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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219414
    작성자 : 철조물
    추천 : 3
    조회수 : 531
    IP : 122.128.***.14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8/12 09:33:23
    http://todayhumor.com/?sisa_219414 모바일
    독도는 조용한 외교가 필요한가.. 아닌가..(펌)

    독도 문제를 보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포클랜드 이죠.

    (혹 모르시는 분이 계신다면)영어 이름이니 미국이나 영국 땅 같으시죠?

    아닙니다. 포클랜드는 여기 붙어 있는 섬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섬입니다.

    그런데 이 섬이 왜 영어이름을 가지고 있느냐..  그 이유는, 이 섬을 영국이 꿀꺽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독도문제에서 일본과 한국의 입장이 뒤바뀐 상태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원래 이 섬은 아르헨티나의 섬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800년대에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하던 과정에서, 서류상 삑사리로 이 섬의 주인이 붕 떠버리는 상황이 발생해버렸습니다. (스페인이 아르헨티나에게 반환하는 영토의 리스트에 이 섬이 빠져버린것이지요)

    우리와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   미국과 일본간의 협약에서, 일본이 한국에게 반환해야하는 영토 리스트에서 독도가 빠져버린것과 너무나 유사한 상황이잖아요 ㅋ


    아무튼, 이렇게 해서 "서류상" 주인없는 섬이 되어버린 이 섬을, 영국이 고래잡이 전초기지로 삼고자 하는 의도로 자국민을 이주시키고, 군대를 배치시키며 영국땅임을 "선언" 합니다.

    그 당시 막 스페인으로부터 해방한, 힘없는 나라였던 아르헨티나는, 영국의 행위를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구요. (아, 잠시 발끈해서 군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만, 그 당시 세계 최강대국 영국의 군대가 오자 당시 최빈국중 하나였던 아르헨티나군은 그냥 깨깽..)

    그 결과, 지금 전 세계는 포클랜드는 영국땅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류 언론들의 기사를 훝어봐도, 철저히 영국의 입장에서 포클랜드를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무인도였던 섬을 영국이 먹은거다.. 뭐 이런식..)



    아무튼, 1982년, 독재자였던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은 자국 정치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포클랜드를 탈환할것을 선언하고, 포클랜드에 군대를 파병.. 하기에 이릅니다.

    뭐 지도에서 보다시피, 자기집 앞마당에 있는 섬이고, 그곳에 배치된 군대라봐야 1000명 남짓한 포클랜드 주둔군이 아르헨티나 군대를 막을 방법은 없으니,순식간에 털리고 맙니다.

    그러자, 대처 수상은 포클랜드 탈환을 선언합니다.  미국은 중재하겠다고 하더니, 그 섬은 원래 영국꺼 맞삼.. 아르헨티나 너네가 나쁘셈, 여러분 아르헨티나 도와주면 죽여버릴거임..  무기도 못팜~!!  이라고 선언해 버립니다. (웃기죠.. 역사적으로는 그 섬은 아르헨티나 섬임이 분명한데 말입니다.  실효 지배를 영국이 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 섬의 주인이 영국 맞다고 선언을 해 버리니깐요)


    영국은 이제 걸림돌이 사라졌고,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시작합니다. 지구 반바퀴를 돌아서 말이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 전쟁은 영국이 이겼고, 그 섬은 여전히 이름이 포클랜드 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이름인 말비나스가 아니고 말이지요.




    제가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한건,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영토분쟁에서 국제사법재판소고 나발이고는 하등의 상관이 없습니다.

    영토를 가지고 싶은 쪽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를 할 것이고, 영토를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쪽은 응할리가 없기 때문에, 영토를 지금 현재 가진쪽이 미치지 않고서야 국제사법재판소에 갈 일은 없습니다.


    결국, 영토분쟁의 해결은 딱 두가지입니다.

    영토를 가지고 싶어하던 쪽이 포기를 하던지, 아니면 영토를 가지고 싶어하던 측이 전쟁을 일으켜서 이기던지....



