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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21449
    작성자 : 짜증돋네
    추천 : 22
    조회수 : 1308
    IP : 218.49.***.30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1/03/03 20:28:1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21449 모바일
    오늘 전자발찌 찰번햇네요 ㅜㅜ 여고생ㅅㅂㄴㅇㅜㅜ
    고민게에 올려야하나 유머글게에 올려야 하나 하다가
    지금생각하니 웃긴ㅅㅂ스런 일이라서 여따 올립니다.
    오늘 11시간전에 있었던 따끈따끈한일임

    편하게 그냥 음슴체로 하께요 ㅜㅜ

    난 대학생임ㅋㅋㅋㅋ
    군대전역하고 25살 먹은 복학생임 생긴것도 약간 산적같이 생겻음ㅡㅜ
    우선 난 집에서 학교를 통학함 근데 학교가 산자락입구에 쳐박혀있어서
    스쿨버스가 다니지만 그게 여의치 않으면 시내버스타고감 차막히면 한 40~50분걸림ㅡㅡ

    오늘 늦잠을 잤음 9시 수업은 늦어도 7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8시전에 나와야함
    근데 눈뜨니 시계는 7시 50분..

    수강정정기간이지만 전공과목이라 첫수업부터 째먹었다간 교수님한테 찍힐거같앗음
    존내 재빠르게 머리감고 세수하고 양치만하고 아침식사랑,면도 생략하고 후다닥티나옴
    버스정류장도착하니 스쿨버스는 떠낫음.
    택시비를 타기엔 택시비가 너무아까워서 시간도 있겠다 빠듯하지만 시내버스를타기로함

    근데 학교로 가는 버스에 주변에 고등학교2개, 중학교 1개 교육단지 비스무리한게 있음
    하나는 실업계 여고 하나는 걍 아 머라해야하지? 단어생각이안남 남녀혼합고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를 나와서 그딴거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남자랑 여자랑 같이다니는 인문계고 하나 있음

    그래서 아침에 버스타면 미친듯이 비좁고 짜증남 

    돈이 아까워서 일단 버스를 탔는데 역시나 씨리얼들이 존나게 많은거임
    날도 추웠는데 짜증 났음ㅜㅜ

    근데 평소에 버스타면 중학생2/5 고등학생1/5 우리학교학생 2/5 쯤있는데
    오늘따라 여고생들이 대부분인거임 뭐 일단은 냄새나는 남자들끼리타는것보단낫군 하면서탔음

    근데 횽님 누나들도 아시다시피 요즘 성추행이니 뭐니 전자발찌니 이런 말들 많잖아여
    가뜩이나 비좁은데 왠지 오해받으면 골치아플꺼같아서 양손위로 푸쳐핸섭해서 올려서 봉같은거 잡고
    최대한 신체접촉을 피하려했음

    아무튼 버스는 출발했음
    중간에 씨리얼들이 꾸역꾸역 밀고 들어와서 중앙으로 한가운데로 밀림

    그림으로 설명하면

    ----창문-------창문--------창문-------------
    의자  의자  의자  의자  의자  의자  
    -여고생/여고생/ㅅㅂ뇬/여고생/여고생/여고생
        여고생/남학생/본인/여고생/아저씨?학생?/
    울학교학생/아줌마1/아줌마/울학교학생
    여고생/여고생/울학교학생/여고생/여고생/여고생/
    의자  의자  의자  의자  의자  의자 
    ----창문-------창문--------창문-------------

    대충 이런 느낌이였음 가운데를 중심으로 각각 가까운 창문방향으로 몸이 향해있었음

    아무튼 가운데로 밀렸고 버스는 계속해서 갔음

    존내 비좁은데 씨리얼들이 계속해서 꾸역꾸역 들어오니까
    진짜 오해받기 싫어서 신체접촉을 피하려고 해도 어쩔수없이 앞에 그 문제의 ㅅㅂ뇬이랑
    신체접촉이 댔음. 
    어디냐고 묻는 사람을 위해서 내 허리부분이랑 그ㅅㅂ같은동생 가방+엉덩이부분임 맞나모르겟음

    미리말하지만 솔직히 난 얼굴만 보는 남자아님
    왜냐하면 난 산적같이 생겼으니까ㅡ.ㅡ..
    내앞에 있던 그 고딩은 진짜 아오 테라의 몹인지 알앗네ㅡㅡ
    왠지 9강짜리 쌍검들고 잡으면 희귀템 껄굴거같은 면상이였음ㅅㅄㅄㅂ

    일단 다시 돌아가서 신체접촉이 되는데 앞에 그 몹인지 알은 동생이 옆에 친구뇬한테
    말하는거임 야 뒤에 이상하다. 이상한 아저씨같애 소곤소곤댄다지만 나 귀겁나게 좋음

    진짜 처음엔 듣자말자 좀 주의해야겟다 막 생각했음 오해받으면 골치아프니까
    조심하자 조심하자 이랬음

    근데 중간중간에 쳐내리는 씨리얼들때매 계속해서 불가피한 접촉이 이루어졌음 ㅜㅜ

    그러더가 앞에 있던 뇬이 아 씨발.. 아침부터 짜증나게

    똑똑히 들었음
    그래서 난 그 동생한테 말했음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부러그러는거아니야 동생아 ㅜㅜㅜ
    진짜 미안한데
    나 아저씨 아닌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런 둘째치고 니얼굴부터보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국어 배우지? 수학도 배우지?
    국어를 배웠으면 주제를 알고
    수학을 배웠으면 분수를 알아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속으로...
    용기가 나지 않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해서 가만히 있었음

