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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222005
    작성자 : 띠리띠리야
    추천 : 12
    조회수 : 1285
    IP : 58.124.***.20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9/04/09 10:34:40
    http://todayhumor.com/?cook_222005 모바일
    혼밥 요리남의 방구석 미슐랭
    옵션
    • 창작글

    SNS를 시작하고서부터 거의 매일 위가 아프네요.

    밥을 먹고 나서도 맛있는 사진만 가득 올라오는 SNS 보고 있자니 위액이 차고 넘쳐 흘러욬ㅋㅋㅋㅋ


    맛집 사진서부터 어쩌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집밥까지~

    세상엔 능력자가 너무나 많구나 좌절감도 느끼며 나도 더 잘해보자라는 뭔가 승부욕도 생기곸ㅋㅋ


    그렇게 저는 진골 관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ㅡ.ㅡ;;


    이런저런 음식사진들을 쭉 보면서 도무지 참을 수 없는 메뉴가 있습니다.

    중국집음식, 라면 등이 그런 종류긴 한데~


    떡뽀끼...떡볶이 이건 정말 도라삐겠네요.

    혓바닥 밑에 침샘 구멍난 줄~

    침샘아 나대지마~


    예전엔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떡볶이를 잘 먹질 않았는데

    사진으로 자꾸보니 넘나 땡겨서 요즘 좀 자주 해 먹긴 했네요.


    그래서 떡뽁이 해 먹었습니다.


    그냥 해 먹으면 심심하니 제주도 모닥치기 스타일로 만들어 봤어용~!

    제주 놀러갔을 때 동문시장 가니 모닥치기라는 메뉴가 있더라구요.

    첨 보는 신박한 네이밍의 메뉴인지라 뭔지 여쭤보니 그냥 이것저것 모아 놨다고 모닥치기라고 한다는..;;

    약간 허탈했지만 여러 분식 모아 먹으니 나름 맛나대요~ㅋ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만큼 모다서 모닥치기 해 봤는데 김밥은 도저히 같이 쌀 물리적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지라

    김밥은 빼고 했네요. 그럤더니 비주얼이 조금 뭔가 빠진 듯 많이 아쉽습니다.


    떡볶이는 밀떡은 항상 자주 먹는지라 이번엔 쌀떡으로 만들어 봤어요.


    밀떡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오랜 시간 양념에 담겨 있어도 탱탱함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고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서 떡뽁이 양념을 속 안까지 잘 머금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주로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떡볶이는 장시간 조리 후 판매하기 때문에 거의 밀떡입니다.


    쌀떡은 가래떡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고소하고 달콤한 쌀의 맛이 좋습니다. 

    양념에 오래 담가 두면 퍼져버리고 상온에 오래 보관시 딱딱해지는 성질이 있어 즉석떡볶이에만 주로 이용되는 떡볶이라고 하죠.

    바로 만들어서 먹기에는 달콤한하고 쫀쫀한 쌀떡이 맛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밀떡을 더 좋아하긴 해요~!


    < 쫀쫀한 쌀떡으로 만드는 모닥치기 옛날 쌀떡뽁이(라볶이) >


    20190404_124543.jpg


    ━━━━━━━━━ ┣ 재료 ┫ ━━━━━━━━━ 


    < 모닥치기 떡볶이(라볶이) 재료 >


    쌀떡볶이 500g, 어묵 4장, 물 800ml, 멸치육수팩 1개

    김말이어묵 3개, 튀김만두 6개, 라면 사리, 계란 2개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4큰술, 물엿 8큰술, 간장 1큰술, 캡사이신 반 큰술

    양파 1개, 양배추 130g, 대파 1대, 당근 조금


    ━━━━━━━━━━━━━━━━━━━━━━━


    < 간단 레시피(레서피) >


    1. 냉장된 떡볶이 떡은 물에 30분 이상 담가 놓는다.

    2. 멸치 육수를 만들어 주고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캡사이신, 물엿을 넣고 잘 풀어 준다.

    3. 양념 육수에 썰어 놓은 채소들을 넣고 익혀 준다.

    4. 채소를 익히며 튀김과 라면 사리를 익혀 준다.

    5.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떡과 어묵, 대파를 넣어 준다.

    6. 물엿으로 마무리하고 먹음직스럽게 담아 낸다.



    20190404_105629.jpg

    상온에 보관한 떡은 관계 없지만 냉장 또는 냉장, 냉동 상태의 떡은 바로 조리하게 되면 갈라집니다.
    떡의 점성을 가지게 하는 주된 역할을 수분이 하게 되는데 냉장고 안에서 수분을 모조리 빼앗기게 되죠.
    그래서 수분을 뺏긴 딱딱한 조직이 해동상태에서 다시 결합하지 못하고 볼품 없게 쩍쩍 갈라지게 되는 겁니다.
    때문에 충분히 수분을 머금을 수 있게 물에 담가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0190404_111742.jpg

    어묵은 무심한 듯 길쭉하게 썰어주도록 합니다.


    20190404_112102.jpg

    떡볶이에 감칠맛을 주기 위해 멸치육수로 밑국물을 만듭니다~ 저는 멸치육수팩으로 만들었는데
    감칠맛을 주기 위해선 글루탐산과 핵산을 결합하여 극대화 시켜줄 수 있다고 하니 글루탐산 함량이 높은 멸치와 다시마,
    그리고 핵산의 함량이 높은 건표고를 같이 넣고 끓여 주면 육수 맛이 좋을 것입니다.


    20190404_114320.jpg

    육수가 끓어오르면 고추장, 고춧가루,물엿, 간장 그리고 저는 매운맛을 즐기는 하드코어 식성을 가졌기에 캡사이신까지 넣어주어 잘 풀어 줬습니다.


    20190404_115705.jpg

    그리고 대파와 어묵, 떡볶이떡을 넣고


    20190404_115811.jpg

    마지막에 물엿을 조금 더 뿌려주어 윤기있게 떡볶이를 만들어 주면서 요리를 마무~~으리~!


    20190404_120956.jpg

    떡볶이 만들면서 시판하는 김말이어묵이랑 만두를 튀겨주고, 라면 사리와 계란을 삶아 주었습니다.
    김밥이 빠져서 없지만 모닥치기 떡볶이 완성~!


    20190404_121044.jpg

    쌀떡볶이는 양념이 잘 배지 않아서 국물떡볶이로 많이 만들어 먹는 편인데
    저는 맵게 먹고 싶어서 국물 없이 바짝 졸이는 형태로 만들었네요~!


    20190404_121141.jpg

    크~ 침샘 또 난리났습니다.


    20190404_121148.jpg

    따따따ㅏ봉봉보봉~!~!~!~!



    라면사리 잘 섞어 주고요~ 침샘에 무리옵니다.


    20190404_121236.jpg

    맙소사!!!! 떡볶이보다 사실 라면 사리가 더 맛있습니닼ㅋㅋ


    20190404_121353.jpg

    김말이어묵튀김도 먹어 보는데, 이건 제품 포장지에 '떡볶이랑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라고 적혀 있어서 샀더니 생각보다 별로네요~;;


    20190404_121440.jpg

    플레이팅 재료로 쓴 상추에 싸서 먹어보는데~ 상추쌈 라뽁이 좋습니다~!


    20190404_121602.jpg

    양껏 기교 부려 본 삶은 달걀 흰자 위에도 마치 브런치인 것 마냥 올려 먹어 봅니다.ㅋㅋㅋㅋ

    떡볶이 또 먹고 싶어지네요 ㅠㅠ
    빨리 점심 먹어야겠습니다~!

    밴드 페이지  : https://band.us/@j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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