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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rrow 18Mission Logs: Lone Ranger. Archive One: Arrival (2257.8.3 ~ 8.12)
임무 일지:
2257년 8월 3일
밤중에 ‘그것’이 다시 나를 지켜보는 걸 느꼈다. 그리고 이번엔 그것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정착지로 가는 동안 아침 내내 계속해서 나를 지켜보았다. 그게 무엇이었든 그리고 어디에 있었든지 간에, 동물들도 그것을 느낀 것 같았다. 내가 다가감에 따라 숲 속 소리가잠잠해졌다.
숲에서 나오는 도중 이 시점에서, 내가 발각당하기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두 마리의 개별적인 ‘포니들’이 내가 아주 쉽게 그들을 알아본 것처럼 용케 나를 발견했다. 하나는 내가 숲의 덤불 속에 숨어있는 동안에 나를 발견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과수원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었고 언덕 중턱에 있는 나를 보았다. 그 덕분에 더 이상의 잠입전술은 그냥 포기하기로 정하고 드러내놓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리는 유지하기로 하고, 나무 아래 비탈에서 거주지를 더 제대로 관찰했다. 처음 두 번의 대면에서처럼 가까이 가진 않았지만, 주변환경은 다채롭고 보람 있었다. ‘포니들’은 일종의 작은 시골 마을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본 많은 것들이 지구의 마을에서 일치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I observed many things that I could easily match to towns back on Earth.) 유사점은 또다시, 기이하다 싶을 정도로 두드러졌다. (The similarities were again, striking to the point that it was uncanny.)
이번에는 내가 관찰자임과 동시에 관찰대상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거리는 유지했지만, 엎드리거나 해서 내 존재를 숨기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멈춰 서서 언덕을 올려다보는 ‘포니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 중 몇몇은 날 가리키며 서로 활발하게 의사소통했다. 그들은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지만, 도망가지도 않았다.
늦은 오후까지 내 존재가 노출된 상태를 유지했다. (I allowed myself to remain visible until late in the afternoon.) 그때 즈음해서, 보라색 관찰대상 하나가 작고 통통한 도마뱀의 일종으로 보이는 생물과 함께 내 위치로 접근했다. 이 ‘포니들’과 대면하는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한 마리라도 내게 다가올만큼 용감한 한 마리는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Rather than risk a confrontation with these ‘ponies’, I decided that one getting brave enough to approach was one too many) 그래서 레이븐호로 돌아왔다.
임무 일지:
2257년 8월 4일
조금 더 별개로, 자기 할 일을 하는 ‘포니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주목해서 관찰을 이어가기 위해 관찰 장소로 다시 돌아갔다. 이번엔 세 가지 구별되는 종류가 있다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들을 칭하는 것처럼 평범한 포니(plain-ol’-ponies)가 있었다. 그들이 가장 기본적이었다. 그리고 신화에 나오는 페가수스와 매우 흡사한, ‘날개 달린’ 포니가 있었다. 그리고 비슷하게, 유니콘과 유사한 ‘뿔 달린’ 포니가 있었다.
마지막 종류가 관찰하기에 가장 흥미로웠다. 물체를 전혀 만지지 않고 들어 올리거나 다루는 그들의 능력으로 보이는 것 때문이었다. 염동력! (Telekinesis!) 어떻게 그게 작용하는 것일까? 알고 싶다. 그러나 관찰결과는 사람마다 신체적인 힘의 세기가 다르듯이 그들의 염력도 (개체마다) 다름을 암시했다. 관찰한 표본의 (능력을보면), 대부분은 무게가 나가는 물체를 옮기지 못했고, 자기몸의 상당 비율인 질량을 다루는 개체는 보이지 않았다. (Of the examples observed, most carried nothing of any particular mass, and none of them appeared to manipulate any mass that was a significant portion of their own.)
관찰은 마을 중심 근처에 있는 나무에서 보인 햇빛이 반사된 반짝임이 내 주의를 끌기 전까지 이어졌다. 첫 번째 조우가 이루어진 그 나무와 매우 유사하게, 이 나무도 절반쯤 건물로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중요한건 햇빛이 반사된 그 물체가 망원경의 일종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것은 어제 나에게다가왔던 그 보라색 ‘포니’처럼 보였다.
우리가 서로 관찰하고 있고 우리 둘 다 그걸 알고 있음을 안다는 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 포니가 그런 것처럼, 저녁까지 내 위치에 머물러있기로 정했다. 우린 서로 상대를 관찰했을 테지만, 난 그것이 날 훨씬 더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임무 일지:
2257년 8월 5일
오늘 아침 일찍 관찰 장소로 갔을 때 흥미로운 걸 발견했다. 그곳엔 바구니가 있었고, 그 안엔 ‘사과’ 두 개, 달콤한 냄새가 나는 어떤 액체 두 병 (안전을 위해 전부 검사해봐야 했다), 일종의 말린 종이 두루마리 하나, 잉크로 추정되는 검은 액체 한 병, 그리고 ‘깃 펜(quill)’이 들어있었다. 진짜 깃털 펜.
그것은 하려던 관찰을 중하고 레이븐스타호로 돌아오기에 충분할 정도로 흥미로웠다. 종이에는 단순하고 들쭉날쭉하게 그려진, 날 관찰하던 그 ‘포니’의 형상이 있었다. 난친절한, 그러나 한 발 더 나간 화답을 보내기로 하고 유명한Vitruvian Man (역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간 그림, 좌우로 나란히 자세를 하고 있는 남자 그림)을 한 부 인쇄했다.
