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오유 베오베 상황보면 몇개의 유머글을 제외하면 답답하고 화가나는 정치얘기와 가끔 보이는 고민얘기가 주를 이뤘죠

그 중 가장 심한건 요근래 자주 보이는 멘붕게 베오베 글들이죠

이런 글들이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정치가 아무리 화가 나고 짜증나게 해도 어떻게 무시해요 이게 우리 삶이고 생활인데

멘붕게에 글이 올라오는것 또한 이런 사람들에게 시달려 지친맘을 달래고자 하는 하나의 출구 역활이었구요.

하지만 이런 필요에 의한 공감과 분위기가 요즘 오유 분위기를 침체 시키고 있었다고 느꼇습니다.

멘붕게의 진상 얘기, 정치의 답답함, 말 못 할 고민들.. 모두가 사람사는 얘기지만 출구없는 미로를 걷는 기분이었어요.

세상사는데 어디 슬픈 일만 있겠습니까. 사이다처럼 시원한 이야기도 비오는 날 읽고싶은 서정적인 글들도 친구들과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죠

하지만 요즘 분위기 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터질만한 계기가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없었죠.

저는 이번 사이다 게시판의 개설은 분위기를 변화 시킬수 있는 하나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라는걸 기억나게 하는 게시판이죠.

지금 베오베에 있던 게시판들은 전부 웃긴글게시판에 있어도 되는 글들입니다.

하지만 사이다게시판의 탄생은 "사이다 게시판이란게 생겼네 전에 이런일이 있었는데 한번 써볼까" 하는 계기가 되었죠

전 사이다 게시판의 개설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베스트에 있는 글처럼 자력으로 구재할 수 밖에 없는 삶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그런 자력으로 스스로를 구재하는 이야기로 감탄하고 웃고 즐길수도 있잖아요ㅎㅎ

과거 바보님이 말했던것 처럼 오유가 웃긴글도 감동적인 글도 슬픈글도 모든 글이 있는 광장이 될 수 있을것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로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맞춤법도 엉망이겠지만 이쁘게 봐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