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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귀엽죠?ㅋ
근데 이 강아지의 제왕 절개 수술자국을 보고 어릴적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내용은 약간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어릴적 우리집 발발이가 좀 등치가 큰 수놈과 엮어 져서.. 어쩔수 없이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강아지의 제왕절개가 흔한 수술이 아니어서.. 수술자국이 길~게..(아마 저 사진의 두배는 되었던듯..) 있었죠.
근데 어미가 새끼를 낳고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에서 아침에 신문배달하는 아저씨를 보고 짖다가
실밥이 그만 터져버렸어요...
실밥이 터진 사이로 창자가 삐져나오니.. 그게 자기꺼라는 생각은 못하고 몸에서 뭐가 삐져나오니 물어뜯어 버린겁니다.
우리가 큰일이다 생각되어서 새끼들을 일단 방안으로 들여놓으니 어미는 없어진 새끼를 찾느라 온 마당을 돌아 다녔습니다.
배에서 창자와 피를 뚝뚝흘리면서요.. 그 모습보고 많이 울었어요...
결국엔 어미는 죽었고...
어미젖을 충분히 먹지 못한(약 일주일 가량...) 새끼들도 면역력이 딸려서 한마리씩 가더라구요..
어린 마음에 참 가슴이 아프고 울기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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