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거주하는 기독교 신자 입니다
요즘 부쩍 기독교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군요
다빈치코드와 관련된 글들
기독교의 잘못된 부분들에 대한 비판과 비난의 글들
오늘은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에 관한 글도 올라와 있는 것을 읽었습니다
수 많은 리플들을 읽느라고 시간도 많이 쓰게 되고 눈도 아프네요 ㅡ.ㅡ;;
지난번에 말씀 드렸다 시피 저 역시
기독교를 싫어하고 믿지 않으려던 사람중의 하나였었고요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교회 다니라는 말을 하고 다닙니다
기독교의 잘못된 작금의 실태에 대해 쓴소리 해 주시는 분들
기독교인을 대표해서 (대표할 자격은 없지만요)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맞습니다
기독교, 음...엄밀히 말하자면 '교회'이지요
교회는 사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세상에 잘 나타내며 좋은 본들을 보여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실상 그렇지 못했고 지금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지요
수 많은 잘못들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구제에 힘써야 할 교회가 자기 배 불리느라 정신 없고
구원의 진리를 가르쳐야 할 교회가 헌금 강조하느라 여념이 없기도 합니다
예수의 모습에 가장 가까이 가 있어야 할 목사들이
간통과 사기등 ...사회에서조차 지탄받을 일들을 하고 다니기도 하지요
그런데 교회와 기독교를 싫어 하시는 분들이 생각 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신자들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수 많은 비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잘못에 대해 이렇게 까지 비난을 하는 것이
어쩌면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의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교회 다닌다는 놈들이 더하다니까...'
'교회들이 하는 일들 꼬라지좀 보라지...'
이런 한탄들이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는
비기독교인들의 속이 좁아서, 교회의 실상을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교회에 알게 모르게 바라는 부분들...즉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 맘이 있는데
교회가 그렇게 해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구제에 힘을 써야 합니다
교회가 사랑을 베풀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교회를 사랑하지 못합니다
교회가 구실을 못하기 때문에 진리가 싸구려로 전락해 버리는 것입니다
신기한 것은 비기독교 인들이 생각 보다 많은 성경지식을 가지고 있고
교회의 구조와 형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교회를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이죠 (가끔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들이 교회에 대해 쓰는 글들을 신자의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성질이 날 만큼 글들도 딱딱 꼬집어서 잘 씁니다
똑똑하고 교회에 대해 잘 아는 그들이 교회와 기독교를 믿지 않는것에 대해
사실 신자인 저희의 입장에서 보면 가슴 아픈 일인겁니다
하지만 비기독교인들이 믿지 않는것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것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뼈로 여자를 만들고 물위를 사람이 걸어가고 죽은 사람을 살리고 하는 것들을 말이죠...
누가 떡 다섯개와 생선 두개로 오천명을 먹였다면 믿겠습니까?
신자가 아니라면!!!!
믿을 수 없는 내용들 인겁니다. 애당초 말이죠
또한 믿어지지 않는다면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믿지 못하는 이러한 것들을 믿는 사람들이 바로 기독교인인 것을요...
'기독교의 이러이러한 부분들이 모순이다. 오류다'
이 말은 사실 할 필요가 없는 말인겁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 처럼 그것을 믿는 것이 기독교 이기 때문입니다
모순이라 하여 믿지 않는 것이 ...바로 여러분 즉 비기독교 인인 것이죠
다만 언젠가 좋은 계기가 생겨서
그들도 믿을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 할 뿐...
교회 다니는 사람들 하는짓이 싫어서 교회 안 나가리라 하시는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 몇몇 (어쩌면 수 많은) 몰지각한 기독교인들 때문에 우리 신자들이 생각하는
구원의 기회를 아직 잡지 못하였으니 말이죠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 구원은 무가치 해 보이겠지만 신자들은 그 무가치해 보이는
구원의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랍니다)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지속적인 비난을 보내시는 분들
뚜렷한 이유 없이 교회와 기독교에 반감을 가지신 분들
혹은 반감을 가지게 된 이유를 뚜렷하게 설명 할 수 있는 분들
이왕이면 좀더 자세히 비난 해 주시고
비판해 주시고
지적해 주세요
그러기 위해서 성경도 한두번 읽어 보시고
가까운 교회에 한번쯤 나가 보세요 (가까이서 보면 단점도 더 잘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러는 가운데 100분의 1, 1000분의 1 이라도
맘속에 작은 믿음이 생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유 여러분
즐겁고 신나고 힘찬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조그마한 믿음을 가진 한 교회신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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