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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ravel_21832
    작성자 : 꼬다르레기
    추천 : 12
    조회수 : 1354
    IP : 221.167.***.160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7/01/14 11:07:04
    http://todayhumor.com/?travel_21832 모바일
    후쿠오카 음식과 함께 하는여행 일기
    안녕하세요. 여행게 지박령, 일본이야기, 후쿠오카 이야기에 환장하고 달려드는 불나방같은 1인입니다.
    토욜인데 출근해서 일하고 있자니 슬픔이 밀려오네여.....
    그래서 남아도는 근무시간을 이용하여 제가 다녀온 후쿠오카 음식점 이야기를 해볼까해여!


    저는 12년 겨울에 후쿠오카를 처음 갔어요!
    그래서 그때 먹어온걸 차근차근 올려볼게용!


    첫 여행이라 사실 먹는것보다는 교통편위주로 찾다보니 (국제미아 무셔..)
    도착해서 버스내리자마자 길 잃고(방향감각X) 멍때리다보니
    동생이 배고프다고 징징ㅋㅋㅋㅋ거려서
    길건너 모스버거를 발견하고 냅다 뛰어 들어갔어요.


    20121117_092056.jpg

    첫 여행인데 로밍도/와이파이도 없이 지도와..후쿠오카 내 도심와이파이만 믿고 다녔....
    첫여행인데... 길도 모르면서..무슨 배짱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모스버거 하나와 데리야끼버거 하나씩하고 메론소다가 유명하다해서 먹었어요.
    작은데 맛있음!!!!!꺄.....★
    그 후로 갈때마다 한개씩 사먹은듯....ㅋㅋㅋㅋ


    데리야끼 버거는 말그대로 데리야끼 맛인데, 롯데리아같은데서 먹는 그런 가벼운맛이 아니라
    좀더 깊은 맛이 났어요! 
    모스버거는 제가 크라제버거에서 먹던 칠리치즈포테이토..? 그런 소스의 맛이었어요.
    근데 작아... 넘나 작아...
    두개 다 혼자 먹을 수 있음....
    뀨...

    그리고 동생이 배고프다고 징징 거린탓에 길건너 모스버거를 오게된건 신의 한수!
    지도를 펼쳐보니 이 방향임!! 오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17_105240.jpg

    본격 여행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호텔얼리체크인이 안돼서(호텔 도착시간 11시)
    짐만 맡겨두고 체크인 시간까지 관광하러 나왔어요.
    그런데 배를 타고 이동해서 + 새벽늦게 자서 + 일찍일어나서 = 넘나 졸린것!

    하카타버스터미널쪽에 있는 맥도날드는
    화장하거나 책보거나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음식 시켜두고 잠시 잠을 잤..........ㅋㅋㅋ 한 15분정도?ㅋㅋㅋ

    그러면서 콜라 하나와 치킨버거를 하나 시켜서 앞에두고 있었는데
    넘나 짠것입니다....................
    패티에 소금을 들이부은듯...............
    콜라 리필이 안돼서 결국 한컵 더 삼 ㅠㅠㅠㅠㅠㅋㅋㅋㅋ



    20121117_141000.jpg

    잠이 어느정도 깨고 오호리공원을 갔다가
    후쿠오카타워+모모치+마리존 구경하러 떠났습니다.

    후쿠오카타워가 있는 건물 1층에 서브웨이가 있었어요.
    저는 버거를 먹었지만 동생은 안먹어서 배가 고플만 하죠.

    그러고 보니 도착하고 사먹은것마다 패스트푸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 할인메뉴를 시켜봅니다! 
    근데 일본어! 서브웨이도 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에야 뭐 달라고 하는지 알지만 당장 그냥 먹자고 간 곳에서는
    나에게 무슨 질문을 그리 하는지...
    대충 물어볼때마다 도리도리 끄덕끄덕으로 대화를 하고
    뭐가 들어가고 뭐가 빠졌는지 모를 샌드위치를 받아들고
    커팅 해달라고 "커팅 플리즈" 했더니 못알아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창 컷..?커팅?...나이프?이러다가
    내가 반으로 써는 시늉을 하자 그제야 직원이 내뱉은 한마디
    "하이 캇-또-데스까!?"
    ....아..캇또...캇또구나.....
    하하...


    ㅋㅋ


    관광을 마친 우리는 너무 피곤했어요.
    호텔에 돌아오니 4시.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까지 체크인 후 좀 쉬기로 했어요.
    2시간정도 낮잠을 자고
    6시에 동생이 알아온 "스시 잔마이" 라는 곳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길치+방향치였고, 초행길이며, 지도를 보고 다녀야했고, 와이파이도 안되는 여행객주제에
    제대로 알아오지도 않았던 길을 돌고돌아
    30분이면 올 곳을 8시에 도착하게 되는 기염을 토했지요.