    포클랜드(혹은 말비나스) 가 누구의 땅인지에 대한 서류를 만들면, 서로 다 말 됩니다. (뭐 이스라엘처럼 성경책 꺼내들고 줄그어가며 수천년전에 창세시절에는 거기가 자기네 땅이었노라고 우겨도 되는 판국에.. ㅎㅎ)

    결국 핵심은, "누가 실효지배를 하느냐" 입니다.

    제가 아는한, 세계사에서 영토분쟁중인 땅을 실효지배를 하고 있던 나라가 전쟁이 아닌 다른 이유로 그 실효지배를 스스로 포기한 예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포클랜드(혹은 말비나스) 와 독도는 매우 유사합니다.  갑을의 입장이 바뀌었을 뿐, 똑같죠.

    일본이 독도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은, 전쟁 뿐입니다.

    그리고, 그 전쟁시에 세계가 일본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지 못하게 하는것이 외교입니다. 


    아르헨티나는 그 외교가 개판이어서, 미국이 영국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게 만들었고, 전쟁에서도 졌습니다.

    독도 문제 역시, 그 시기가 언제가 되느냐가 문제일뿐, 결국 해결책은 전쟁으로 귀결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김장훈 같은 민간단체에서는 열심히 독도가 우리땅임을 알리고 다니고, 우리 정부는 "너네는 씨부리던지.." 로 밀고 나가면 됩니다.

    왜 정부가 김장훈같은 민간단체의 활동을 해서는 안되느냐..  라는건, 조금만 생각해 보면 됩니다.  일본이 민간단체 활동은 태클을 걸 방법이 없죠. 외교문제로 비화시킬 수도 없구요.  김장훈이 타임스퀘어에 광고한다고 영사 소환하던가요..

    하지만 한국 정부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되면, 일본 정부의 외교적 반발을 초래할 것이 뻔하고, 그 결과는 우리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게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지금 IOC 문제만 봐도.... 쩝....우리 정부는, 우리 선수가 우리 말로 적은, 그래서 오로지 자국민들에게만 이야기하고자 한 행위를 정치적 행위 운운하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등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우리 선수를 보호해 줘야 합니다.. )

    왜냐하면, 억울하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는 일본이 우리보다 "강대국" 이거든요.




    땅 먹고 있잖아요. 그럼 x까..  소리한번 하고 신경 끊으면 됩니다.

    일본을 가상 적국으로 상정한 다양한 전쟁 시나리오나 열심히 짜고, 필요한 무기 구매하고, 훈련이나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아르헨티나 꼴 안나도록..  말입니다.



    포클랜드 전쟁이 영국이 이겼으니 지금 이상태이지, 만약 아르헨티나가 이겼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전, 그 섬의 이름이 말비나스가 되어, 아무일없이 아르헨티나 땅이 되어 잘 살고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다른 모든 나라들은 또 그 땅은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인정해 줄거구요.

    왜냐구요?

    자기 일 아니잖아요...  영국 편들어서 전쟁같이 할 거 아니면, 그냥 그렇게 된거죠 뭐...




    PS. 박종우 선수가 올림픽 정신을 훼손 했느냐 말았느냐는 IOC와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 당국과 일본 당국간의 싸움으로 남겨 두도록 하지요.

    뭘 잘못한겁니까 우리입장에서..  잘 한거에요. 혹 동메달 박탈 같은 헛소리가 나오거든, 그냥 우리나라 내부적으로는 동메달 수여한걸로 치고 넘어가면 됩니다. 연금도 주고, 병역혜택도 주고, 방송국에서 이 선수 프로필 내보낼 일 있으면 2012 영국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라고 쓰면 됩니다.

    뭐 이런걸로 걱정을.. ㅎㅎ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issue&page=1&sn1=on&divpage=11&sn=off&ss=off&sc=off&keyword=%C1%A6%BA%F122&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name&desc=asc&no=56087

    전 오히려 인터넷을 포함한 한국내 여론이, 이 글에서 걱정한 대로 흘러가는듯 해서 그게 더 걱정입니다.

    일본에 대한 과도한 적개심은 필연적으로 일본의 대한국 적개심을 높일테고..  양국간에 당국간의 외교전쟁이 아니라 국민들간에 적개심 전쟁이 벌어지면, 일본이 잃을게 많을까요. 우리가 잃을게 많을까요...  전 그게 두렵습니다..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185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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