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나름 경북권 워터파크 근처에서 팬션을 하고 있음.
휴가철이고 하니 진상 썰을 몇거지 풀어보겠음.
1. 퇴실시간 네월아 세월아
퇴실시간 11시라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도
예약 완료하면 뜨는 팝업창에, 현관문에, 호ㅏ장대 유리 아래에 안내문 껴놓은거
눈이 안삐었으면 충분히 볼텐데
1시 5분에 퇴실한다고 나오더라?!
코리안 타임 30분 그래 그건 종특이라 치고
그정돈 넘어가려고 했는데
2시간은 좀 심하지 않냐?!
오버차지 비용있다고 하니까
나빼썅 시전하던 커플 2쌍
더블데이트로 끼리끼리 왜 만나서 노는지 알겠더라
다른 옆방들 11시 되기전에 나가서
나랑 울 아부지랑 방청소하고 청소기 미는 소리에 스팀청소기 쏵 돌리고
이부자리 턴다고 테라스에 나와보니
남자 둘은 뻐끔뻐끔 줄담배 피고 있고
그 줄담배 피는 시간에 설거지라도 좀 해놓고 가지 그랬냐
어쩜 그렇게 해쳐먹은 찌개를 부엌 개수대에 고대로 부어놓고 가서
기름때 빼드라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바베큐는 테라스에서 했는데 왜 방바닥이 기름투성이인지 그거도 스팀청소기 3번 돌리느라 죽을 뻔했고
그래놓고 나네가 한건 생각 안하고 포털에 별점테러해놓았더라?!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난다는게이런거구나
2. 분리수거따윈 니네가 해
음식물 페트병 각종 생활쓰레기를 그냥 한 비닐봉지에 쑤셔넣고 나와버리는 케이스
그나마 비닐봉지라면 나은데
종이박스에 그렇게 해놔버린 경우는 질척질척하고 바닥에
다 들러붙고 진짜 최악이었음.
3. 내가 이구역 히드라다
담배는 웬만하면 방밖에 딸린 베란다나 테라스에서 피면 되잖니.....
근데 굳이 왜 화장실에서 그러는건데
가래침, 담배재가 날려서 아주 혼돈의 카오스
20대 초반 남자애들이 군대가기전에 빡세게 놀아보자며 우르르 모여서 펜션 왔을때 그런 경우가 많았음.
4. 내가 이구역 로맨틱 커플이다
그래 양초 하트모양으로 깔고 니네끼리 콩닥콩닥 이벤트하는거까진 좋아. 우리집은 숙박용 화재보험들어있고 정기적으로 소방서에서 감사도 나오니까 꿀릴꺼 없어.
그런데 인간적으로 촛농은 다 굳으면 그때 치우면 안되겠니??
방바닥에 촛농이 아주ㅋㅋㅋㅋ티라이트캔들 담겨진 쓰레기봉투도 비닐이 녹아서 줄줄줄 굳어있고.....
덕분에 스팀청소기 업소용으로 사놓길 잘했다 싶다.
5.니네집 같으면 난방이나 에어켠 켜놓고 창문 활짝 열고 사냐
남의집이라고 펑펑 쓰는건지...더우니까..에어컨 켜는건 뭐라고 할말이 없는데.... 최소한 창문이나 테라스 문은 닫고 켜라....
하루 방값 그거 얼마나 한다고 전기세 가스 인건비 차지하면 걍 무료봉사 수준이유ㅜ
여러분 펜션이나 콘도 가서 음식물쓰레기는 따로 담거나 화장실 바닥 개수대에 머리카락 뭉친거 빼는 정도?!
최소한 뒷정리는 하고 나오심 진짜 복받으실거에요ㅜ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