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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김태호 · 임태희 후보는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비판했다가 당원들로부터 야유와 고함을 들었다.
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김문수 후보가 "저는 입당 19년으로 한 번도 탈당한 적이 없다. 박근혜 후보는 도중에 자기 맘대로 탈당했다가 왔다"고 하자, 당원 수십명이 "우~" 하는 야유를 보냈다. 김 후보가 박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객석에서 누군가 "집어치워", "그런다고 네가 (대선 후보가) 되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이어 김 후보가 "저는 판자촌에서 자라고 7년간 공장에서 일했다. 야당의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꺾을 수 있다"고 한 대목에서도 야유가 나왔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 150여명이 "김문수! 김문수!"를 연호해 야유를 덮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어 박근혜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청중의 90% 이상이 환성을 지르며 "박근혜! 박근혜!"를 연호했다. 박 후보가 연설을 잠시 멈출 때도 큰 박수와 연호가 나왔다.
세 번째로 안상수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안 후보의 연설 도중 행사장을 빠져나가기 위한 줄이 출구마다 10m가량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어 김태호 후보가 "(박 후보가) 원칙, 원칙 하면서 불통 이미지를 더해가고 있다"고 하자 "조용히 해!", "그만해!"란 고함이 나왔고 역시 야유가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임태희 후보가 단상에 오를 땐 참석자(1만여명)의 절반 정도만 행사장에 남아 있었다. 임 후보 측 참석자 200여명만이 "임태희!"를 연호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시당 사무처가 "박근혜 후보 연설이 끝나도 절대 자리를 뜨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당 관계자는 "이런 현상이 이전 연설회에서도 있었는데, 비박 후보들의 '경선 보이콧' 사태 직후인지라 당심이 더욱 성난 것 같다"고 했다.
비박 후보들은 "연설회마다 박근혜 후보를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집중적으로 야유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지난 2일 천안 연설회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면서 "특정 후보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나가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런 모습은 인터넷 동영상으로도 퍼지고 있다.
한 비박 후보 측 관계자는 "그게 새누리당의 당심이고 우리의 지지율인데 어쩌겠느냐"면서도 "야유나 받고, 자기가 연설할 때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면 연설할 맛이 나겠느냐"고 했다.
박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가 절대적이다 보니 비박 후보들은 간간이 야당이나 안철수원장에게 화살을 돌리면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 이날 김문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는 각각 "종북 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안철수 원장은 정치를 책으로 배운 것 같다"고 연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 비박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율을 높이려면 박 후보를 비판해야 하는데, 그러면 그만큼 표가 떨어지는 게 딜레마"라고 했다.
비박 후보들의 박 후보에 대한 공세는 지난달 26일 첫 연설회가 열린 광주광역시에서 최고조를 이뤘고 이후 박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부산·경남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새누리당은 9일 대구·경북, 10일 강원 지역 연설회를 앞두고 있다. 한 비박계 후보 측은 "참모들이 '영남에서 박 후보를 비판하다간 연설 도중에 병이 날아올 수도 있다. 공세를 좀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지만 그렇다고 박 후보와 차별화를 안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20807031310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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