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타협에 성공한 나라들은 유럽 나라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북유럽의 스웨덴,노르웨이, 핀란드 등이죠. 여기서 세계일보 류순열논설위원의 컬럼 한 토막을 인용합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스위스 같은 유럽 선진국 역사가 말해준다. 지금은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나라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극심한 노사갈등에 시달리는 나라였다. 이런 나라들을 구한 건 대타협이다. 자본가와 노동자는 대결구도의 이분법을 버렸다.
1929년 대공황 이후 공동체가 무너질지 모르는 위기에서 서로 통큰 양보를 했다. 노조가 임금인상,극한투쟁을 자제하는 대신 국가는 세금을 더 거둬 복지 기반을 강화했다. 대결로 치닫는 이분법 사회에서 양보에 바탕을 둔 대타협 사회로 전환한 것이다. 이들 나라가 1990년대 초 금융·재정위기를 맞아 단행한 시장 중심의 복지개혁도 이런 역사적 토양 위에서 가능했을 것이다.“
이들 나라들이 사회적 대타협에 성공한 이유는 나름대로의 역사적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20세기를 가로지르는 냉전체제에서 한발짝 비켜서 있는 나라들이란 점입니다. 일종의 이념중립국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