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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2021
    작성자 : 콴타스항공
    추천 : 4
    조회수 : 1027
    IP : 117.111.***.190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5/08/10 02:39:28
    http://todayhumor.com/?menbung_22021 모바일
    (스압)다단계권유받고왔습니다
    화요일 수요일 아는친한언니가   저번에 귀국해서 밥먹자하더니  또 만나서 예전처럼 밤새 수다떨고 놀자며 불렀어용. 주말에 펜션잡고 다같이 놀러가기로 잡혀있던
     약속이 있었고 그날 배탈나서 와가지고
    고생하는데도 언니가
    자기 스케쥴도 다 뺐다면서
    굳이굳이 오라하더라고요
    그래서 울산에서 부산까지 갔져.
    가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있는데
    자기 일 얘기를 하면서 재밌고 좋고 비전있는데
     사무실에 고양이도 있다며 한번
    가보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고양이도 볼 겸,
    러블인데 새끼라 엄청이뻤음.
    그래서 갔는데 뭐 골드인가 뭔가 단 사람이
    들어오더니 다단계 들어봤냐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엄청 당황했는데
    언니직장이고 하니 언니 체면 생각해서
    그냥 대충 호응해줬었거든요.
    근데 제가 호주유학생이고 지금잠시
    한국귀국한 상탠데 그 일을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과가 간호학인데
    간호사 힘들지않냐 돈도 얼마 못벌지않냐
    호주 위험하지않냐하면서
    이 일은 지금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엔 일 안하고도 돈 버는 좋은 일이다면서요.
     언니도 첨에 제가 간호학 한다니까
    어? 왜? 안어울리는데? 얜 사업체질인데?
     이렇게 생각했다고 대놓고 얘기하대여..
    무슨 내 학비에 티끌만큼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그 직업 좋다 나쁘다
    가르는것도 웃겼고요.
    커피먹고 거기 간게 9시 반쯤인가?
    쓰잘데기 없는 다단계의 역사 이딴것만 듣고
    새벽1시 반에 보내주면서
    내일 1시까지 오라고 또 중요한건 내일 하는거라고 하면서
    보내는데 언니는 가는길 내내
    그얘기만 하면서 자기가 진짜 친하고
    소중히 여겼던애들 다 도망가고 그러더라
    사람잃는거에 지친다 뭐 이런소리 하길래
    또 짜증났지만 맘 약해져서 그래 뭐 끝까지 들어는 주자 싶었어요.
    언니랑 치킨에 모히또 먹고 언니집가서 티비보다 잤는데(5시반..)
    아침일찍 깨워가지고 그거 하러가야된다고..휴.
    밥먹고 또 그 사무실 끌려가서 또 한시간 넘게
     쓰잘데기없는 다단계의 역사 듣고있자니 혼이 다 빠지더라고요
     그러고 이제 밑밥 깔려는지
    이거 어떠세요 하실맘있으세요?
    이러는데 넋나가서 에에... 그러고
    얼버무렸더니 ㅋㅋㅋㅋㅋ
    그러면 XX씨가 하실 맘이 있으니 방법을 가르쳐드리겠다며ㅋㅋ

    첫번째. 부모님 손 빌린다.
    근데 이거는 안좋게볼수있으니까 하지마시구요

    두번째는 집 보증금을 뺀다
    저희 센터장님이 그렇게 하셔서 지금 sgp까지 올라갔어요 하면서 ㅋㅋㅋㅋㅋ

    또 세번째가 차담보대출인데 차가 장기렌트니 안될거고요?

    그러고 남은게 대출인데 지금 당장 그자리에서 받으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내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희 집 사업하는 집이라 내명의도 내맘대로 못쓴다
    어머니가 다 관리하셔서 차라리 주말에
    어머니한테 말씀드리고 돈 받아오겠다했어요.
    (거기서 결제 안하면 안보내줄 기세여서 핑계 댔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안좋은데...하면서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나가더니
    다른사람들이랑 얘기하고와서는
    호주가기전에 다이어트식품 미리 사재기해놓는다고
    엄마한테 사달라는식으로 얘길하라는거에요 ㅋㅋㅋㅋㅋ
     하..노답. 아무튼 제가 막 안된다고 계속 우기고 우기니까
    그쪽에서도 지쳤는지 뭔지
    그럼 어머니한테 가서 얘기해보고
    안되면 자기가 찾아오겠다고 ㅋㅋ
    어머니설득 도와드린다고..
    그러면서 XX씨 오시기전에 설명들으신분들
    다 지금 하신다고 가입하셨는데 늦으면 늦을수록 안좋은거라고
    막말로 여기서 월500이상 벌면 다시 호주 돌아가고싶겠냐고
    되게 비아냥거리더라고요.ㅋㅋ
    학비같은것도 벌어서내면되고
    이거 지금 해놓으면 해외나가서도
    통장에 돈 꽂힐텐데..이러면서
    지금 하라는 식으로 부추기고.
    그러고 이제 뭐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예의상 커피한잔하고 집에왔는데
    다른사람들은 그거 감금아니냐며 노화내고
    길길이 날뛰고 연락끊으라 난리였는데
    그래도 내가 안한다고 잘 얘기하면 되지않을까싶어서
    그뒤에도 카톡오는거 간간히 대답해주고했는데
    목금 되게 바쁘고 주중 내내 바빠서
    토욜 늦잠을 잤어요 당연히 엄마가게도 못갔고요.
     근데 언니가 막 카톡오더니 왜 연락을 씹냐
    예의가아니지않냐 막 그러길래
    지금 일어났던거뿐이라고 그랬더니
    니가 연락받기싫어서 일부러그런줄알았지
    그러면서 엄청 비꼬길래 한마디했어요.
    이하 내용 카톡첨부할게요(모바일이라 댓글로ㅠ)


     한국계 기업이라고 으스대면서
    뭣도아닌 이상한 다이어트약 영양제
    이런거 먹이던데 저 그런거 필요없고요
    그냥 호주산 사서 먹을거고요
    그게 훨씬 싸고요.
    다이어트약 먹어서 살빠진 얘기보다 위가 좋아진다는 얘기는 뭔지?
    부산 부전에 모아마트 근처 골XX인 다단계회사
    그딴식으로 영업하지마시고
    쉽게쉽게 놀면서 돈 번다는 마인드 좀 고치시고
     피땀흘려 버는 돈 액수 적다고 무시하지 마시고
    아침에 힘들게 출근하는 직장인들
    노예나 회사 개 같다면서 욕하지마세요.
    순진한 사람들 등쳐먹고 등에 빨때꼽아
    기생해서 버는 돈 보다 훨씬 깨끗하고
    떳떳한 돈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진짜 내사람이니 어쩌니
    운운하면서 본인 회사 무역계 회사라는 둥
    개소리 하다가 다단계사무실 바로앞에서야
    나 사실 다단계해 근데 너무 좋고 비전있어
    너도같이하자 이따위로 하면 결국에
    당신 옆에 남아있는 사람 없을겁니다.
     그간 정을 생각해서 이런거 안하려고 했는데
     패드립에 기막히고 코막혀서요..
    그리고 물하고 담배사고 카드에 돈도 없어서
    동생한테 대신 결제시키고 좋져?
    카페가서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이러고 화장실로 슝 꺼지면 좋져?
    그런식으로 살지마세요..


     
    출처 더운데 다단계가 짜증나게 해서 피토하는 내 몸뚱이와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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