    20121117_202418.jpg

    보여줘도 뭔지 몰랑..........
    참치 연어 새우 이런것만 알아보고 ㅋㅋㅋㅋ

    20121117_203627.jpg

    그냥 세트를 시킵니다.(1380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어초밥은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솔직히 비릴거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입에서 살살녹는 그 진한맛!
    동생과 나눠먹고 바로 또 시킴!! 장어 마시쪄!!!!!
    여기서 몇개 더 시켜먹고 2500엔정도를 지불한 뒤에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ㅋㅋㅋㅋㅋ)
    우동집에 들어갔어요!

    후쿠오카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웨스트 우동입니다!

    온사방팔방 널려있어요.
    걍 들어가서 기본 우동만 시켜도 기분좋아지는 면발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121117_221040.jpg

    동생은 야채우동 저는 기본우동
    초밥180엔에 3피스!
    좀전에 초밥은 솔직히 양이 좀 적었죠....(라고 우겨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오길 잘했어! 하고 외치기 딱 좋은
    우동면발이에요!
    쫄깃쫄깃한데 촉촉해요.
    촉촉한데 탱글탱글해...!

    의심치 말고 들어가서 맛보세여. 짱좋아.....


    다음날은
    아직까지 여전히 유명한
    키와미야를 갑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유명해지고있쥬!

    원래는 파르코점에 키와미야가 있었지만
    하카타버스터미널 옆구리쪽에 하나 더 생겼쥬.
    가게는 마찬가지로 좀 작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18_110857.jpg

    그때는 (2012) 메뉴판이 이렇게 수제 안내문이 기재되어있는 ㅋㅋㅋㅋ메뉴판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세트가지고 노나먹지 말라규.
    1인 1메뉴라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굳이 한국어로 써있는 이유는.........ㅎㅎㅎ...


    후쿠오카 여행 준비하신분들은 거의 다 아시겠즁
    함바가는 사이즈가 S M L 로 나오고
    세트를 시키면 밥과 샐러드 아이스크림이 무한리필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국 빼고 밥/샐러드/아이스크림은 적어도 2회이상 먹고 나와요.
    특히 샐러드는 느끼한 입을 헹궈주기 딱 좋고요:)


    20121118_111722.jpg

    제가 시킨 키와미야소스 M사이즈 세트 입니당.

    20121118_111727.jpg

    동생이 시킨 타마고(계란-귀한...)소스 S사이즈 세트에여!



    20121118_113702.jpg

    요로케 똥그란 불판에 조금씩 떼어서 지져먹는...셀프 코스입니다!ㅋㅋㅋㅋ

    일본에서는 일케 해먹는게 넘 재밌고 좋은데
    한국 들여오니 사람들이 귀찮다곸ㅋㅋㅋㅋ지져먹는겈ㅋㅋ...
    ....................뀨...

    돌은 식으면 바꿔주니까 불러서 바꿔달라고 하면돼여.
    전 L세트 시켜서 돌 두세번 바꾼기억나요.ㅋㅋㅋ


    둘쨋날도 정신없이 관광이 끝나가네요.
    하카타 역에는 왠지 맛집이 많지요?
    1층은 맛난 빵이 구워지는 냄새로 가득 차있어요!

    일포노델미뇽

    줄여서 걍 미뇽크로와상이라고 하는데요.
    그람 단위로 팔고요.
    100그람에 얼마 이렇게 써있는걸 보고
    몇그람씩 살건지 얘기 하면 그만큼 담아서 계산해줘요.

    제가 알기론 플레인/초코/고구마 이렇게 있는데
    플레인 갓나올때 먹으면 진짜 최고...;_;.......

    냉장고 넣어두고 먹는 애는 초코!
    초코맛은 냉장고 들어갔다나오면 굳은 초코 씹어먹는맛에 ㅋㅋㅋ일부러 냉장고 넣어둬욬ㅋㅋㅋ


    20121118_181856.jpg

    예전에도 줄 이만큼 섰는데
    아직도 계속 줄서서 사먹어야 하더라고요..
    대신 엄청 빨리 계산 되고, 빨리 구워져나와서
    한번즘은 먹어볼만해요!
    전 매번
    플레인200그람 초코 300그람 사여^^...


