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음원시장 5년만에 6배이상 급성장
"이통사 하청산업으로 전락" 우려 목소리
오프라인 낮은 수익 배분율도 제작사 발목 

우리나라 음반산업의 ‘모바일 종속’이 점차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음반산업은 오프라인 음반시장이 괴사 상태에 처하면서 이미 자생력을 잃은 상태. 그 틈을 파고 든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 모바일 음원시장은 오히려 음반산업에 그늘을 드리우며 제작자들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음반산업이 이동통신사들의 일종의 ‘하청산업’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SG워너비 MTOM 씨야 등 인기 가수들마저 “이동통신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고발’하는 등 전면전을 선포한 것도 이같은 위기감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가요계는 다 죽는다. 이동통신사들이 디지털 음원 수익의 50%를 가져가는 부당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이르면 6월부터 소속 가수들의 음원 공급을 중단하겠다.” 

15일 김광수 포이보스 제작이사의 ‘폭탄 선언’을 계기로, 디지털 음원 수익 배분을 둘러싼 음반제작사와 이통사들의 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가요계는 그동안 디지털 음원 수익 배분에 관해 불만이 컸지만 이통사들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SG워너비 씨야 바이브 등 디지털 음원 차트 10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포이보스가 총대를 메고 ‘행동’에 나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연예제작자협회는 19일 오후 2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계속 ~~ 해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