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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22291
    작성자 : H.T
    추천 : 3
    조회수 : 480
    IP : 219.251.***.8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6/12/24 20:32:31
    http://todayhumor.com/?lovestory_22291 모바일
    Love actually ..?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유에서 눈팅만 하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고민을 하소연하시고, 조언을 구할때 마다 솔직히 
    왜 여기 이런 글을 쓰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젠 이해할 수 있을꺼 같네요. 


    어디서부터,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2년 전 크리스마스.. 저에겐 참 슬픈 날이 였습니다.
    오랫동안 혼자 짝사랑해오던 그녀에게 저의 진심을 고백한 날이였죠. 
    결과는 역시나 차이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녀는 너무도 이쁘고, 착하고 ..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거든요. 그에 비해 전 너무나 서툴고 가진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 한텐 너무 과분했죠.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다시 친구로써 친해지고 있었죠. 

    그러던 중, 그녀가 저에게 컴퓨터로 손글씨로 제 이름쓴걸 보내줬었습니다. 그때 전 마침 메신저로 대화하고 있던 친구에게 그녀에게 손글씨 받았다고 자랑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저에게 '넌 자존심도 없냐? 그딴거 받고 좋아? 괜히 걔가 너 가지고 놀자고 아예 인연 끊긴 뭐 하고 그래서 너 햇갈리게 하는거 모르겠냐?'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정말 바보같이 그 친구 말을 다 믿고서 그녀에게 햇갈리게 하지말라고 다시는 아는 척 하지 말자고.. 말해버렸습니다 너무 냉정하게.. 그리고 그 뒤로 인사도 안하고, 그냥 정말 모르는 사람이 돼어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가끔 그녀를 마주칠 때 마다 너무 미안해서.. 정말 몇 번이고 사과할려고 했지만 이젠 우연히 만나도 인사도 못하고, 이름을 부르지도 못합니다. 너무 멀어져 버렸습니다.. 

    저한텐 정말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고 정말 .. 너무 고마운 사람인데, 전 병신같이 상처만 줬습니다.
    지금도 너무너무 그녀한테 미안합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너무 늦었지만, 2년이나 지났지만 내일, 사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 그녀는 절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실 2년이면 충분히 잊어버릴 시간인데.. 저 같은건 다 잊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텐데.. 괜히 그녀에게 짐만 되는건 아닐까요? 
    전 그냥 그녀가 제 마음을 알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처럼 모르는 척 지내더라도 그냥 제가 그 동안 많이 미안했다는 것만 알아주기만 하면 좋을텐데.. 너무 늦은걸까요? 이제 와서 사과하면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정말 많이 고민되고, 힘드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하고 고맙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들이 많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6/12/24 20:35:39  211.206.***.194  
    [2] 2006/12/24 22:14:25  222.251.***.247  
    [3] 2006/12/25 01:16:24  211.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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