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하면서 계속 느끼는건데
오우 남자분들 키 얘기만 나오면 엄청 발끈하고 여자들에게 문제있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고...심하게 말하는 여자분들을 많이 봐온 저로썬, 그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남자분들도 여자의 외모와 몸매를 두고 굉장히 심한 말을 해오지 않으셨나요.
남자분들이 여성을 평가 할 때 키엔 덜 민감하지만, 얼굴에 많이 민감하시듯
여자분들이 남성을 평가 할 땐 얼굴엔 덜 민감하지만 키에 민감한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실 얼마전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글을 쓰기 시작한건데요.
많은 여성분들의 이상형이, 180cm의 남자다 라는 내용이였어요.
그런데 그 밑에 리플들은 어땠나요.
너희 얼굴부터 생각해라. 너희 가슴 사이즈는 크냐? 못생긴 여자들이 눈만 높다.
그 글만 얘기하는게 아니예요. 보통 오유에 '키'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의 반응들이 이래요.
이상형이란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고, 상상에 맡기는 것 아닌가요?
180이 이상형이 될 순 있어요. 뭐 어때요, 멋진 남자와 데이트 하는 상상 하는거 나쁜거 아니잖아요.
내 얼굴은 옥동자이지만 김태희나 태연같은 여자가 이상형이 될 수 있듯이
여자들도 얼굴 못생기고 뚱뚱해도 강동원 같은 남자를 좋아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또 아이러니한건, 제가 말했던 자료 안에서 남자분들이 '못생겼다'라고 말했던 여성분들의 얼굴이 대한민국 평균 수준이였다는 것이죠.
평균을 평균 아래로 평가 하는 것. 그게 175cm가 작다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제 주변에선 180을 보통 키라 생각하는 여자분들을 한명도 보지 못하였습니다만...
180 이하가 작은 키라고 말하는 여자분은 철이 없거나, 귀여니 소설을 너무 많이 봤거나,
주변에 남자가 없어서 키에 대한 감이 부족한 여자분일 꺼예요.
남자분들, 여자 키 160과 163, 165...구분 할 수 있으시겠어요?
못하시는 분들 꽤 많으실꺼예요. 제 주변에선 여자 키 맞추는 사람 거의 못봤네요.
여자들도 아직 키에대한 개념이 안잡힌 분들 많아요. 175. 177. 180...구분 못하는 분들 많아요.
저도 남자분들 키 176 넘어가면 =ㅅ= 모가지 꺾여서 구분 못해요
오유에 올라오는 자료들을 보면, 정말 어디에서...이상하고 멍청한 여자들 이야기를 올려놓으신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 자료를 보고 180이하는 여자들이 싫어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데;
개념 박힌 사람들 중에 175에게 작다고 하거나, 180을 평균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어요.
실제로 주변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을 보면, 다들 평균키예요.
음....솔직하게 말하면 170 초반의 남성분들에겐 '그 사람은 키가 작은게 약간 흠이야.' 란 말 나와요.
그래도 아무도 놀리거나 무시하지 않아요. 키? 별 상관 안하거든요.
그냥 남자가 봐서 키 크다. 하면 여자가 봐도 키 크다! 하는거고
남자가 봐서 키 작다. 하면 여자가 봐도 키 작다 느끼는거예요. 그게 다예요.
장난삼아 키를 갖고 놀릴 수는 있지만, 그게 사랑과 직결되진 않아요.
저 남자 키크다! 사귀고싶다! 이런 단순 무식한 여자는 정말 드물단 말이예요;ㅎㅎ
남자 여자 양쪽 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서로 헐뜯고 싸우고, 상처받아 자격지심을 갖는건 바보같은 일이라 생각해요.
전 남자들의 말 때문에 상처받은 여자분들 정말 많이 봤어요.
오유 안에서만 해도 그래요. 못생겼다, 뚱뚱하다, 돼지, 오크...이런 말 쉽게 하시잖아요.
아까도 말했 듯 여자나 남자나 다 같은 사람이예요. 상처주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해요.
오유분들 만이라도 부디 현명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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