    후쿠오카에 가시면 나카스를 안가볼순 없겠쥬?
    한번 가본뒤로 다시는 안가기는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낮에 미리 나카스 강변을 돌면서 대충 여기겠거니 하고 알아둔곳이 있는데요.
    (길도 모르는 길치주제에 거기가 맞을거라 생각했나)
    밤에 가니 아니더라능 ^^...........ㅋㅋㅋㅋㅋㅋㅋ완전 다른길....

    그래서 진짜 어지간하면 안하는
    행인찬스!
    를 썼어요.


    길가는 사람 붙잡고
    스미마셍 내가 지금 나카스 가고싶은데 나카스가 도코데스까?
    ................ㅠㅠ
    했더니
    뭐먹을거냐고 ㅋㅋㅋ묻길래 라멘먹을거라 했거든요.
    일본사람이 팔로팔로미해서 따라감.
    10분넘게...길 안내를 해주심...
    와우....★

    라멘먹는댔지? 보자- 하면서 적당한 가격의 라멘집으로 (600엔) 골라서 데려다줬어요!
    그런데 제가 또 한 오지랖 하거든요.

    혹시........ 라멘한그릇 같이 드시겠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18_192306.jpg
    20121118_195246.jpg


    해서 같이 먹게된 라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이동네 사람 아님..이사람도 여행왔음....여행자에게 여행자가 길물어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멘 너무 짜서 ㅋㅋㅋㅋㅋㅋ..사전 뒤지면서 짜다가 일본어로 뭔지 알아보는데 대충 눈치보고
    물시켜서 줌... 물넣어먹으라고 ㅋㅋㅋ
    이 친절한 일본남성같으니 :)


    나카스는 호객행위가 심하고, 바가지도 심하고...
    맛도 딱히 있는것같지도 않고.......

    그래서 다음부터는 나카스 한번 휙 둘러보고
    텐진야타이가서 먹어요:)



    얘기 실컷 하고 이제 헤어지려는데
    마지막 남은 오지랖이 일을 저질렀쥬.

    너 바쁘니..........?
    이것도 인연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한잔 할래?
    했더니 그사람 동공지진.아직도 기억나...

    "호....혼또..?나랑?...맥주?..진심이니..?...그..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돌아다니다가 그 사람이 찾은
    일본동네의 한국어로 써있는 가게.

    들어가니까 테이블 차림이 낯익네요.....
    수저위에 곱게 쓰여있는
    한국위생수저커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18_202447.jpg

    동생하고 나랑 빵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
    일본남자 당황해하고 ㅋㅋㅋㅋㅋ일본여행왔는데 한국음식파는곳에 와버린것같다고 ㅋㅋㅋ

    알고보니 양곱창 파는곳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웃겨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날따라 손님이 거의 없어서 우리끼리 떠들고 놀고,
    사장님 알바생 우리 셋 해서 다섯이서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나중에 알바생이 프레젠또라며 막걸리 한병줄땐 ㅋㅋㅋㅋㅋㅋ
    진심 행복수치가 넘쳐서 울면서 웃었네요.

    신나게 흥청망청 먹고 놀다가
    우리가 계산하려고 하니 일본남성이 이것도 인연이라며 자기가 계산한다했고,
    우린 또 그럴순없다며 우리가 내겠다 우기다가
    사장님이 우리를 만류했어요... ㅋㅋㅋㅋ뭐라더라 일본의 문화..?같은거라고?....
    몰라..고마워..잘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일본 호르몬은 넘나 물커덩 거려요..............
    쫀득한 곱창은 어디서 먹을 수 있을까?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저기 양곱창집 알바생과 계속 연락하다가 4년째 계속 만나고있네요!
    정작 같이 먹으러간 사람하고는 연락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20121119_223705.jpg

    그리고 한큐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파스트리 몬슈슈 도지마롤을 사왔쥬!
    롱사이즈는 부담돼..... 숏사이즈를 샀으나.....
    한입두입 먹고나면 없서요..................

    큰거 사오기로 다짐합니다....

    맛은 생크림 잔뜩 섞은 라이트한 커스터드크림 맛이 나요.
    계란+생크림 맛 같달까?

    한국에선 롤케이크 싫어해서 안먹는데
    일본껀 정말 맛있음.... 허....
    진정한 디저트의 나라입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12년도에 다녀온 일본 여행+음식 이야기에요.
    분명 음식 얘기만 하려고 했는데
    2박3일 여행일기 썼음..............ㅋㅋㅋ








    어느새 퇴근시간 한시간 남았네요!
    청소하고 언능 퇴근기다려야겠어요!


    다음에 또 쓸지 안쓸지 모르지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합니다 :)
    안뇽~
    꼬다르레기의 꼬릿말입니다
    2012년. 다시 돌아가면 행복할 그날.
    지금 가면 더 잘놀수있는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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