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버워치 전에 FPS를 거의 안 해본 입장에서
클베부터 지금까지 한달정도 해보고 몇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글 올립니다.
정말 쌩초보 입장에서 쓰는 글이라 중수, 고수 관점에서는 틀릴 수 있습니다.
1. 처음에 할만한 캐릭
인벤정보나 한달정도 해본 경험을 종합해보면 FPS 초보자, 총 잘 못 맞추는 사람에게는 우선 루시우, 라인하르트, 솔저76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도 심각하게 총을 못 맞추는 편이어서 위 3개 캐릭터로 시작했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루시우 : 어떤 맵에서든, 공격이든 수비이든 무난함. 보통 최전방보다 아군들 가운데 혹은 약간 후방에 있어서 비교적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끈질기게 살아남아 힐, 공격속도/이동속도 버프를 주면 사랑받음. 특히 사람들이 보통 탱커, 힐러를 잘 안 고르기 때문에 골라주면 사랑받습니다. 적 잘 못 맞춰도 별 얘기 없음.
라인하르트 : 공격 자체가 근접공격이라 조준이 필요 없음. 초보자에 적합한 캐릭인지 의견은 좀 나뉘지만, 그래도 방패막만 켜주고 있어도 0.5인분~1인분은 한다고 봅니다. 오버워치 처음 할때는 맵이랑 임무종류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라인하르트로 맵 메인루트나 아군 근처에서 방패막 켜주고 맵 적응하는 것도 아주 좋고, 사람들이 탱커를 잘 안 고르기 때문에 골라주면 사랑받습니다. 맵빨을 살짝 타는 캐릭이지만 그래도 맵, 공수 크게 안 가리는 캐릭이라 봅니다.
솔저76 : 서브딜러 정도 포지션이라 잘 못 맞춰도 티가 별로 안 나고, 달리기 / 힐 / 궁 등이 처음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맵도 크게 안 타고 공격때 주로뽑지만 수비때 골라도 크게 문제 없습니다.
제 경우 먼저 같은 팀에 힐러가 없으면 루시우를 고르고, 힐러가 있으면 라인하르트, 힐러 / 탱커가 둘 다 있다고 하면 솔저를 고르는 편입니다.
그러면 캐릭가지고 얘기 안 나옵니다. ㅋ
처음에는 위 3개 캐릭을 먼저 연습을 했고, 그 다음에 시메트라, 윈스턴, 메르시 이런 식으로 연습하는 중입니다.
2. 총 쏠때 팁
제가 처음 오버워치 시작했을때 했던 착각이, "적이랑 싸울때 앞뒤좌우로 계속 움직이면서 적 공격은 피하고 마우스는 계속 적을 따라가면서 100% 맞출 노력을 해야한다" 였습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마우스로 움직이면서 (특히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적을 쏘는게 많이 빗나가더군요..
그것보다는 조준은 지평선 혹은 적이 있을만한 장소의 수평선에 맞춰둔 상태에서 마우스는 거의 안 움직이면서 키보드 A,D키만 누르면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쏘는게 적중률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과 교전중에 저는 벽 뒤에 숨어있고 상대방은 평지 위에 있다고 하면, 조준은 평지 수평선 쪽에 둔 상태로 벽 뒤에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총 쏘는 식입니다. 적은 어차피 점프를 해 봤자 땅 근처라서, 땅에서 멀리 못 떨어지는데, 제 마우스는 위아래로 조금만 움직여도 땅을 쏴버리거나 허공을 쏘는게 많아서, 차라리 위 방식이 더 잘 맞는것 같습니다.. -_-; (고수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에 적 캐릭을 제대로 겨냥해서 쏘겠다기 보다는, 적이 올만한 길, 모여있을만한 곳, 적이 우리편과 교전중인데 반드시 이동해야 하는 경로를 향해서 쏘는게 맞출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화물수송전이면 적이 화물까지 오는 길목, 이런 식이죠.
