피 30일 지나면 자동취소 되니까요.
그렇다고 오랫동안 승인상태로 있다고해서 이게 매입이 될건지 안될건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 가맹점만 알아요.
그래서 고객한테 이게 매입이 될거다 안될거다, 취소가 됐다 안됐다 확답을 못드려요.
국내 가맹점과는 다르게 해외 가맹점은 정보도 없고, 뭐하는 업종인지도 안나오고 그냥 달랑 가맹점 이름이랑 현지 가격만 나와있거든요.
그래서 전 해외거래 문의를 제일 싫어했답니다.
난생 처음보는 가맹점이름이고 업종도 주소도 암것도 안나와있는데
고객이 그거 뭐하는데냐고 물으시면.....할말이 없거든요.ㅜㅜ
엄청 많이 쓰려고했는데 (쓸것도 많았는데)
딱히 기억이 안나네유 ㅠㅠ.....
일단은 요기까지만 쓸게용 :)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로....아는거면 답해드릴게용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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