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더운데 가게에 에어컨이 없어서 음슴체요
지난주 주말인가
집에 가기 위해서 상봉역 경춘선 플랫폼에 서있었음
앞 열차가 떠나간지 10분쯤 되서 슬슬 사람들이 줄 서기 시작하는 상태임
에스컬레이터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으로 섰음.
x-1번칸인데(몇번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남) 이미 내 앞에 한명이 있었고 옆줄인 노약자석쪽 줄에는 이미 2명이 서있었음.
근데 노약자석쪽에 이상한 할매가 옴. 노약자석쪽 줄에 섬.
잠시후 그 할매한테 전화가 오는데 가방에서 주섬주섬 피쳐폰을 꺼내면서 슬금슬금 앞으로 옴. 그러면서 전철이 들어오는쪽 방향을 쳐다봄.
설마설마 하면서 지켜만 보고 있었음
근데 딱 전철이 들어오자마자 당당하게 맨앞으로 서는거임.
망설일것도 없이 뒷덜미 잡아서 원래자리로 갖다놓음.
빼애액거리면서 소리지르길래 어따대고 새치기시냐고 뒤에 사람들 안보이냐고 했더니 난 노인석이야!! ㅇㅈㄹ함
(돈도 안내고 타면서 엄청나게 당당함)
그랬더니 주변에서 새치기하면 안된다고 한마디씩 거들어줌 ㅋㅋㅋㅋ 노인네 찍소리도 못함 ㅋㅋㅋㅋ
p.s. 노인석에 타는데 새치기가 뭐가 문제냐 하실지도 모르는데
- 노인네가 길막을 합니다 ➡️ 뒷사람들이 전철칸에 늦게 진입합니다 ➡️ 경춘선의 특성상 상봉에서 서서 타면 적어도 3~40분은 서서 가야합니다.
p.s.2 ITX는 그나마 낫지만... 아주 간혹 지정석인데 자리 내놓으라는 노인네, 전철이 아니라 기차인거 알고 탔으면서 몰랐다고 빼애액거리는 노인네가 있습니다. 한 10번~15번 타면 한번은 꼭 보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