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저희(남자쪽)부모님이 와이프 될 사람을 보고 못생겼다고 결혼 반대하신다고
글쓴사람입니다
그 때 글을 쓴 것과 마찬가지로 어머님께서 와이프 될 사람한테 직접 이렇게 말한건 아니고
저한테 따로 너무 못생기지 않았냐고 그러셨는데 오늘 일이 터지고 말았네요
어머니께서 한번 더 와이프 될 사람과 밥을 먹자고 하셨어요
와이프 될 사람을 이제부터 여친으로 말할게요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여친이 워낙 서글서글하게 말도 잘걸고 그러는편이여서
거의 여자친구가 먼저 말을 걸면 저희 어머니께서 대답해주시는.......그러다가..
어머니: 내가 사실 할말이 있어
여친: 네 말씀하세요
어머니: 사실..나는 ㅇㅇ(여친이름)씨가 얼굴이 좀 못난게 맘에 걸려
여친: 네?..
어머니: 너네가 나중에 애를 안 낳을 것도 아니고, 요즘 성형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 아빠(저희 아버님을 말씀하시는겁니다) 쪽이랑 내 쪽이랑 다 못난 사람이 없어서
ㅇㅇ씨가 우리가족으로 들어오는게 이상하고 안내켜
중간에 제가 어머님 말씀 끊고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여친이 조용히 하라고 하네요
어머니: 우리 아들이 ㅇㅇ씨 많이 사랑하는건 알겠지만 외모도 요즘은 현실적인 문제라 좀 더 잘생긴
사람이 호감가는건 어쩔 수 없잖아? 내가 너무 깊이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나중에 손주가 태
어났는데 ㅇㅇ씨 닮아서 얼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꺼 생각하면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중간에 제가 말끊고 화를 냈어요
이러실꺼면 부르지 말라고 그리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예의없게 뭐하는 짓이냐고 앉으라고 정색을 하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저희 어머님께
여친: 아..그런 부분이 맘에 안드실 줄은 미처 생각을 못했었네요 그래서 사실 지금 좀 당황스럽습니다
근데 ㅇㅇ씨 앞에서(제 이름) 이렇게 제 외모에 대한 얘기 하시는거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이 안좋네
요. 실례지만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하고 여친이 일어나서 나갔습니다
당연히 저는 뒤따라가서 잡았구요 여자친구가 울더군요 그래서 안으려고 했더니 밀쳐냅니다..
자기 혼자 있고 싶다고 계속 그래서 안된다고 우리 엄마 말 신경 쓸 꺼 없다고 했더니
계속 혼자 있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 하네요..
그래서 결국 택시 타는 거 까지만 보고 그렇게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연락이 안됩니다..
많이 상처를 받은거 겠지요?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되나요?
정말..너무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추가+) 그 때 글을 못 보신 분들이 읽으실것같아 그 때 적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올립니다
여자친구 저도 딱 처음만났을 때 못생겼다는 생각들었는데 워낙 성격이 좋고 그런성격때문에
인맥도 정말 넓고...주위사람들이 여자친구가 재밌고 털털하고 그래서 다 좋아해요
제 여자친구여서 좋게 쓰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럽니다
워낙 매력이 있는 친구이다 보니 정말 얼굴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뚱뚱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구요 다만 얼굴이 살짝..근데 계속 보니 귀엽더군요
어머님은 저한테 어떻게 너같은애가 그런 못난이를 만나냐고 정말 지금 생각해도 화가나는
말을 하셨지만, 진짜 저랑 제 여친 둘 다 아는 사람들한테 누가 더 아깝냐고 물어보면
다 여자친구가 더 아깝다고 할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추가++) 댓글이 모두 저희 어머님에 대한 욕뿐이네요 자식인 제가 봐도 저희 어머님행동이
잘못되어 보이는데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기가찰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올린이유는 여자친구 마음을 돌릴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서
글을 올린 것 입니다.. 헤어지라는 소리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정말 아끼는 사람입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많이 상처받을 거 당연히 압니다만,
놓아줄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나요
-----------------------------------------------------------------------------------
다음글
--------------------------------------------------------------------------------
여자친구와 연락이 됐습니다
계속 전화하고 음성메세지도 계속 남기고 문자도 끊임없이 보내고..
여자친구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그것만 생각하면 정말 한숨밖에 나오질 않네요
계속 전화하고 문자하고 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왔네요
오빠 우리 그만 만나자 내 결정 존중해 줄꺼라 믿어
사실 오빠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렇지만 오빠를 보면 어머님한테 들었던 말이
계속 떠오를 것 같아 지금 나한텐 너무 큰 상처거든
결혼하고 오빠 어머님을 시어머님으로 모시면서 살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
오빠 어머님.. 내입장에선 나한테 큰 상처를 안겨주셔서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좋게 생각할 수 없는 분이지만 오빠한테는 그런 분 아니잖아
어머님한테 예의없이 사람들 많은 곳에서 화내고 그런 모습 보기 안좋았어
어머님 너무 미워하지마 자식이 더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 거 원하는건 부모로써 당연한거야
나도 머리속으로는 이해하지만 받아드리기가 힘들뿐이야..
나도 나 자체로 정말 사랑해주고 이뻐해 주실 시어머님 모시고 싶어
내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거 미안하게 생각해 근데 오빠가 이해해줄꺼라 생각해
연락 안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왔네요...핸드폰을 꺼놔서 문자만 보내놓은 상태인데
패닉입니다지금전..상처가 그만큼 크다는 거겠죠?
제가 어머님께 사실 엄청 화를 냈습니다 어머님..아무말 안하십니다
저희 아버님 저한테 얘기 듣고 어머님한테 엄청 화내셨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님께서 사과하신다고 하시네요
근데 이미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아선듯 하네요..
어떻하나요 전.........
네이트펌
http://pann.nate.com/b313193364 --------------------
밍밍이의 피가 흐르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