내가 어차피 조준하는게 잘 안 되니까 상대방이 올만한 길을 계속 쏘고 있다면 (혹은 주시하고 있다가 적이 살짝 보이면 그때부터 쏘기 시작하면) 조금씩은 맞겠지.. 이런 식입니다.
물론 이 방식은 루시우나 솔저, 시메트라 같이 견제 혹은 서브딜러에 한정되는 것입니다. (제가 메인 딜러를 못 해서.. ㅎㅎ)
위 방식은 중거리전 할때는 괜찮고, 근접전(트레이서, 리퍼)이나 공중전(파라) 한테는 잘 안 됩니다. 마우스를 자꾸 움직여야 해서..
그리고 적이 잘 안 움직이는 타입 (토르비욘 포탑, 바스티온)은 저도 잘 조준해서 쏴도 되지만, 그런 놈들은 보통 공격력이 쎄기 때문에 벽 뒤 같은 곳으로 언제든지 숨을 준비를 하면서 쏴야합니다. 안 그러면 맞사격하다 내가 금방 녹아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도우메이커, 한조 상대할때도 몸을 잘 사려야 합니다. 상대방이 날 맞춰서 체력이 150 이하가 됐다고 하면 150 이상으로 회복할때까지는 꾹 참는게 낫습니다. (체력 150 넘어야 위도우한테 한방에 안 죽음)
3. 그 외에 캐릭터별, 맵별 미세먼지 팁
루시우 : 근접캐릭이 옆에 붙으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쏴야하는데 그러면 적중률이 떨여저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밀치기)으로 적캐릭을 밀쳐서 내가 잘 맞추는 거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밀치기 잘 익혀두면 낙사시키기 등 여러모로 짭짤합니다. 궁은 아군이 호흡이 잘 맞으면 쳐들어갈때 쓰면 좋은데, 아니면 적이 궁 키고 몰려왔을때 쓰면 무난한 것 같습니다.
라인하르트 : 라인하르트 E버튼으로 쓰는 장풍?도 조준표시를 향해 날라갑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쐈더니 장풍을 맨날 땅에 쐈네요.. 같은 편에 라인하르트가 있으면 방패 뒤에서 열심히 지원사격, 포탑제거 해줍시다. 라인하르트로 할때 방패 뒤에 아무도 없으면 서럽습니다 (단 라인하르트 혼자 너무 멀리 가도 안 됨). Shift 돌진은 잘못 쓰면 혼자 적가운데로 돌진해서 죽기 쉬워서, 신중하게 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시메트라 : 라인하르트를 하다보면 상대방 시메트라가 은근히 아픈걸 느끼게 됩니다. 시메트라가 기 모아서 쏘는게 방패를 관통하고, 라인하르트는 방패들때 동작이 느려서 그런건데, 반대로 시메트라를 할때는 라인하르트 상대하기가 편해집니다 (방패랑 본체를 향해서 기 모아서 견제만 계속 해줘도 라인하르트가 활동을 잘 못 함). 시메트라가 어차피 근접에서는 조준이 거의 자동이고, 원거리에서는 탄속도가 느려서 견제사격만 해주면 돼서 조준이 어려운 분께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수비할때만 써야하고 맵빨을 좀 탑니다. 포탑 설치 위치랑 포탈 설치 위치는 다른사람 것 참고하면서 배우면 됩니다. 거점수비에서 시메트라를 고른 경우 A거점 수비에 실패하고 B거점 수비에 들어간 경우, B거점이 본진이랑 가깝다면 시메트라의 장점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다른 캐릭(루시우 등)으로 바꾸는게 좋습니다.
거점수비맵(하나무라 등) : 초기에 사람들이 잘 모르고 너무 전진해서 거점을 비워두는 경우가 있는데, 거점을 지켜야 이긴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거점 위치를 기억해두고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쓰고나니 내용도 별로 없고 당연한 얘기만 잔뜩 있는거 같네요..
진짜 초보는 이런 식으로 배웠다고 애교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