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또 수능친 애기들이 삐약삐약거리면서 화장품추천해주세요 그러는 이 시점에

갓 화장 시작한 30대중반이 파운데이션 추천해 달라고 하려니 부끄럽네요 ㅠㅠ

음 파운데이션 추천엔 어떤 항목을 말씀드려야 하는지 잘 모르니까 생각나는대로 다 말할게요

발라본 적이 없어서 몇 호인지는 전혀 모르고 어허허
 
피부는 흰 편입니다. 평균의 여자분들이 화장한 얼굴이랑 흡사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제가 더 밝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는 아직도 파운데이션 비추를 외치시는데

버건디립 바르고 맨 얼굴은 어색해보여서ㅡㅡ
 
노란 색은 전혀 안 띄고 있고 좀 창백합니다

얼굴 군데군데가 좀 붉습니다.
 
다크서클 엄청 진하고 여드름.흉터같은 건 없는데 점 뺐던 게 다시 기어올라오면서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푸른 색과 초록색 혈관이 좀 비쳐보입니다. 특히 이마

음 또 눈화장은 전혀 안 하고 앞으로도 전혀 안 할 겁니다. 눈수술 후 뭐 바르는 게 겁나기도 하고요 

립은 좀 튀는 색 좋아하고 핫핑크. 레드. 심하지 않은 버건디 잘 어울립니다. 보라색은 ㅈㅈ

 여리여리한 화장 안 즐기고 안 맞습니다

에 또  피부 건조하고 블랙헤드 좀 있고 각질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 완전 예민합니다. 그대가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이상 ㅠㅠ

 가격대는 음 다 합쳐서 20만원은 안 넘었음 좋겠어요

그러니까 더블웨어에 래 뭐더라 그거라던가 겔랑 로르에 란제리 이렇게 같이 쓰면 좋은 거 가격 합친거요

음 피부 번들거리는 건 안 좋아하고 그냥 뽀송한 거 좋아합니다

발림성은 좀 신경쓰는 타입인데 커버력이랑 발림성은 반비례한다는 소리 얼핏 읽었어요

그렇다면 발림성을 택하겠습니다.  바르기 힘들면 게으른 저는 안 바를테니까 ㅠㅠ 

백화점 가서 다 발라보기엔 너무 엄두가 안 나서 선택폭 좀 좁혀주세요  

빼먹거나 몰라서 못 쓴 건 댓글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