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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20892
    작성자 : 인생공부
    추천 : 0
    조회수 : 373
    IP : 122.36.***.15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10/17 00:11:24
    http://todayhumor.com/?gomin_220892 모바일
    저에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유님들...제가 사는게 바보같고  ㅂㅅ 같아서 술주정 한번 해보려고합니다...
    그래도 심심하거나 슬픈때 오유에서 잠시나마 웃을수있었고 이렇게 얘기를 할수있다는곳이있어서
    큰위안이되네요... 너무 답답해서요.. 읽어보시고 따끔한 질책, 잘할수있을거라는 희망의 말한마디면됩니다.
    말주변이없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모르겠네요...
    현재27살 남자입니다.. 세상물정모르고, 겉멋만 가득차고.. 무슨 낙으로 하루하루 사는지도모르겠습니다.
    자존심이쌔서 친구들빼곤 현재 사정을 아는사람들이 없습니다.. 제가 없어보이는게 시러서요.. 
    근데 너무 무섭습니다... 지금의 제가 너무 두렵고, 당장이라도 무릎꿇고 빌면서라도 아무에게나 도움을
    청하고싶네요... 올해 5월부터 일입니다.. 그전까지는 배운것도없고 잘하는것도없지만
    노력하면서 남들한테 피해안주고 넉넉하지도 부족하지도않은 스스로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젊은이라는게 좋아서 친구들과 어울려 술먹고 즐기는게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씀씀이 너무 커졌습니다..
    20살때무터 사회생활을했습니다 제친구들과 저는 "우리도 이제 성인이깐 집에 손벌리지말고 
    기본은 지켜가면서 놀자"하고 평균적인 개념은 다있었나봅니다.. 이일 저일 안해본일없습니다..
    월급받으면 저축도하고 부모님 용돈드리고 많지는 않지만 나름 풍족했습니다.. 그러다가 21살에
    군입대하고 23살에 전역해서 더열심히살아보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잘해왔습니다...
    젊어서그런건지.. 공부/학교/무엇을 배운다는것보다 돈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친구들모두 그랬구요..
    다른친구들 150벌때  제친구들 같이어울려다니는 친구들은 똑같이일하고 일도 더쉬운데도 300씩벌었습니다
    저또한 그랬구요... 모두가 남들보다 넉넉하게 벌다보니... 씀씀이가 다같이 커졌습니다...
    어린나이에 술집을가도 남들 4~5만원 나올꺼 20~30만원씩 쓰고 유흥/도박으로 하루에 100을써도
    친구들과 다음날 서로웃으면서 '정신차리자' 이렇게 말을하면서 좋은추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젊을땐... 이것도 추억이니깐... 이생각을하면서요... 옛말에 늦게 배운게 더무섭다는 말이있자나요..
    저흰 그런것도 아니였습니다 술/도박/여자를 못해본것도 아닙니다... 돈을 쓰는 방법을 몰랐던겁니다..
    그래도 마음속으론 항상 '이렇게 살지말자' 모두들 생각도하고 만나서 가볍게 술먹으면서도
    친구들끼리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자' '늙어서도 잘살려면 노력하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자제도했습니다
    힘들지만 즐겁게 나름 만족하면서 살아왔던거같네요... 문제는 26살때부터 그땐 친구들과 장사를해서
    한달에 개인당 500~600씩을 벌면서 지냈습니다... 뭐하나 부러울게없었습니다... 친구들과 있는 시간이
    더욱더 많아지니 .. 저녁때만되면 더 나가서 놀게됬습니다.. 돈에대한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더군요...
    개인당 한달에 술먹고 노는돈이 200~300씩되버린겁니다.. 그러니 모든일이 다 뒷전으로 밀리고
    게을러지니 장사고 뭐고 다 망해버린거죠... 이미 나태해질때도 나태해져서 모두들 일이 귀찮아지고
    흥미를 잊어버린상태였습니다... 그러길 몇개월 먹고살아야되니  하나둘씩 일반회사에 취직하고 
    저 또한 일반회사에 취직했습니다.. 한달월급이 170이 나오더군요... 그려러니했습니다...
    빚도없었고 '이제부터 새출발하자' 마음도 굳게먹었습니다... 그렇게 생활을하니 돈에 중요성을알았고
    예전에 흐지부지하게 날렸던 그돈들이 미치도록 아깝게 느껴지는겁니다.. 깔끔히 잊어버렸어야되는데...
    이때가 올해 5월이였습니다... 그러던중 프로토라는것을 알게됬네요.. 휴..."하지말자" 이생각보단
    그때쓴돈을 매꿔보자 욕심부렸습니다...결과는 정말 참담하네요... 지금까지 5개월간 빚을2천만원을
    지고있습니다.. 신경쓰여서 잠은 안오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사람이 사는게 아닌겁니다...
    한번 밑으로 무너지니깐 순식간에 망가지네요... 빚을 갚을생각은안하고... 또 이렇게 술이나
    먹으면서 신세한탄을 하고있네요... 정말 잘살고싶은데.. 다시예전으로 돌아갈수만있다면...
    불쌍한 우리엄마.. 꼭 성공해서 효도하고싶었는데.. 항상 지금이라도 잘할려구 마음먹어도 쉽지않네요...
    제가 한 행동이들이 당연한결과를 불러왔네요.. 여러분 .. 그래도 다시한번 노력해서 늦은 출발이지만
    빚다갚고 제2의 인생이라해도될만큼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따끔한 질책, 욕, 다좋습니다..
    할수있다는말 한마디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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