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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20까지 AI만 200판, 노말 13판을 했다.(8승)
사실 전계정으로 노말을 몇판 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레벨 8에서 그쳤다.
ai를 200판이나 했지만. 실제 노말에서의 내 실력은 그야말로 형편없었다.
(상대방의 거친 견제로 미니언 2배 차는 기본 옵션이었고. 심지어
엘리스를 했다가 오공에게 제대로 찢겨서..어째서
엘리스로 오공을 못이기냐고 팀원에게 빅엿을 먹은적이 있었다.)
그 후, 더이상 ai를 했다간 가망이 없을 것 같아서 나랑 실력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노말을 돌렸다.
아군 적군
제드 엘리스
빵테(나) 마이
짜오 무무
베인 미포
누누(친구) 쓰레쉬
당장 노말 경험이 별로 없던 나는, 덜컥 겁부터 먹고 시작했다.
그도 그럴듯이.. ai전에는 정글도 없고 갱의 위험도 없었으니 말이다.
짜오의 리쉬를 도와주고 미드라인에 서서 빠른 q로 마이를 견제했다.
다행히 마이도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었는지. 3렙에서 나에게 퍼블을 내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탑에서 제드가 엘리스에게 연속으로 2킬을 내주면서 디나이를 당했다.
제드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져도 괜찮으니 열심히만 하자고 응원하고 탑갱을 갔다.
돌입타이밍에 제드가 스킬을 다맞아 피통이 박살나고, 내가 w로 물려고 하자마자 제드는 엘리스에게 죽었다.
그리고 나까지 q를 미니언한테 던져버려 짤피 엘리스를 놓치고,
탑에 달려온 무무와 다시 돌아온 엘리스에게 킬을 내주었다.
어떻게든 숨통 좀 트이게 해주고 싶어서 갔는데...갱승시킨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사과했다.
아무무가 "엘리스 다컸음 ㅅㄱ" 라고 도발을 해왔다.. 짜증났다.
그래도 아직 봇은 멀쩡했기에 미드 복귀후 거침없이 마이를 따버리고
핑을 찍고 대강하로 선돌입 후 봇라인을 엎었다. 무무가 미드타워를 조금 후리긴 했지만
적 미드타워가 더 많이 깎여나가서 무시하고 봇타워를 밀었다.
그 후, 미드타워를 부숴놓고 다시 봇로밍을 시도할까 하던 도중..
제드가 엘리스에게 또 킬을 내주었다. 그 후 엘리스는 탑타워를 날렸다.
더이상 엘리스를 키웠다간 큰일날 것 같아서 와딩을 하고
제드복귀후 짜장과 함께 궁로밍으로 엘리스를 땄다. 3명이서 치는데도 정말 안죽더라.
늦게 합류한 무무까지 따버렸다. 그동안 마이가 미드타워를 날려버렸다.
그 후, 미드한타의 기운이 느껴지는 도중 제드는 어째선지 탑백도어를 하고 있었다.
제드를 탑으로 보낸 상태에서 나의 실수로 무무 붕대에 제대로 걸려 순식간에 찢기고
누누와 베인,짜오까지 당했다. 순식간에 홀로 남은 제드는 탑타워를 철거하고
귀환을 했지만, 이미 우리는 억제기까지 날아간 상태였다.
패색이 짙었지만, 그래도 멘탈을 다잡고 민병대를 뽑았다.
친구가 적이 드래곤을 잡는 것 같다고 했다. 적은 우리 우물에서 늦게 드래곤으로 출발했고
우리는 거의 다 부활한 상태였다, 지금이 기회일 것 같아 나는 궁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드래곤으로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가 박아놨던 와드로
미포가 드래곤을 공격하러 오는것을 보았고. 근처에 있던 다른 챔프들도 목격했다.
거의 다 도착한 상태에서 거침없이 드래곤 앞에 대강하를 찍었고. 스틸은 못했지만
팀과 함께 미포와 쓰레쉬, 엘리스를 갈아버렸다. 무무와 피가 바닥난 마이는 도망가기 급급했고
우리는 미드로 달려서 억제기까지 철거하는데 성공한다.
이때 제드는 2차 봇타워를 철거하고 있었다. 얘는 백도성애자가 아닐까 싶었다.
바론시도까진 조금 애매할 것 같아서 파밍하고 블루버프를 얻은 후 미드한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탑쪽에서 베인이 아주 정직하게 미드로 내려와 엘리스에게 발각돼 끊기고 말았다.
한타 시작 직전에 베인이 끊겨, 필사적으로 도주했지만 어디서 붕대가 내 옆구리를 쳐서
짜오와 내가 끊겼다. 적이 바론을 시도할 것 같았지만 어째선지 리젠된 드래곤과 정글버프를 챙겨갔다.
아군 적군 모두 부활한 상태에서, 이게 마지막 한타가 될 것 같아 아군을 응원하고 다시 미드로 향했다.
대강하로 선돌입을 하겠다고 선언, 타이밍을 재다 한타가 시작될만한 거리에서 적 위에 대강하를 깔았다.
다행히 대강하는 제대로 터졌고, 3명 정도에게 직격했다. 마이와 미포는 순식간에 찢겼고
엘리스마저 일점사로 사망했다. 제대로 바론타이밍이 온 우리는 라인정리를 위해 봇에 누누,베인을 보내고
나와 제드,짜오 세명이서 바론을 처치했다. 그런데 바론버프를 얻고 얼마 안되어
미드로 오던 베인이 무무와 복귀한 마이에게 찢기고 바론버프를 잃었다.
하지만 다행히 바론에서 바로 내려온 우리가 무무를 찢는데 성공.
그 후는 위와 비슷하게 대강하로 진입하고 우월한 바론버프로 한타를 성공적으로 이겼다.
(엘리스 피가 4천이 넘어 감히 건들질 못했는데, 베인이 엘리스 피를 다 깎아먹더라. 새삼 놀람)
마무리를 하고 베인이 없는 상태에서 쌍둥이 타워까지 철거하는데 성공하고
넥서스를 치려는 찰나 적군들이 하나 둘 부활해서 나오기 시작했다.
피통이 많지 않던 나는 혹시 여기서 끊겨먹고 역전승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필사적으로 넥서스에 핑을 찍었다.
결국 우리는 미포와 마이, 무무에게 맞아가며 넥서스를 날렸고
승리후 나는 "아까 엘리스 다컸다고 지껄인놈 누구냐" 라고 보복성 도발을 해줬다.
그 말을 꺼냈던 무무도 멋쩍었는지 우리를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나는 꿋꿋이 멘탈을 잡고 플레이 해준 제드와 팀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내가 노말을 자주 하지 않아서 그런진 몰라도
항상 노말을 하게 되면 이런 드라마틱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더라.
물론 질때도 환타스틱하게 지지만..
가끔 이런 맛이 있어서 내가 노말충이 되는 걸 갈구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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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결국 이긴썰 푸는것같이 됐네요 ㅎㅎ;;
그냥 이제 ai로 크지 않겠다는 결의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봐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사드립니다 ^^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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