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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2201
    작성자 : 회색인간
    추천 : 5/7
    조회수 : 644
    IP : 211.245.***.126
    댓글 : 38개
    등록시간 : 2004/03/16 21:32:23
    http://todayhumor.com/?sisa_2201 모바일
    탄핵 음모론에 속에 숨은 진실 그것을 알아보자
    언제는 시사토크 없에자고 주장해놓고는 열심히 시사토크에 글을 올리고있는 회색인간. 오늘도 돌아왔습니다. 없에자고 했지만 있을때 이용해 보자는 고약한 심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 스스로도 부끄럽습니다. 오늘의 글 주제는 소위 음모론 입니다.

    음모론? 무엇인고 하니 이번 탄핵쇼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 우리당이 지지율 상승을 노리기 위해 일부러 수고 꼴통 한나라, 민주, 자민련을 자극하여 유도해낸 자작극이라는 설입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이 말이 같은 진보 개혁 계열인 민주 노동당측에서도 흘러 나왔다는데 저는 정보부족으로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대로 놓고보기에는확실히 뭔가 작위적이며 음해성이 짙다는것을 부정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유일한 진리속에도 숨겨진 거짓이 있을수있듯이 새빨간 거짓말에서도 한줄기 진실이 묻어 있을 수있으니 저 황당하게 보일 수도 있는 설에는 노대통령과 열욷당 지지자들은 피식 웃고 넘어갈 수도있는 진실이 분명 있습니다. 그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단 한가지 사실만을 보면 그렇다는겁니다. 바로 탄핵정국 이후의 급격한 지지율의 상승. 혹시나해서 이 글을 올리기전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노무현대통령과 열린 우리당의 지지율 변동을 대략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만 확실히 탄핵 전에는 희망적이라 할 수 없는 지지율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열우당은 민주당에서 잘라져나온 아리까리한당으로서 개혁의지란 것을 가지고는 있지만 호남당이라는 구태의연하고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던 민주당의 그늘에서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었고 그렇다고 해서 노동계쪽등 개혁 좌파쪽에 가까운 것도 아닌 정말 어중간한 당이라 저는 봤습니다만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열우당은 창당부터 민주당의 방해를받으며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지율도 결코 높을 수는 없었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를볼까요? 노 대통령은 당선이후 꾸준히 그 지지율이 감소해 왔습니다. 특히 근래에 들어서 파병 결정과 기타등등의 이유로 지지율은 정말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탄핵정국이후 노대통령과 열우당의 지지율은 급상승했습니다. 열우당은 도저히 저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는데.. 도무지 경재회생책등 정책적인 비전과 국정에 대한 의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무지가 제 정치에 대한 무관심 탓이라고 욕하신다면 크게 할말은 없지만 말입니다.. 혹시 지금 바꾸자. 심판하자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열우당의 정책적인 비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실지 의문입니다. 아.. 잘못하면 본질의 호도가 일어나겠군요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단하나의 부정할 수 없는 진실.

    [탄핵정국이후 노무현 대통령과 열우당은 정말 드라마틱하게 지지율의 상승을 보여주었다!]

    이것만은 부정 할 수없는 진실이란것 모두 인정하시겠지요?

    이것은 필연적으로 각종 의혹과 오해를 불러올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정말 만약입니다만 떠도는 음모론이 사실이라면.. 정말 열우당과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고 사례 걸려서 켁켁거리고있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보다 더한 악당중의 악당이라 해야할것입니다.

    의심을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탄핵의결 전날까지 보여준 노대통령의 당당함은 의도적이었던것일까요? 탄핵의결 당일날 아침 갑자기 양보하는 태도를 보인것은 역시 명분을 얻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술수일까요? 열우당이 한민당의 탄핵한다는 말을 듣고도 대대적인 반대 켐페인을 벌이는대신 국회의장석 점거라는 구태의연한, 하지만 경호권 발동하나로 너무도 쉽게 와해될 수있는 투쟁방법을 선택한것은 과연 설마 저렇게 까지 할줄은 몰라서였다! 라는 그들의 주장대로 일까요? 아니면 내심 탄핵안이 통과되기를 바래서였을까요? 지금 제가 나열한 의혹들이 의심하기 좋게 있는 사실들을 짜맞추기한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결과론을 놓고보면.

    [탄핵 이후 열우당과 노통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반대로 한나라와 민주당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이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란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과연 바보같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충수를 둔탓에 상황이 역전되었을까요? 국민의 힘을 우습게본탓에 그들이 욕을 먹는것.. 그것이 진실의 전부일까요? 혹시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마땅한 비전도 없이 새로운 여당이 된 열우당은 이번 탄핵사태로 급상승하는 지지율에 남모르게 웃음을 흘리고 있지는 않을까요?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근거없는 의혹입니다만 냄새가 아니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의혹에 발맞추어 다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찍자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이글을 통해밝히고 싶은것은... 지지율의 급등은 분명한사실이며 피어나는의혹또한 정해진 수순이라는것입니다. 그리고 더나아가.. 이게 본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런의혹을 들이대봤자 의혹이 사실이건 아니면 터무니 없는 억측이건간에 열우당은 절대 아니라고할것이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더더욱 파고들려고 할 것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었이냐 하면... 여러분. 당당하게 여러분이 지금 갑자기 지지하게 된 당에게 요구하십시오. 당신들은 탄핵에 반대 했다는것 외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것이냐고? 맹목적으로 바꾸기위해. 정치판을 갈아 엎기 위해 선택을 한다면 열우당보다 차라리 언제나 국회내 극소수에 불과했던 민주 노동당이나, 이름도 들어보기힘든 사회당같은것을 밀어줄 수도 있습니다.

    소수당 여러분들! 여러분들도 당신들의 비전과 희망을 재평가 받을때가 왔습니다. 국민들은 이제 꽉막힌 삼당 지배체제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국회를 만들어보기를 희망하고있습니다. 주저앉지마시고 여러분의 대표를 국회에 보내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열우당에도 충고합니다. 탄핵정국을 타고 급상승한 지지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납득시킬만한 멋진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작금의 상황은 탄핵정국을 타고 비도덕적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신에 열우당을 밀어달라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고는 못하겠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바꾸자는 열망이 담긴 선택지에는 열우당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보다 낫게 바꿔줄만한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야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말하지만 그 선택지에는 열우당만 있는것은 아닐겁니다.

    415에 승리를 얻고자 달리는 많은 분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얻고자 하는 승리가 '국민의 승리'입니까? 아니면 '대통령과 열우당의 승리'입니까? 그둘은 현재 동일선상에 서 있는 듯하지만 미묘하게 틀립니다. 그것을 유념하시고 신중한 선택을 하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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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3/17 06:08:19  210.223.***.173  덮쳐보니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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