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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성자분께 적당히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릴게요.)
몇몇 분들이 리플로 작성하셨듯.. 제 눈에는 그냥 광고글로 보입니다.
우선 저는 국내에서 원단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이름만들어도 다 알만한 회사에서 약 2년여 일하다가
지금은 회사의 영업이 아니라 제 영업을 하고 싶어서... (비유하자면.. 프랜차이즈닭집말고 동네닭집... 본사로 들어가는 로열티가 음슴.
ㅇㅇ) 독립은 아니고.. 작은 회사에서 원단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선 팁이라고 쓰셨는데.. 광고글처럼 보이는 부분에 태클들어갑니다.
1-1. 시즌오프기간 : 우선 옷사러 몇번 다녀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빈x'만 하는게 아닙니다.
다들 해요. 왜 그럴까요?
이걸 이해하려면 '의류'의 가격에 대해서 약간 알아봐야하는데요..
원단(=생닭) + 디자인(=레시피) + 봉제(=튀김) + 유통(=배달) + 브랜드값(=프랜차이즈)로 끝나는게 아니라..
옷값 자체에 '재고'라는 요인를 넣어둡니다.
치느님이야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튀겨나가지만.. 옷은 실부터 옷까지 주문생산들어가려면 2~3달 걸리거든요..... 'ㅡ'
그래서 여유있게 준비해놓는거죠.... 근데 시즌 내에 못판다? 다음 시즌이 올 때까지 창고로 가야되요...
통상 다음 시즌은... 약 7~9개월 정도죠.... 창고비... 무시못해요....
그리고 이 디자인이 다음 시즌에는 완전 망할 디자인일 가능성도 있어요..
이런 점 저런 점 다 감안해서... 시즌오프하고나면 2~30% 할인해주는거에요..
즉, 호갱님들.. 우리가 봄 여름 가을동안 패딩 보관하기 힘드니.. 너희가 집에서 각자 알아서 보관하시고.. 다음 시즌에 입으세요.. 'ㅡ'
이런 거에요... 물론 이걸 윈윈이라고 보시는 분도 있지만... 우리 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매우 높아요.. 특정 소재 옷들은 안 입으면서
장농 속에만 보관하다가 옷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주의해야됩니다.
1-3. 마일리지 ; 역시 마찬가지에요.. 비싼 돈 들여가면서 옷 사는데.. 이런거라도 해야죠...근데 마일리지 적립하지말고.. 차라리 옷을 싸게 내놓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2. DP된 옷을 파는건 뭐... 판매전략이라고 하시니...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빈x더 가기 싫어지네요....
유니xx같은 가격대로 파는거면 모르겠는데..자켓은 그렇다치고.. 티셔츠를 DP를 판다니... 좀.. 아... 뭐.........
3. AS ; 이 점은 마음에 들긴합니다만... 북쪽얼굴이나.. 코xx스포츠.. 나이x.. 등 대다수의 브랜드에서 시행하죠... 더 수월하게..더 좋게 AS된다면 좋은 점이네요..
4. 가두점 ; 좋은 팁이네요.
5. 같은 디자인인데 빈X이 더 싸다?
-태클을 걸게된 가장 큰 요인입니다. 절대 빈x은 저렴한 브랜드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비싼 브랜드 중 하나죠..
그리고 제일모직 역시도.. LG패션과 마찬가지로 원단을 사서씁니다...
제일모직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섬유사업을 점점 축소하고.. 몇 해 전부터는 아예 패션만 남겨두고.. 모직사업은 다 정리했습니다.
(홈페이지만 가도 확인 가능합니다.)
물론 그간 해오던 모직공장들은 하도업체 형태로 처분했겠죠...
그러면서 뭐.. 그 동안의 해오던게 있으니까 잘 하지 않겠느냐...... 분명 '모직'입니다... 그.. 모직코트나 교복 같은거요..
그거 전문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그런 원단을 패션소재로 잘 안쓰잖아요.. ㅎㅎ
어차피 그럼 제일모직도 다른 곳에서 사와야되는거에요... 그러니 직접 원단을 생산하느니 마느니 하는건 이해가 안되요..
그럼 같은 디자인인데 빈X이 더 싼 이유를 찾아볼까요?