    근데 그때부터 계속해서 ㅅㅄㅄㅄㅂ 거리는거임

    그때 솔직히 좀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음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라고 말하기엔 
    왠지 진짜 찔려서 말하는거 같고
    말안하자니 계속 앞에서 나 들으라는 듯이
    ㅅㅄㅄ 전자발찌가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어떻게 하라고 ㅜㅜㅜ
    이나이에 전자발찌 오해받아서 차야하나 이생각도 들고

    그때부터 봉잡고 죽을힘 다해서 버텼음 내리는사람들이 날 밀치고 내리려했지만
    난 진짜 온몸에 힘을 다해서 버텼음 (못내리고 한정거장 건너서 내린 사람도 있었음 좀미안햇음..)
    5분 10분 지나니까 온몸에 땀나기 시작함 손에 힘이 점점 빠짐 손아귀에 힘이 잘안들어갔음ㅜㅜ

    25년 살면서 군대서 유격받을때 기초장애물 올라가기할때보다
    초등학교때 배가 존나게 아픈데 화장실가서 똥싸면 똥쟁이+구경꺼리+왕따테크 타기 싫어서 4시간동안 똥참았던 일보다

    지금 이순간이 훨씬 힘들었음 진짜 레알 20분이 지날때쯤에 다리도 후덜덜 거렸음

    애들내리는 고등학교 까지 얼마 안남았을때 존내 커브길 많은 코스로 접어들었음
    근데 대부분 내쪽으로 쏠리는 방향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뒤에 아줌마 둘이 있었는데 산타러가는 모양인듯햇음
    쏠릴때마다 이아줌마들이 버틸생각은 안하고 산악노스페이스가방+아줌마몸무게 에 해당하는 무게를
    내쪽에 기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아저씨 사람살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사람이 죽어가고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가세욬ㅋㅋㅋㅋㅋㅋ
    손아귀에서 힘이 빠져요 전자발찌 차기 싫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의 운전이 한청년의 인생을 조질려하고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별의 별 쌍욕이나왔음ㅜㅜㅜ 눈물도 나올꺼같았음 허리가 끈어질꺼 같았음
    그런 타이밍에 그 ㅅㅂ뇬이 내쪽으로 고개를 휙돌림 그리고 소리를 지르는거임

    "아저씨! 이러지마세요!"

    뭘?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너때매 내허리생명이 끈어지는거안보이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같은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그럴생각아니라고 지금 버틴다고 힘들다고 말했더니
    이 개같은년이

    "근데 왜 계속 엉덩이 만지는데요?"

    아 씨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양손 푸쳐핸섭한거 안보이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엉덩이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도 없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허리 생명이 지금 끈어질꺼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런거아니라고 하는데 버스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다 싹다 날 쳐다봄
    진짜 구라가아니고 머릿속이 하얘졌음
    무조건 그런거아니라고만 말하는데 구세주가 나타났음
    바로옆에 있던 동생이였음ㅜㅜㅜㅜㅜ

    "아 씨발.. 마! 이형이고 내고 니 씨부리는것 때매 지금 버틴다고 땀흘리는거 안보이냐고"

    그랬던거임
    옆에 있던 동생도 그 몹인지알앗던 그지같은 뇬때매 나랑 같은 생명을 깍는 버티기를 시전중이였던거임
    그때 존나 고마웠음 ㅜㅜㅜ 진짜ㅜㅜ
    너무 고마워서 아직도 그동생 말한거 다기억함ㅜㅜ
    그리고 이어지는 구세주님

    "그지 같은년이 진짜 아침부터 사람기분더럽그로 말안하고 그냥 있다 내릴라했는데 존나 무개념이네 씨발 승객여러분 지혼자 저러는거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진짜 눈물날려했음 ㅜㅜㅜ
    근데 25살 먹고 산적같이 생겻는데 울면 왠지 괴물같아 질꺼같아서 참았음
    근데 뒤에있던 아줌마1 어머니 설교모드 들어감

    "아 그래도 학생 혹시 모르지않냐고 안그랬다는 보장이 없잖아? 그리고 학생 어른들도 많은데 말좀 가려서해"

    아 씨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나 푸쳐핸섭상태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줌마안기댔으면 이소리안나왓다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구세주동생님이 내마음속에있던 말을 꺼내줌

    "아줌마가 안기댔으면 이런일도 없었어요 지금저 허리 끈어질꺼같거든요 기대지좀마세요 힘들어죽을꺼같아요"

    이러쿵 저러쿵 옥신각신하다보니 학교모여있는데 도착했음 그 구세주동생 욕하면서 내림
    그리고 그 동생입닫고 날 존나게 째려보다가 내림
    아 ㅜㅜㅜㅜㅜ 제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르르 빠지고 공간이 남으니까 온몸에 힘이 빠졌음ㅜㅜ
    다리가 후덜덜덜하는데
    같이 타고있던 울학교 애들이 날 존나 불쌍한 표정으로 쳐다봄

    또 막 눈물이날꺼같았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동시에 학교에 이상한 소문퍼지는거 아닌가해서 걱정도 들었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어리버리타고있는데 다리에 힘풀려서 자빠질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사람들 표정이 더 안습해짐ㅜㅜㅜㅜ

    11학번 새내기처럼 보이는놈이 나한테 " 아침부터 별일을 다겪으시네요"
    라고 말하는데 씨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동물원의 원숭이 구경당하는 기분에
    군대서 지랄맞은 선임이 한참갈구다가 짬안되는 이등병한테 위로받는 기분이였음ㅋㅋㅋㅋㅋ

    일단 지각은 안했는데
    하루종일 빡쳐있었음ㅜㅜㅜ
    오유에다가 배설일기글 싸면 좀 괜찮아 질까해서 쓰고가요ㅜㅜㅜㅜ 
    아오 ㅜㅜㅜㅜㅜ 오늘일은 내생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중에 베스트5안에 들어갈꺼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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