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아내느님의 기분 전환을 위해
두 아이를 짊어지고 노원으로 떠났습니다.
참고로 전 예전 부평의 그 돈까스집도 찾아갔었더랬죠 ㅋㅋㅋㅋ
(그 때는 회사 체육대회랑 우연히 겹쳐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갔으나......)
우선 차를 타고 가서 찾기는 쉽습니다.
매장이 2층이라 그 매장으로 찾기는 어려울 듯 보이나
그 매장 1층의 '와X양곱X'이 잘 보이기 때문에....
1층 매장 상호로 찾으면 금방 찾습니다 ^^
발렛파킹(주차료는 없으나 발렛비 천원 있습니다)을 맡기고 2층으로 올라가 매장에 들어선 순간
첫 느낌은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작구나....'
전의 그 돈까스집보다는 테이블이 4~5개 정도는 작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아담하다고 할 수도 있겠구요....
새 매장답게 가게는 깔끔합니다.
창가쪽에 놓여 있던 선인장 화분입니다. ^^
파스타집 답게 기본 세팅이 되어 있으며
테이블에 피클통과 접시들이 있습니다.
(첫째 아들 옆모습 출연!!! ㅋㅋ)
저 피클.... 칭찬이 자자하던데...
과연 맛은 어떨까?
히야~~~~
역시 칭찬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지 않고 아삭거리는 피클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뭐랄까... 집에서 좋은 재료로 정성껏 담근 느낌?
빙초산의 역한 맛이 전혀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 피자도 피클 없이 뚝딱 먹는 제가
이 날 거의 1/4통을 먹었다는 ㅎㅎㅎㅎㅎ
근데 이 피클통에서 집게로 꺼낼 때
조심해야 합니다....
피클이 미끄러워서 액체가 얼굴에 막 튈 때가 있어요 ㅠ.ㅠ
저도 튀고 아내도 튀고..... ㅠ.ㅠ
집게의 장력을 좀 약하게 하거나
아니면 미끄러운 걸 좀 더 잘 집는 걸로 바꾸거나....
작은 국자 스타일도 괜찮을 듯 해요~
마르게리따 피자!!!!!!!!!
별 다섯개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먹었던 마르게리따 피자 중에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감 좋고, 맛 좋고... 상큼하고 적당히 고소한 맛!!!!!!!!!!!!
단점은... 음... 너무 작다? ㅋㅋㅋㅋ
아니에요. 농담이에요... ㅋㅋㅋ 저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식탐을 부리다니 ㅋㅋ
마늘빵.....
사실, 다른 음식에 집중하느라 잘 몰랐는데
특별히 다른 맛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까르보나라 파스타.
음.....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우선, 굉장히 맛있습니다.... 맛있는데....
덜 짜요.
저는 덜 짠 음식을 좋아해서 딱 적당했습니다만....
크림에 약간 더 짠 맛이 나길 원하는 분들에겐 약간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싱겁게 먹는 게 몸에 좋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
시저 샐러드......
음... 연어 샐러드를 시킬 걸 그랬습니다. ㅠ.ㅠ
다른 분들이 연어 샐러드 다 드셔서, 저희는 다른 걸 해 봤는데....
우선 양이 좀 많이 부족하구요....
구성도 채소와 토마토를 제외하고는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베이컨, 치즈가 정말 소량인 것 같아요)
서비스로 나온 거라 생각하면 적당하지만, 실제 판매하는 음식은 이것보단 양이 많을 거라 기대합니다 :)
소스는 적당하고 괜찮았어요~ (역시 진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문제의 티라미수....
밥을 다 먹고... 끊임 없이 들어오시는 손님들 때문에 얼른 일어서고 싶었으나
티라미수만 거의 1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결국 두 번 말씀 드려서 받았는데......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체리 시럽과 크림은 정말 풍부한데....
빵이 없어요 -_-;;;;;;
수제인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맛이 좋고, 크림도 느끼하지 않고 풍미가 풍부합니다....
그런데 커팅시에 빵이 덜 잘렸는지
다른 테이블로 가 버렸는지..... ㅠ.ㅠ
그래서 거의 크림만 먹었습니다 ^^;;;
크림도 맛나서 괜찮긴 했으나
빵에 살포시 얹혀진 크림과 시럽을 기대했던 입장에서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자....
총평입니다.
우선 단점부터!!!!!
* 테이블 서빙이 약간 느립니다.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시지만, 약간 익숙치 않으신 것인지...
아님 갑자기 잘 되어서 바쁘신 건지....
살짝 느린 느낌입니다.
* 음식도 말해야 나오는 게 있어 좀 아쉽습니다.
저희는 본음식을 다 먹고 샐러드를 먹었는데
다른 테이블도 탄산 음료수를 자꾸 재촉하더라구요.....
이건 개선되면 좋을 듯요.
* 티라미수와 샐러드....
실제 서비스용이 아닌 판매용은 저렇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샐러드는 그렇다 쳐도 티라미수는 맛은 좋으나, 양과 모양에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할 듯 합니다.
장점은...
* 맛있습니다!
맛있어요!!
짜지도 않고 딱 적당해서...
느끼하단 느낌도 안 듭니다.
* 친절합니다.
자고로 친절함 앞에는 장사 없다죠?
늦어도 기다리게 만드는 친절함 ^^
* 손님들이 일어설 때까지 재촉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건 좀 미안하기도 했던 부분인데....
저희 가족이 숫자가 좀 많아 어쩌다보니 6인 테이블에 앉았는데
얼른 일어나 드리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한 번 재촉을 하지 않던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더욱 번창하시길 빌며...
거리가 멀어 자주는 못 가겠지만 (여긴 신도림이에요 ㅠ.ㅠ)
다음에 언제 기회 생기면 또 들릴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