의심해볼 구석이 몇 군데 있습니다.
1) 이월상품 ; 위에서 언급했어요.. 시즌오프나 이월상품이나 할인이 되는건 똑같아요.. 비슷한 비율로 할인되요.. 이미 재고비용을 제했기 때문이죠..
2) 원단 재질 ; 코트를 예로 들어볼게요. 남성용 코트 같은 경우에는 주로 모(=울)를 많이 쓰죠... 그런데 요즘 캐시미어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실제로 좋아요.. 더 부드럽고.. 더 따뜻하죠..근데 비싸요..) 제일모직에서도 작년에 캐시미어코트를 내놓았어요....
원단 조성비율은 모(=울) 93% / 캐시미어 7%........
트x젠이라는 브랜드를 갔더니.. 제일모직보다 2~3만원 정도 더 비쌌는데.. 울 50% 캐시미어 50%였어요...
눈으로 보는 디자인은 제일모직이 좀 더 나았지만.. 어차피 무난한 검정코트라면.. 차라리 좋은 옷을 사자하고.. 그걸 샀어요.
3) 환불 ; 실제로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긴하지만.. 환불들어왔던 옷들을 다시 조금 할인해서 파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 빈X쟁이님의 매장에서 그렇다는 글은 아니고.. 일단 조심해봐야하는 사항은 맞아요. 혹은 전체 브랜드에서 리콜해야하는 옷(출고 전에 파악되지 않았던 문제점이 발견된다던가.. 뭐..그런 경우요)..을 리콜하지 않고.. 그냥 할인해서 팔아라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경우 일개 점장님들은 알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대충 이 정도에요... 무조건 싼건 그 이유가 있습니다. 1~2천원 차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만원 돈 이상으로 차이난다 싶은 것들은...
이유가 있어요... 브랜드/원단/디자인/출고시점....... 다 이유가 있어요...
6. 물론 제가 모든 니트, 가디건, 스웨터를 하는 모든 브랜드를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빈X정도면.. 중상 이상가는 수준입니다.
가성비 말고요.. 그냥 성능이요... 가격은 그냥 상급.. 'ㅡ'.......... 디자인이나 색상은 개개인의 존중이 많이 들어가니 취향해드릴 부분이고요....
7. 6번에서 말한 니트류 옷 성능에 관한 짧은 글.
1)터치 : 부드럽고 딱딱한 정도... 딱딱할 수록 '핏'을 내는데에 좋지만.. 상대적으로 차가운 느낌이 들고.. 관리하는데 어려움도 많고.. 뭐 그래요. 근래에는 제복, 정장, 교복 등 특정용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드럽게 가는게 대세죠.
2)견뢰도 : 물빠지는 현상. 땀/햇빛/물 등.. 외부 조건에 의해서 원단물이 빠지는거요.. 이런 건.. 실제로 소비자가 테스트해보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대대수의 브랜드 옷은 견뢰도가 좋습니다. 인터넷쇼핑몰이나 동대문 등은 일단 ... 조심하세요.
3)정전기 방지 ; 합성섬유는 정전기가 그냥 따라와요... 물론 대전방지가공이라고... 되있는 옷은 있지만.. 이런건 좀 고가의 옷에서 보이는거죠.. 가볍게 입을 니트, 가디건, 스웨터 등은.. 그냥 스프레이 뿌리세요...
4)필링 ; 보풀이에요.. 정전기에 대해서만 잘 대비해주면..(스프레이 등) 확실히 많이 안생겨요...
등등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이 있지만.. 1)터치 빼고는 옷을 살 당시에는 모른다는게 함정.. ㅠㅠ
같은 브랜드 옷이라도... 정전기, 필링 등등 성능이 다른게 사실이다보니.. 어떤 브랜드가 좋으냐라고 물어보신다면......
저야 모르죠.. 'ㅡ'...
하지만... 일단 국산이든.. 외제든.. 조금이나마 유명한 브랜드라면.. 기본적인 것은 다 갖추어놨어요..
하다못해 저가브랜드인 기초집이나 유니xx나 TBJ같은 브랜드들도 좋은 원단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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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류가 아닌 다음에야.. 거기서 거기입니다. 믿으세요. :)
치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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