정오에 다시 돌아가 음식 내용물만큼 가벼워진 바구니를 그것을 발견한 자리에 다시 놓았다. 말린 종이 대신, 인쇄물과 종이 한 장을 남겨놓았다. 그것은 일에서 십까지 숫자를 묘사하고 그들의 값을 나타내는 점들과 일치시킨 단순한 도표였다. 다른 한 장에는 숫자들이 수식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묘사하는 간단한 예시가 있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장은 일련의 기초적인 계산 문제를 담고 있었다. (역주: 두 번째 문장에선 한 장이라고 했지만 총 세 장… 원작 오류인지해석을 잘못한 건지…) 이 ‘포니’가 그 종이에서 무언가 배워서, 이 방식으로 혼자서 기초 수학을 풀수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임무 일지:
2257년 8월 6일
오늘 그 노란색 눈이 다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엔 숲을가로지르는 내내 나를 따라왔다.
관찰 장소로 돌아갔을 때, 다시금 음식으로 채워진 바구니를 발견했다. 도표는 들어있지 않았고, 수학 문제지도 그랬다. 하지만 그 대신, 또 다른 말린 종이를 발견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데는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점도표는 내가 하루 전에 남긴 것을 정확히 베낀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 언어의 친숙한 숫자는 낯설고 흐르는듯한문자로 바뀌어 있었다. 그 ‘포니’는 분명히 내가 준 그 문제지를 풀었고, 정보 교환을 위한 시도로써그것에 응답했다.
레이븐스타호로 돌아와서 종이를 조사한 결과, ‘시험’은 같았지만 나에게 돌려준 숫자들은 더 복잡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마치내게 도전하는 듯이. 내가 그 ‘포니’에게 준 종이에는 숫자 전체에 대한 간단한 기초 산수가 있었다. 그것이나에게 준 것도 비슷했다, 그러나 답을 쓰기 위해 분수가 필요했다. 나는인간의 숫자로 답을 썼다. 그리고 원을 그리고 1/2, 1/4 등의분수의 의미를 나타내도록 속을 채웠다.
임무 일지:
2257년 8월 7일
오늘은 관찰 장소에 가지 못했다. 보아하니 포식자임이 분명한, 정체불명의 생물이 오늘 나를 습격하고 공격했다. 내 주변을 더 경계해야겠다. 그것의 체형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과 유사했지만, 신기하게도 전갈처럼보였다. 그 생물을 ‘만티코어’라 부르고 싶다. 그것은 그렇게 생겼었으니까. 다행스럽게도, 그 동물은 자신의 전갈 꼬리 같은 부속지를 사용하지못했고 내 다리에 약간의 자상만 입혔다. 무기를 한 발 쏘자 그것은 공포에 차서 도망쳤다.
임무 일지:
2257년 8월 8일
‘그것’이 다시 나를지켜보고 있었다. 이번엔 그 감각이 이전 어느 때보다도 강했다. 일몰후부터 일출 때까지, 내 마음 한 구석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내가 관찰 장소로 절뚝거리며 가는 동안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관찰 장소에서 구급상자를 발견했다. 그것은 투박한 형태였지만, 내용물은 그것의 목적을 확실히 알려주기에 충분할 만큼 분명했다. 어떻게 그 보라색 ‘포니’가 내 부상을 알았는지 의문이 든다. 물건 더미 안에서 우산처럼 보이는 것 또한 발견한 걸로 봐선, 그 생물은 다른 일도 예견하고 있는 것 같았다. (It also seemed to be expecting other things, as I also found what appeared to be an umbrella in the mix.)
나는 날씨에는 애로우호로부터 받은 위성 지도를 확인하는 이상의 관심은 기울이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앉아서 마을을 관찰하는 동안, 마을 주민이 질서정연하게 거리를 비우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페가수스’ 종류가 공중에서 얼마나 바쁘게 일하고 있었는지 알아챈 것도 그때쯤이었다. 그들은 사람이 빈 상자를 옮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전 구역의 구름을 이동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물리적으로 가능할 성 싶지 않아 보임에도, 나는 이 세계 전체의 체계가 물리적인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음을 금새 깨달았다.
대단히 흥미진진한 광경이었다. ‘페가수스’ 무리, 혹은 팀이 구름을 서로 뭉쳐 쌓아 올리며, 일사불란하게 하늘을 덮어 갔다. (Groups, or rather, teams of the ‘pegasi’ would stack banks of clouds against each, systematically working to cover the sky.) 그 광활한 넓이에도, 그들은 능률적이었고, 불가능할 정도로 빨랐다. 특히 내가 주목했던 이 파란색 녀석은 제트기와같은 속도로 주변을 쌩쌩 날아다녔다. (Especially this particular blue one I noticed zipping about with the speed of a jet aircraft.) 그 우산은 유용했음이 입증되었다, 동시다발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게 보였으니까. 그것은 마치 수도꼭지를 튼 것 같았다.
임무 일지:
2257년 8월 12일
내가 ‘똑똑이(Smarty Pants)’라고 별명을 붙인 그 ‘포니’와 지적 교류를 계속했다. 그녀는 – 나는 그들의 생리학(physiology)적인 성별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 훨씬 지능이 뛰어난 생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가 내게 보인 특별한 관심을 설명해준다. 당신이 어떤 종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짐작한다. 지적인 사람들은지적인 대화를 좋아하니까. (Smart people like to talk about smart things.)
삼각법(trigonometry)에 대한 그녀의 이해도가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발견했다. 우리가 교환한 수식에 기초해서, 그녀는 레이븐호를 통제하는(governing) 몇몇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비록 그녀의 계산법은 조금 밋밋해 보이지만. 나는 그것이 나이 때문으로본다. 내가 관찰한 표본에 따라 판단해보면, 그녀는 청소년(adolescent) 혹은 청년기(young adul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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