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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21019
    작성자 : 허경영!
    추천 : 34
    조회수 : 2782
    IP : 121.151.***.138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2/26 19:21:29
    원글작성시간 : 2008/12/26 13:43:09
    http://todayhumor.com/?humorbest_221019 모바일
    청바지 주머니에서 나온 것
    중고매장에서 청바지를 사니 주머니 속에서 2cm 정도 작게 접어진 종이가 나왔다.
    주머니에 뭔가 들어있는 건 드물지 않은 일이라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버렸다.

    다음 날,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계산하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전에 나왔던 종이가 또 나왔다.

    이 시점에서 상당히 무서워졌기에 친구에게 종이를 건네주며 이야기를 했다.
    친구는 이런 일에 관심이 많아 좋아하며 종이를 받았는데,
    종이를 열어보자마자 얼굴이 조금 새파래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아. 이건 내가 버릴게."

    나는 무서운 이야기라면 딱 질색일정도로 겁쟁이라,
    굳이 종이의 내용은 묻지 않기로 했다.

    다음 날, 친구는 오토바이에 치어 오른쪽 다리를 골절.
    미신 같은 건 믿지 않지만, 왠지 그 종이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병문안 가서 본 친구는 평소라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런 친구에게 종이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건 미안했지만,
    사고까지 일어났으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친구는 사고는 자기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종이랑 상관없다는 것처럼 말하고는 좀처럼 알려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신 부탁하자, 결국 하는 수 없다며 종이의 내용을 알려주었다.
    종이에는 조그만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한다.


    "난 죽었는데, 왜 넌 살고 있어?"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http://thering.co.kr
    허경영!의 꼬릿말입니다
    java:void(newWindowOpen('http://thimg.dreamwiz.com/page/view_image.php?upfile_url=http://thimg.dreamwiz.com/upfile&upfile_folder=200812&file=1230171101651_1.jpg','','scrollbars=yes,resizable=yes,width=300,heigh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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